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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디자인

서울시 추진 ‘디자인 수도’ 시민 삶과 동떨어진 계획” 커크우드 하버드대 교수 6개월 서울생활 소회 밝혀 “디자인 수도라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그게 산업·실내 디자인 중심이라 정작 사람들의 삶과는 무관하게 흘러가고 있어요.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인데 말이예요.” 니얼 커크우드(58·사진) 하버드대 디자인대학원 조경학과 교수가 지난 6개월 동안 서울에 머물며 바라본 ‘디자인 서울’에 대해 소회를 털어놨다. 그는 안식년을 맞아 지난 2월 고려대 초청 석좌교수로 한국을 방문해 한 학기 동안 고려대에서 조경학과 건축학 등을 강의한 뒤 3일 미국으로 돌아갔다. 이번 방한이 14번째일 정도로 그는 한국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깊다. 지난 2일 고려대에서 만난 커크우드 교수는 한국의 계절과 자연에 대해서는 감탄을 연발하면서도, 서울이라는 도시에 대해서는 “공사.. 더보기
도시재생과 공공미술 우리나라 모든 도시, 지역이 안고 있는 문제는 노후(老朽)화와 공동(空洞)화 현상이다. 이는 확장중심의 도시개발로 인해 오랫동안 삶의 흔적이 축척되어 왔던 도시 내부가 상대적으로 기능이 약화되었고, 또한 도시중심의 산업집중과 생활권 형성은 농촌지역의 과소(過疎)화로 이어져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 시키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이러한 생활환경의 문제는 이미 오래전부터 지적되어 왔던 문제이기는 하지만, 지역의 정체성(Identity)과 쾌적성(Amenity)을 확보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도시공간 재생의 시작(목표)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행히 때늦은 감은 있으나, 최근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에 대한 관심과 움직임이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도시재생에서의 접근방법.. 더보기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10>뉴욕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뉴욕-기억의 재창조, 새로운 경쟁력이 되다 버려진 고가철도에 '하늘 공원' 조성… 21세기 센트럴파크로 뉴요커들이 시민단체 만들어 공사비 모금·각종 행사 운영 총 2.3㎞중 800m 1차 개장 1년 만에 200만명 다녀가 주변 육가공 공장·도축장엔 패션 매장·레스토랑 등 들어서 하이라인 공원 한편으로는 허드슨강의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고, 반대편엔 도심 빌딩들이 진을 치고 있다. 평범한 보도처럼 보이지만, 지상 9m 높이 위에 뻗어 있는 산책로다. 뉴욕 맨해튼의 역사성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은 자로 잰 듯 가차없이 뻗은 바둑판 구조의 도로망일 터. 이 칼날 같은 블럭들은 불과 200여년 만에 거의 맨땅에서 솟구친, 과거 없는 인공의 도시 뉴욕을 증언한다. 세계의 경제ㆍ문화.. 더보기
회색도시 울산에 디자인을 입힌다 권역·시설물별 가이드라인 마련 '공단도시' 이미지가 강한 울산을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시 차원의 디자인 가이드라인이 마련됐다. 울산시는 도시경관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가로환경시설물(벤치, 자전거 보관대, 보도블럭 등)의 디자인 방향을 제시한 '울산시 가로환경시설물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마련, 시설물 설치 및 유지관리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가이드라인은 '품격 높은 디자인 감성도시 울산'이란 목표에다 지속성과 안정ㆍ편리성, 통일ㆍ연속성, 친환경성 등을 주요 개발전략으로, 권역과 시설물별 방향까지 제시하고 있다. 권역별로는 도심경관권역(중ㆍ남구 시가지지역)은 쾌적한 도시, 산업경관권역(남ㆍ북구 및 울주군 국가공단)은 주변과 조화로운 산업경관 형성, 해안경관권역(동ㆍ북구 해안지역).. 더보기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9>리버풀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리버풀-폐쇄됐던 항구가 유럽의 문화수도로 비틀스·항구 등 풍부한 역사성 활용 '희망의 도시' 도약 앨버트독 무역품 보관 창고 건물에 미술관·박물관·카페 등 들어앉아… 30년만에'젊음의 활기' 되찾아 '리버풀 비엔날레' 분산 개최 낙후 도시엔 공공미술 설치도 리버풀=글·사진 김지원기자 eddie@hk.co.kr 무역 도시라는 과거와 문화 도시라는 현재가 압축적으로 나타나는 앨버트독의 모습. 무역품을 보관했던 붉은 벽돌 창고는 미술관과 박물관, 레스토랑과 카페 등으로 바뀌었고, 주위로 회전 관람차와 대형 공연장, 호텔 등이 들어섰다. 비틀스와 축구의 도시 리버풀은 대영제국 시대를 대표하는 상업항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있다. 영국 중서부, 머지강을 끼고 있는 항구도시 .. 더보기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8>에센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에센 - 광산도시에서 예술을 캐다 가동 멈춘 탄광도시 위에 문화기적을 일구다 州정부가 졸페라인 사들여 85개 건물 내부 개조 박물관·공연장 등 만들어…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작년 관광객만 100만명… 예술학교 포크방대학도 유치 에센= 글ㆍ사진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58m 58m 높이의 거대한 지상 채탄시설이 인상적인 수직 갱 '샤프트12'는 폐광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한 졸페라인의 상징이다. 독일 북서부 루르 공업지대의 도시 에센. 그 중심지인 베를리너 광장 바로 옆에 위치한 콜로세움 극장. 빛 바랜 붉은 벽돌이 만들어낸 단단한 외관이 인상적인 이 극장은 1990년대 초반까지 대형 공작기계를 만드는 공장이었다. 극장 로비 천정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기.. 더보기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7> 요코하마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요코하마-전통과 현대를 잇는 공공디자인의 힘 '엔카의 무대'를 40년간 공공디자인… 살고싶은 도시 1위에 고층 건물 사이에 근대 건축물 메이지 시대와 21세기 공존… '주민 편의'가 디자인 정책 초점… 민간 조직 '뱅크아트' 창조도시 프로젝트 추진… 젊은 예술가 육성·전시 등 열어 유상호기자 shy@hk.co.kr 요코하마 국제여객선터미널 옥상 광장은 벨로드롬(사이클 전용 경기장)을 연상케 하는 파격적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휴식 공간이다. 개성 없는 항구도시이던 요코하마는 40여년간 꾸준히 추진해 온 공공 디자인 정책으로 수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매력 적인 도시로 거듭났다.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는 항구라는 공간이 트로트의 감성과 결합하는 친연성을 보여준다. 비린내와 .. 더보기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6> 암스테르담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암스테르담-열린 마음으로 이뤄낸 도시 재생 가스공장 주민투표로 10년 리모델링…문화공원으로 진화 가스탱크·보일러실 외형 보존 내부서 오페라 등 공연 열려 상업시설과 조화·창의적 콘텐츠로 젊은층·여행객들 발길 붙잡아 현대인의 수요 잘 반영해 사회 공동체 형성 중심지로 부상 암스테르담= 김지원기자 eddie@hk.co.kr 1990년대 초부터 10여년간 녹지와 각종 예술·상업시설이 조성되면서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도심의 문화공원으로 탈바꿈한 베스터가스파브릭. '물의 도시'로 불리는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은 끊임없는 간척사업을 통해 미래를 개척해왔다. 자연히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노력들이 일찍부터 시작됐다. 과감하게 새것을 받아들이고 다양한 문화를 융합시키는 네덜란드.. 더보기
세계 속의 디자인 도시를 가다 (끝·4) 일본 고베 [도시의 얼굴이 경쟁력이다] 세계 속의 디자인 도시를 가다 (끝·4) 일본 고베 ▲ 일본 고베시는 시민들이 바다와 배, 항구를 즐길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광장과 산책로, 문화·오락시설 등을 갖춘 ‘워터 프런트’를 개발 중이다. 고베시 앞 바다를 메워 만든 ‘포트 아일랜드’ 전경. 1995년 1월 17일 오전 5시 46분. 일본 효고현에서 발생한 남부지진(한신아와지 대지진)은 142년 된 일본의 개항도시 고베시를 일순간 무너뜨렸다. 20초간의 강력한 지진으로 고베시에서만 4571명이 죽고 1만4678명이 부상했으며 6만7421가구의 주택이 붕괴됐다. 시내 전역에서 전기공급이 중단됐고 상수도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단수됐으며 가스는 80%가 공급이 멈췄다. 지금으로부터 142년 전인 1868년 외국.. 더보기
2010 인천광역시 도시디자인 국제공모전 개최 인천광역시(시장 송영길)는 오는 10월10일까지 ‘인천’을 공모주제로 참신하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세계적인 트렌드가 적용된 글로벌 감각을 발굴하기 위하여 국제공모전으로 확대 운영하며, 총 200점의 수상작품을 선별하고 시상금은 3,200만원 규모이다. 국내외 은상이상 수상자에게는 시상식 참가를 위해 항공료와 체제비가 제공될 예정이다. 공모주제는 “다시 찾고 싶은 도시 인천”으로서 인천의 전통과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소래포구와 소래철교’, ‘아암도해안공원’을 공모대상 장소로 선정하여 경관연출, 호안디자인, 광장디자인, 커뮤니티공간디자인, 산책로, 수변연출, 야간경관, 건물배치 디자인, 이벤트 등이 제시된 공간디자인과 공공시설물 디자인을 공모하며, 우수 디자인은 향후에 인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