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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사람들

로컬디자인이 더 빠르게 글로벌화 가능 세계서 주목받는 부산 차세대 제품 디자이너 김영우 씨 유리컵 속에서 쏟아지는 빛…빛…빛. 그 빛이 100통이 넘는 전 세계 디자인기업의 사업 제의와 잡지의 인터뷰 요청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였다. 김영우(26) 영우김디자인 대표. 지난해 2월 대학을 갓 졸업한 부산의 차세대 디자이너다. 그가 최근 직접 디자인해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쏟아지는 빛'(Pouring Light) 램프가 세계 디자이너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이다. "저도 많이 놀랐습니다. 그렇게 많은 호응을 받을 줄은…." 이메일은 지금도 매일 수십통씩 쏟아지고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단순한 관심을 표명한 것까지 합하면 이보다 훨씬 더 많다. "유리컵을 거꾸로 뒤집어 놓은 듯한 램프 모양이 호기심을 자극한 것 같아요." 그는 담담하게 답했지만, .. 더보기
장애인 예술가 매니지먼트사 디자인마이러브의 이윤형씨 흔히 예술가는 배고픈 직업이라고 한다. 예술은 삶을 더 풍요롭게 하지만 생존에 꼭 필요하진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술은 특성상 여러 가지 면에서 ‘즐길 수 있는 사람’으로 그 수요가 한정되어 있다. 예를 들어 클래식 연주회를 보기 위해서는 티켓 값을 지불할 수 있는 경제적 여유와 공연을 감상할 육체적, 정신적 여유도 필요하다. 여기에 클래식을 이해할 수 있는 지식 또한 어느 정도 필요하다. 예술가는 이러한 다양한 조건들을 충족하고 자신의 예술 세계에 흥미까지 느끼는 고객이 있어야 밥 벌어 먹고 살기가 가능하니, 배고픈 직업이라는 말이 맞다. 그런 예술 활동을 장애인이 직업삼아 하는 실상은 어떨까? 우리나라에서 한 달에 100만 원 이상을 버는 장애인 예술가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또 일반인에 비해 핸.. 더보기
메종 & 오브제 ‘2011년의 디자이너’ Maison et Objet selects ‘2011 Designers’ 메종 & 오브제 ‘2011년의 디자이너’ 새해의 디자인 캘린더는 인테리어 디자인 박람회들로 시작된다. 파리에서 열리는 메종 & 오브제(Maison et Objet)도 그 중 하나다. 메종 & 오브제가 “창조의 첨단에 선” 2011년의 디자이너들을 선정해 발표했다. 산업, 인테리어, 건축 각 분야를 대표하는 프랑스인 디자이너 3인이 명단에 올랐으니, 로낭 & 에르완 부훌렉(Ronan & Erwan Bouroullec)과 질 & 부아시에(Gilles and Boissier) 그리고 건축가 에두아르 프랑수아(Edouard François)가 그 주인공이다. (왼쪽부터) 에르완 & 로낭 부훌렉 photo © Ola Rindal / cour.. 더보기
산업디자이너 이브 베하(Yves Béhar)가 예측하는 디자인의 미래 유명 산업디자이너 이브 베하(Yves Béhar). © 2011 Herman Miller, Inc. 스위스 출신 산업디자이너 이브 베하(Yves Béhar)가 미국의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와의 인터뷰를 통해 디자인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런던디자인뮤지엄(London Design Museum)의 ‘2008 올해의 디자이너(Designer of the year 2008)’로, 미국 주간지 타임(TIME)의 ‘2007년을 빛낸 선각자 25명’중 한 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2004년 이후에만 레드닷디자인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에서 10회, IDEA에서 19회를 수상한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이다. 샌프란시스코 소재 산업디자인 스튜디오 퓨.. 더보기
[글로벌 디자인 코리안 영 파워]<1> 뉴욕 ‘Why Not Smile’의 김정훈 대표 《디자인이 제품과 기업, 사회의 성패까지 좌우하는 시대. 한국 디자인의 주소는 아직 세계 시장의 변방이지만 유럽과 미국 등 해외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한국의 젊은 디자이너들이 있다. 좁은 울을 뛰쳐나가 세계의 일류와 당당히 경쟁하고 있는 젊은 해외파 디자이너들을 소개한다.》 또렷이 그려진 세 개의 삼각형 뒤에 ‘있는 듯 없는 듯’ 은근한 모습으로 서 있는 ‘A’자와 ‘W’자가 보이는가. 한국의 젊은 디자이너 김정훈 씨는 보일 듯 말 듯 예술과 세상을 잇 는다는 콘셉트의 이 디자인으로 46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정부의 문화예술정책 전담기관인 국립예술기금(NEA) 브랜드 엠블럼을 바꿨다. 바뀐 세상의 요구에 따라 인터넷 사이트 주소를 넣은 것도 김 씨가 포인트를 둔 요소다. 사진 제공 김정훈 씨가 디자인한.. 더보기
디자인 없는 소형주택은 슬럼화되고 값도 떨어져 인터뷰 / 나카에 유지 디자이너 ◆ `소형주택 1000만가구` 일본 가보니 ◆ 일본에는 소형 주택의 천국이라는 평가에 걸맞게 다양한 아이디어와 재능을 갖춘 젊은 건축가가 넘쳐난다. 100인 100색의 소형 주택 문화가 가능한 것도 이들 덕분이다. 소형 주택 전문디자이너 나카에 유지 씨는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서울의 주택은 천편일률적이어서 서울다운 멋이 없다"며 "소형 주택이 주거 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 잡기 위해선 다양한 컨셉트의 주택을 디자인할 플레이어(건축가)가 자라날 환경이 먼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형 주택 디자인으로 2008년 일본 정부의 굿디자인상과 영국 AR어워드 우수상, 2009년 도쿄건축상 최우수상을 연거푸 수상한 바 있다. 일본 역시 10년 전까지만 해도 유명 건축가들.. 더보기
디터 람스의 'Less and More' 전시회 2010년 12월 17일부터 산업디자인계의 전설 디터 람스(Dieter Rams, 1932- )의 대표 작품들을 소개하는전시가 대림미술관에서 열렸다. 전시 ‘Less and More’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응용미술관(Museum für Angewandte Kunst)과 일본 오사카 산토리미술관(Suntory Museum)이 공동으로 기획한 순회전이다. 본 전시는 일본 오사카와 도쿄를 거쳐 올해 영국 런던 디자인 미술관(the Design Museum)과 프랑크푸르트에서 전시 되었으며, 올해 12월부터 3개월간 대림미술관에서 전시된 이후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에서 선보여질 예정이다. 이번 대림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 타이틀은 디터 람스의 디자인 철학 “Less but better”를 반.. 더보기
최민규, '폴딩 플러그'로 상 받았어요 디자이너 최민규, 발상의 전환 통해 한국인 최초 영국 '올해의 디자인상' 이인선 기자 kelly@hk.co.kr 사진=임재범 기자 happyyjb@hk.co.kr '올해의 디자인상'(Brit Insurance Designs of the Year) 최종 후보는 여느 해만큼이나 쟁쟁했다. 세시간 충전해 한 시간 비행하는 획기적인 비행기도 있었고, 패션 천재 알렉산더 맥퀸(1969-2010) 역시 노미네이트되어 있었다. 이들 사이에서 갓 졸업한 디자이너의 졸업작품이 2010년의 최고 디자인상을 안게 될지는, 사실 본인조차 예상하지 못했다. 시상식장 옆 자리에 앉은 (이미 결과를 알고 있던) '이브닝 스탠다드' 가 "네가 우승하면 어떨 것 같냐"고 물었지만 그는 "절대 그럴 리 없다"며 웃었을 뿐이다. 그 순간.. 더보기
[디자인이 기술이다] "삶을 즐겁게 만들면 최고 디자인" 인터뷰_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 실리콘 밸리라는 적자생존의 공간에서 디자인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법을 터득해온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 지난 4년 동안 대덕특구의 기업을 상대로 디자인 컨설팅을 실시하며 국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 갖춰야 할 핵심 요소가 디자인임을 거듭 강조해온 그가 생각하는 디자인의 힘은 무엇일까? 미국 샌프란시스코 피셔맨워프 39번 부둣가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는 그를 전화로 인터뷰했다. 김 대표는 "여기저기서 샴페인 코르크가 뽑히고 캐럴이 울리고 있지만 머릿속에는 좀 더 새로운 디자인이 없나 하는 생각뿐"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4년째 대덕특구기업을 대상으로 토탈디자인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는데, 계기는 무엇인가? 대덕특구본부의 초대 이사장인 박인철씨의 요청이 대덕특구라는 .. 더보기
[디자인이 기술이다] 기술에 가치를 더하는 기술, 디자인에 투자해야 [디자인이 기술이다][디자인 칼럼] 기술에 가치를 더하는 기술, 디자인에 투자해야 김현태 한국디자인진흥원 원장 지금까지 인류의 역사에 있어서 기술이란 어떠한 의미를 가져왔는가? 아주 먼 과거에는 종족간의 싸움에서 승리를 위한 기술이 석기에서 청동기로, 청동기에서 철기로의 발전을 가져왔고 산업혁명 이후에는 전쟁을 위한 기술에다 더 나은 삶을 위한 기술의 발전이 더해졌다. 하지만 아주 특수한 기술 외에 인류의 일상에 관련된 기술의 경우, 종족의 큰 틀인 국가간의 격차가 크게 좁혀지고 있는 것이 글로벌 시대인 현재의 현실이다. 경제의 패러다임이 과거 '생산자와 기능 중심'에서 '사용자와 감성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이를 중시하는 디자인은 기업 및 국가경쟁력의 핵심 가치로 등장하고 있다. 기술과 자원의 평준화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