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명

김신의 ‘맥락으로 읽는 디자인’ <1> 앵글포이즈 램프 꺾어지는 스탠드 원조...날것 그대로의 기계미학 김신의 ‘맥락으로 읽는 디자인’ 앵글포이즈 램프 김신 | 제253호 | 20120114 입력 1 거실용 앵글포이즈 램프도 있다. 대형 앵글포이즈를 애완동물처럼 의인화해 찍은 광고 사진. 자녀 교육에 관한 한 둘째가라면 서러워하는 한국의 학부모들은 아이들 공부를 위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해주려 한다. 학습이라는 라이프스타일과 관련해 가장 친숙한 것은 책상 위 조명일 것이다.서울 을지로 조명상가에 가면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테이블 램프다. 우리 가정에 보급된 대부분의 테이블 램프는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해 빛을 통제할 수 있다. 이렇게 편리한 각도 조절 램프는 우리 책상의 필수품이 된 지 오래다. 그러나 그 원조가 앵글포이즈(anglepoise) 램프라는 사실.. 더보기
'너무 밝아도 환경오염'…빛공해방지법 공포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환경부는 인공조명 오ㆍ남용으로부터 국민건강을 지키고 생태계에 미칠 위해를 예방하기 위해 제정된 '인공조명에 의한 빛공해 방지법'이 다음 달 1일 공포된다고 31일 밝혔다. 이 법은 빛공해 우려가 있는 지역을 조명환경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구역 내 건축물 조명과 전광판, 각종 도시기반시설 조명의 빛방사 허용기준을 정해 지나친 빛과 침입광을 관리하도록 했다. 가로등 상향광을 최소화하고 전광판 밝기는 시간대별로 조절하는 등의 조명기구 관리 기준도 만들어진다. 이 법이 시행되면 수면을 방해하고 운전 중 눈부심을 유발하거나 심지어 천체관측에 장애를 일으키는 각종 빛 낭비를 줄일 수 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빛공해방지법은 내년 2월1일 시행되며 기존 조명의 평균수명을 고려해 5년의.. 더보기
빛을 디자인하는 남자 LED·레이저 활용하는 발데마이어, 세계 톱 디자이너가 앞다퉈 찾아 모리츠 발데마이어 내로라하는 스타 디자이너의 작품 뒤에도 종종 숨은 조력자(助力者)가 있다. 최신 기술을 접목한 작품이라면 기술을 구현해주는 엔지니어가 필요하다. 스타 디자이너들의 첨단 기술 조력자로 활동하다 특출한 능력을 인정받아 세계 디자인계에서 급부상한 인물이 있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 모리츠 발데마이어(Waldemeyer·37)다. 조명을 활용한 기술 작업으로 디자인, 건축, 패션, 시각 미술을 넘나든다. 그런 그를 BBC는 '세계 톱 디자이너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발명가'라 칭했다. 실제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설계자인 세계적 건축가 자하 하디드, 디자이너 필립 스탁·론 아라드 등 현재 그 분야의 정상에 있는 스타들이 .. 더보기
로맨틱하고 환상적.... '화려한 빛의 정원’ 인기 영국 배스의 홀본 예술 박물관이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기 위한 특별 정원을 선보여 화제다. 꽃과 나무가 모두 시든 한 겨울의 쓸쓸한 풍경을 형형색색의 전구 꽃으로 화려하게 장식해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 것. 일명 ‘빛의 정원’이라 불리는 이 야외 특별 전시물은 영국의 조명 디자이너 브루스 먼로의 작품. 20년 전 오스트레일리아의 아웃백 지역을 여행했을 당시 목격했던 사막의 다이나믹한 풍경에서 영감을 얻어 이번 작업을 진행했다는 작가는 박물관 정원 곳곳에 5천 개의 전구와 아크릴 가지, 광섬유 케이블, 컬러 프로젝터를 설치해 시시각각 리드미컬하게 변화하는 아름다운 빛의 향연을 선사했다. 한편 브루스 먼로는 앞서 거대한 온실인 에덴 프로젝트와 롱놀 등 많은 곳에서 유사한 빛의 정원 작업을 진행했었다. 어두운.. 더보기
빛의 구성 Composition Light by Miya Kondo 빛의 구성 © Design Academy Eindhoven Art Direction: Petra Janssen Photographs: Lisa Klappe “빛은 어떻게 공간과 차원을 해석할까? 빛 자체로 오브제가 될 수 있을까?” 미야 콘도(Miya Kondo)는 빛을 부산물이 아닌, 그 자체로서 보여주고자 했다. 그녀의 ‘구성 조명(Composition Light)’은 간결한 형태의 조명 다섯 개로 이뤄져 있다. 각각의 조명들에 정해진 배치는 없다. 무한한 경우의 수 속에서, 작은 변화에도 반응하는 빛과 그림자가 실내 공간의 시각적 인상을 변형한다. 미야 콘도는 디자인 아카데미 에인트호번에서 인간과 생활(Man and Living) 과정을 공부.. 더보기
디-라이트 D’E-light by Philippe Starck for Flos 디-라이트 소위 “아이디바이스(iDevice)”들의 위력을 확인하고 싶다면, 이들 제품을 ‘위해’ 디자인된 제품들을 살펴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작게는 액세서리에서 크게는 냉장고, 자동차까지, 아이디바이스와의 통합성을 목표로하는 제품들이 이미 다수다. 플로스(Flos)의 새 조명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필립 스탁(Philippe Starck)의 ‘디-라이트(D’E-Light)’는 탁상용 조명이자, 아이폰, 아이패드의 도크이기도 하다. 사각형의 조명부 윗면에, 충전용 커넥터와 기기 받침대를 더한 것. 아이디바이스를 끌어 안은 조명. 플로스와 필립 스탁의 ‘디-라이트’는 오는 12월부터 미국에서 판매된다. www.flos.com via.. 더보기
로버트 윌슨 x 카르텔 Robert Wilson & Kartell: 7 Electric Chairs… As You Like It 로버트 윌슨 x 카르텔 일곱 개의 의자들이 밀라노 스칼라 극장 로비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가구 브랜드 카르텔(Kartell)과 실험적 연극 연출가 로버트 윌슨(Robert Wilson)의 협업 프로젝트, ‘일곱 개의 전기 의자… 당신 좋으실 대로(7 Electric Chairs… As You Like It)’이다. 프로젝트의 시작은 작년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 현장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로버트 윌슨이 토쿠진 요시오카의 ‘투명(Invisibles)’을 보기 위해 카르텔(Kartell)의 부스를 찾았고, 그곳에서 카르텔과 로버트 윌슨은 투명 폴리카보네이트 의자를 만들어보자는 이야기가 나왔던 것.. 더보기
증강현실 조명 AR-Lights by Marcus Tremonto 증강현실 조명 마커스 트레몬토(Marcus Tremonto)의 ‘증강현실’ 조명. 다음 달 런던 프리즈 아트 페어(Frieze Art Fair)에서 그의 신작 ‘AR 라이트(AR-Lights)’가 전시된다. 먼저 조명이 있다. 바닥, 벽, 펜던트 등 실제의 조명들에는 QR코드가 입혀져 있다. 이를 스마트폰으로 읽어들이면, ‘증강된’ 이미지들이 등장한다. 조명과 관람객 사이, 가상의 인터랙티브 이미지들이 개입하는 것이다. 관람객들은 직접 이미지를 늘리거나 줄이는 등 조작할 수 있으며, 고정된 이미지 주변을 걸어보는 것도 가능하다. 증강현실 인스톨레이션으로서의 조명. 마커스 트레몬토의 ‘AR 라이트’는 프리즈 아트 페어, ‘수퍼 디자인(Super Desig.. 더보기
폐품, 빛의 예술이 되다 조명 디자이너 스튜어트 헤이가스 한국서 첫 전시회 해변서 주운 플라스틱 뚜껑, 중고 안경서 빼낸 렌즈들 깨진 사이드미러 까지… 보석같은 샹들리에로 스튜어트 헤이가스는 전력 사용을 줄이기 위해 모든 조명에 LED전구를 사용한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안경다리로 만든 ' 어친(Urchin) 시리즈' (2009), 안경 렌즈를 모아 만든 ' 옵티컬 샹들리에' (2007), 한국의 지게에서 착안한 ' 라이트 로드' (2011), 노아의 방주에서 영감을 얻은 '래프트(raft)' (2009). 갤러리 서미 제공 음식, 옷, 주택, 자동차 등 생활 전반에 친환경 콘셉트가 파고 들었다. 그러나 정작 폐품의 재활용에 관심 갖는 이는 드물다. 스튜어트 헤이가스는 자칫 쓰레기가 될뻔한 물건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는 .. 더보기
방사능 제어 Radioactive Control installation by Luzinterruptus at Dockville Festival 방사능 제어 초록빛 풀밭 한복판, 작업복을 입은 100명의 "방사능 병정"들이 어딘가로 향해 간다. 등판의 방사능 표시와 몸 안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이 어딘가 불안하다. 루스인테르툽스(Luzinterruptus)의 최근작 ‘방사능 제어(Radioactive Control)’의 모습이다. 빛(luz)으로 도시 공간 곳곳에 개입해왔던 그들이, 이번 작업에서는 당면한 방사능 위기를 정면으로 겨냥한다. 지난 3월 대지진과 쓰나미로, 원전 안전신화 역시 무너졌다. 루스인테룹투스는 인스톨레이션을 통해 방사능에 대한 공포를 시각화하는 한편, 원자력 에너지의 이용과 남용에 관해 다시 생각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