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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사람들

선입관 깬 기발한 디자인 아이디어 만발 벽시계ㆍ전화기ㆍ의자ㆍ식탁보ㆍ보도블록… ◆ 차세대 디자인 리더가 뛴다 (下) ◆ 벽시계에 들어가는 건전지도 시계 디자인의 일부가 될 수 있을까? 차세대디자인리더 우기하 씨(32)는 벽시계 뒷면에만 있던 건전지를 전면으로 내세워 시침, 분침으로 활용했다. 우씨가 디자인한 벽시계 `Front & Back`의 디자인은 1시간에 한 바퀴 도는 큰 원판과 12시간에 한 바퀴 도는 작은 원판, 그리고 각각 원판에 있는 건전지 두 개가 전부다. 요소의 줄임을 통해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실현한 것. 다른 작품 `Phone on Board`에서도 우씨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다. 가정용 전화기 세트의 편의성을 개선한 이 작품은 전화 도중 메모하기 쉽도록 전화기 세트를 아예 화이트보드로 만들었다. 간단한 내용을 적.. 더보기
`디자인 한류` 세계에 알린다 키스 컨트롤러ㆍ茶 거름망ㆍ자전거 거치대… ◆ 차세대 디자인 리더가 뛴다 (上) ◆ 성정기 "엘라스틴" 패키지 디자인 커플이 키스를 한다. 화면 볼링공이 혀의 움직임에 따라 굴러가는 방향이 바뀐다. 혀가 게임 컨트롤러 역할을 하는 것. 이 기발하고도 발칙한 아이디어는 디자이너 남혜연 씨(32) 머리에서 나왔다. `키스 컨트롤러`는 미국 장치부문 예비특허를 취득했다. 남씨는 8월 미국 스미소니언 국립 미술관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7명의 작가 중 한 명으로 비디오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윤성문 "티 다이버" 남씨는 "디자이너가 자라온 환경이 그 디자이너의 작업을 설명해준다"며 "정(情), 사랑 그리고 화합으로 나타나는 한국의 아름다운 정서를 세계에 알리고 한국이라는 국가 브랜드를 향상시킬 수 있는 디자이.. 더보기
<사람들> 최정심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 "문화역서울 284, 우리 문화, 세계로 나가는 관문될 것"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문화역서울 284'가 개관하면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간에서 창조적이고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국가사적 284호인 옛 서울역사(驛舍)가 2년에 걸친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다음 달 9일 복합문화공간 '문화역서울 284'로 탈바꿈한 모습을 드러낸다. 문화공간과 역사, 도시적 상징성과 서울역 사적번호 284가 결합돼 지어진 이름이다. 공연ㆍ전시ㆍ세미나 등 다목적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날 문화역서울 284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이 5년간 위탁경영하게 된다. 최근 인사동 KCDF 갤러리에서 연합뉴스와 만난 최정심(49)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은 문화역서.. 더보기
압정으로 '바늘구멍' 뚫었다… 한국 디자이너 제품 MoMA(뉴욕현대미술관) 입성 뉴욕현대미술관 디자인 스토어서 작품 판매… 디자이너 오세환씨 ▲ 오세환씨 지금 국내 디자인 현실은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파는 격 디자이너는 디자인에 전념하고 생산·유통·마케팅은 따로 맡는 미국식 시스템 부러워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전시관이 아니라 디자인(제품) 스토어라는 말이 있다. 세계 최고 권위 미술관 가운데 하나인 MoM A는 순수미술뿐 아니라 건축, 디자인까지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데 선구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이곳 디자인 스토어에서는 필립 스탁, 카림 라시드 등 세계 최정상급 디자이너들과 떠오르는 신진 디자이너들의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미술관이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상품을 선정하기 때문에 일단 어느 디자이너의 제품이 .. 더보기
케냐 우물파기 돕는 '광고 천재'의 재능 기부 ◀홍보 포스터 제작 이제석씨 "돈 되는 광고보다 공익광고가 더 재밌더라고요. 세상을 변하게 만들 수 있으니까." 긴 총을 겨눈 병사가 그려진 포스터를 전봇대에 휘어 감자 총구가 병사의 머리 뒤로 되돌아온다. 2009년 세계 3대 광고제인 뉴욕페스티벌 그랑프리 수상작 '뿌린 대로 거두리라'다. 기발한 반전의 광고로 광고상을 휩쓴 이제석(29)씨가 '아프리카 우물파기 프로젝트'에 나섰다. 동아프리카에선 1100만명이 물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다. 특히 케냐는 300만명이 '사망 위기'로 분류된 상황이다. 이씨가 이런 케냐에 우물 파주는 사업을 지원하는 사랑의전화와 손을 잡았다. 재단은 고무팔찌 판매 수익금 전액을 동아프리카 우물 사업에 쓸 계획이고, 이씨가 홍보 포스터 제작을 맡았다. "공익광고는 진짜 인간적.. 더보기
아이들, 만화영화에서 ‘어른되는 법’배워 ■ 미술 사학 권위자 브뤼노 지르보 파리 국립미술학교 교수 중세 성이나 고대 건축물 등 애니 속엔 예술품 가득 애니메이션은 아이·부모에게 성장에 대한 교훈 제공 세계적인 미술 사학자 브뤼노 지르보(Bruno Girveauㆍ사진) 파리 국립미술학교 교수는 ‘그림 읽어주는 남자’로 유명하다. 그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전시회를 열어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보면서 19세기 건축물, 고대 유럽의 성을 이야기한다. 그는 “10년 전부터 디즈니 애니메이션, 만화 등 대중문화를 통해 미술, 건축, 조각 등 고급문화를 전달하는 데 주력해 왔다”고 말했다. 지르보 교수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지난 22일 지르보 교수를 만나 애니메이션을 활용.. 더보기
디자인 리더는 ‘다른 세상’창조할줄 알아야” ■ 영국왕립예술학교 마일스 페닝턴 교수 시장 전략부터 마케팅·기술·사회·정책까지 다 꿰야 혁신 일으키는 기본은 ‘이건 왜그럴까’하는 호기심 “혁신은 배울 수 있다(Innovation is learnable).” 세계 최고 디자인 학교 중 하나인 영국왕립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 RCA) 교수진이 방한, 국내 디자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디자인 워크숍을 실시했다. 1837년에 설립된 영국왕립예술학교(RCA)는 예술ㆍ디자인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보유한 대학원으로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부사장, 제임스 다이슨 다이슨사 회장 등을 배출했다. 이번 워크숍에 참가한 디자인 진흥원 소속 학생들은 RCA에서 운영하는 석사과정인 IDE(Innovation Design Engineering) 프로그램.. 더보기
세계무대 휩쓸지만… 한국디자인 아직 없다 80차례 한국 찾은 '지한파' 비그만 iF회장 솔직한 평가 국가브랜드, 기업이 만들어 - 견고하고 고급스런 獨이미지, BMW·벤츠가 이끌어낸 것 日하면 정교… 소니있어 가능 한국엔 이런 기업 있나? 기업들 눈앞의 숫자에 연연 - 디자인도 실적향상 요소로 봐 창의적 인재 뽑아 제대로 못 써 최근 한국 기업과 학생들이 독일의 'iF 디자인상'과 '레드닷(Reddot) 디자인상', 미국 'IDAE상' 등 세계 3대 디자인상을 휩쓸며 세계무대에서 한국의 디자인 파워를 알리고 있다. 과연 우리가 이런 성과에 들떠 있는 만큼 세계 디자인계도 한국의 디자인을 높이 평가하고 있을까. 한국을 방문한 랄프 비그만(Wiegmann·54) iF 회장은 "한국의 디자인 수준이 많이 좋아진 건 사실이지만 아직 한국이라는 국가 브.. 더보기
독창적 디자인…한국 애니 세계 최고죠 ■ ‘AFF 2011’ 참석 영국 원패밀리社 올리비에 뒤몬트 이사 스토리 전달은 미흡…美·유럽과 공동제작 방식 효과적 유아는 ‘감성지능’·7세 이상 ‘환경’ 프로그램이 트렌드 지난 19일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아시아 애니메이션 포럼 2011(AFF: Asia Animation Forum 2011)’이 열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포럼에서 10여명의 국내 애니메이션 전문가들은 아시아 애니메이션 산업의 교류 협력과 투자 및 공동제작 활성화를 논의했다. 이번 포럼에서 특히 눈길을 끈 인물은 영국 엔터테인먼트 원패밀리 올리비에 뒤몬트(Olivier Dumontㆍ사진) 이사였다. 그는 15년간의 애니메니션 배급,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피칭 클리닉’에서 150명의 청중에게 글.. 더보기
고객은 이성으로 제품 선택안해 Cover Story `감성디자인 구루` 도널드 노먼 박사 - 김준영 성균관대 총장 대담 세계적인 디자인 구루(Guru) 도널드 노먼 박사(왼쪽)와 김준영 성균관대학교 총장이 지난 19일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 총장실에서 만나 인간 중심 디자인과 이를 위한 창의적 인재 양성을 주제로 대담했다. 노먼 박사와 김 총장이 대담에 앞서 가볍게 인사말을 나누고 있다. `감성 디자인`은 단어가 추상적인만큼 기업인들이나 디자이너 등이 각자 해석하는 방식에 따라 조금씩 의미가 달라진다. 혹자는 디자인이 예쁜 물건을 만들어 소비자들이 감동할 수 있는 광고를 하거나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방식의 서비스를 디자인해 고객을 감동시키는 것이 곧 감성 디자인이라고 오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개념을 어떻게 해석하든 중요한 것은 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