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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사람들

자연에서 영감 받는 '바이오 디자인' 인간이 만든 어떤 건축물보다 거미줄이 월등하다고 믿는 독일의 디자이너 루이지 꼴라니(Luigi Colani)는 1928년 베를린에서 출생했지만 스위스 국적을 가지고 있고 '바이오(Bio)', 즉 자연 생명체로부터 디자인 모티브를 얻어내는 것이 그의 디자인 접근법이다. 소품에 지나지 않는 안경부터 거대한 항공기에 이르기까지 산업 분야 전반에 걸쳐 뛰어난 디자인 감각을 보여주는 루이지 꼴라니는 바이오 디자인의 거장답게 모든 디자인이 생명체 특유의 곡선미와 역동적 속성이 도드라진 미래지향적 작품들이 대부분이며 직선이 들어간 디자인은 찾아보기조차 힘들다. 학생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루이지 꼴라니는 유명 구두회사의 디자인을 맡으면서 디자이너로서 첫 번째 성공을 기록했으며 공부를 마친 그는 미국 더글라스에서 일하다.. 더보기
[프로의 세계] “글씨는 곧 그림이고 디자인이죠” 디자이너 겸 캘리그래퍼 공병각 사람들은 그를 캘리그래퍼라고 부른다. 이효리·손담비·이은미·애프터스쿨·은지원·서인국 등 유명 가수들의 앨범 재킷에서, 각종 CF 등에서, 개인 미니홈피 스킨 등에서 자주 보아 온 손글씨의 주인공인 까닭이다. 또한 사람들은 그를 작가라고도 부른다. 그가 사랑과 이별의 과정을 겪어본 이라면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감성 에세이들을 펴내고 수없이 많은 청춘들의 지지와 성원을 받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의 명함에도 ‘공병각’이라는 이름 밑에 캘리그래퍼와 작가라는 서브타이틀이 붙어 있기도 하다. 후회하지 않도록 치열하게 산다 하지만 그는 그런 일련의 작업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규정짓는 걸 싫어한다. 남들이 그를 어떻게 부르건 그 자신은 자신이 캘리그래퍼도 작가도 아니라고 생각.. 더보기
마르티 기셰 Martí Guixé 마르티 기셰 마르티 기셰 portrait © designboom 1964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생. 1965년 바르셀로나의 엘리스라바(Elislava)에서 인테리어 디자인 과정을 졸업한 후, 이듬해 밀라노의 SPD(Scuola Politecnica di Design)에서 산업 디자인을 수학하였다. 서울에서 2년간 디자인 컨설턴트로 활동하다, 바르셀로나로 돌아가 자신의 디자인 사무실을 열었다. 1997부터 음식 관련 디자인을 선보인 그는 푸드 디자인 분야의 개척자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알레시, 캠퍼, 다네세, 데시구엘, 드로흐, 마지스, 믹싱 미디어, 몰스킨, 사포리티 등의 기업들과 함께 일해왔으며, 현재 바르셀로나와 베를린을 오가며 작품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뉴욕 MoM.. 더보기
타이포그래피(Typography) 디자인이 꿈꾸는 세상 디자인학 박사 윤재성 교수의 아름다운 디자인 이야기 ▲ 디자인학 박사 윤재성 교수 ⓒ2011 CNB뉴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디자인은 무엇일까? 디자인의 혁명이라 일컬을 만큼 디자인으로 포장된 세상에서 우리들은 '디자인 파워’를 실감하며 살아가고 있다. 우리들이 생각하는 디자인의 세계는 무궁무진 하며 정보화의 홍수 속에서 꿈꾸는 디자이너들의 세상은 남다르다. 현재의 디자인은 디자인 행위를 통해서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한다. 디지털 문화가 가지고 있는 정교하고 직선적이며 기하학적이고 획일적인 구도의 디자인에 비해 Typography 디자인은 진취적인 느낌과 음악의 선율과 같은 신비함, 속도감과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Typography 디자인을 통해 아름다운 광양을 디자인하는.. 더보기
김상진, 디즈니서 15년 … “한국사 애니메이션 만들고 싶다” [j Story] 김상진, 디즈니서 15년 … “한국사 애니메이션 만들고 싶다” ‘타잔’‘볼트’‘치킨 리틀’ 이어 신작 ‘라푼젤’ 손끝으로 디즈니 캐릭터 창조하는 이 남자 디즈니 이름을 걸고 만들어진 50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라푼젤(원제 탱글드·Tangled)’. 지난해 11월 24일 미국에서 개봉된 이래 연말연시 벌어들인 수입만 약 3억9500만 달러(약 4800억원)에 이른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는 이제야 본격 상영이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올릴 수입도 만만치 않다. 그림형제의 동화를 새로운 감각으로 재해석한 ‘라푼젤’의 성공 뒤엔 두 젊은 감독 네이던 그레노와 바이런 하워드의 빼어난 감각, 총괄제작자이자 애니메이션 수퍼바이저인 글렌 킨의 열정과 뚝심이 녹아 있다. 그리고 또 한 .. 더보기
‘안중근 손도장’ ‘독도’ 광고로 유명한 서경덕 교수 [j Focus] ‘안중근 손도장’ ‘독도’ 광고로 유명한 서경덕 교수 “100억원짜리 한국 홍보 전광판, 뉴욕에 세우겠다” ‘한국 홍보 돌격대장’ 서경덕(37)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또 사고를 칠 준비에 나섰다. 그는 20일 j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뉴욕 한복판에 ‘국가 홍보 전용’ 광고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성사되면 세계 최초다. 독도·위안부·비빔밥을 화두로 미국 유력 신문에 ‘돌발 광고’를 실어 화제가 됐던 그였다. 그것만으론 ‘갈증’을 느낀 것일까. 그가 12월 25일 성탄절을 목표로 거사(擧事)를 벌일 무대는 뉴욕의 타임스 스퀘어 광장이다. 삼성·코카콜라 같은 기업 광고가 쉴 새 없이 뿜어나오는 곳. 여기에 한국 홍보 영상이 24시간 줄줄 흐르는 전용 전광판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그게 쉬울까... 더보기
[글로벌 디자인 코리안 영 파워]<2> 스페인 ‘망고 패션 어워즈’ 1등 이진윤 씨 “조선의 갓, 서양에 없는 미묘한 매력 있죠” 《지난해 10월 2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국립박물관. 제3회 ‘망고 패션 어워즈’ 시상식 겸 파티에 참석한 할리우드 여배우 스칼릿 조핸슨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젊은 동양인 남자와 인사를 나누며 활짝 웃음 지었다. 그날 자신이 신고 있는 신발을 만든 디자이너였다. 조핸슨이 신은 신발은 지난해 3월부터 패션브랜드 망고의 92개 국가 1260여 매장에서 ‘이진윤 포 망고’ 상표로 팔린 제품이었다. 한국인 패션 디자이너 이진윤 씨(33)의 감각이 세계 여성들로부터 선택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씨는 세계적 디자이너 장폴 고티에와 함께 망고 패션 어워즈 출품작을 심사했다.》 ▶조선시대 선비의 갓이나 숯 등에서 받은 영감을 패션으로 구현하고 있는 이진윤 디자이.. 더보기
[j Insight] 논란 된 런던올림픽 로고 디자인 ‘울프 올린스’의 칼 하이젤먼 대표 “소수의 반감 살지라도 소신있게 밀어붙여라” 울프 올린스에서 만든 작품과 함께한 칼 하이젤먼 대표. 2007년 6월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가 2012년 런던올림픽 로고를 발표하자 영국 여론은 들끓었다. 대회 개최연도인 ‘2012’ 4개의 숫자를 해체해 조각 도형을 짜맞추듯 바꾼 이 로고에 대한 반응은 비난 일색이었다. 조직위는 현대적이고 역동적이며 활력이 넘치는 디자인으로 기존 올림픽 로고와 차별화에 성공했다고 자부했으나 비판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성행위 장면을 연상케 한다든가, 나치의 문양을 닮았다, 조잡하다는 등…. 영국 BBC방송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80%가 로고에 대해 비호감을 드러낼 정도였다. 그러나 조직위는 꿋꿋이 이 로고를 지켜냈고 4년이 지난 현재 ‘창의적’이라는 여론이 늘고 있다. 이 논.. 더보기
주목할만한 아시아 디자이너 4명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뉴욕, 런던은 잊어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은 오는 17~20일 나흘간 열리는 홍콩 월드부티크(World Boutique Hong Kong 2011) 박람회를 앞두고 주목할 만한 아시아 디자이너 4명을 소개하며 이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홍콩 디자이너 바니청(Barney Cheng)은 영국 런던 왕립예술학교와 프랑스 파리 파슨스디자인스쿨 출신으로 이미 홍콩 연예·패션계에서는 유명하다. 공리, 양자경, 장만옥, 서기 같은 유명 홍콩 여배우들이 바니청이 디자인한 옷들을 즐겨 찾고 있다. 또 메르세데르스 벤츠, 스왈로브스키, 드비어스 등 럭셔리 브랜드들을 비즈니스 파트너로 구축하고 있다. 바니청의 옷들은 섹시한 이브닝 드레스가 주를 이룬다. 그는 자신이 지향하는 디자인에 대해.. 더보기
[style&] “한복·단청의 과감한 컬러 매치 놀랍다” 패션쇼 위해 방한한 ‘레오나드’ 다니엘 트리부이야 회장 “한국의 색은 푸샤 핑크(꽃분홍)다. 중국의 빨간색보다 현대적이고 일본의 연분홍보다 선명하다.” 2011년 현재 이 땅에서 옷 좀 입는다는 사람들은 죄 ‘차도녀(차가운 도시 여자)’다. 사시사철 검은색을 고수하고 기껏해야 회색, 낙타색 정도로 변화를 꾀한다. 미니멀리즘의 영향 때문. 하지만 이방인의 눈에 비친 한국은 다르다. 한복이나 단청을 보면 우리처럼 색스러운 민족이 없단다. 대담하고 화려한 실크 프린팅으로 유명한 ‘레오나드’의 다니엘 트리부이야 회장도 그렇게 확신하고 있었다. 지난해 말 레오나드 패션쇼를 위해 방한한 트리부이야 회장(76·사진)과 그의 딸이자 제너럴 디렉터인 나탈리(48)를 만나 우리가 몰랐던 우리에 대해 들었다. -레오나드 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