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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행사

사진과 그림이 만나면… 복잡한 뇌를 스캔한 듯… [미술 & 소통]사진과 그림이 만나면… 복잡한 뇌를 스캔한 듯… ■ 황주리展- 이동기展 화가 황주리 씨의 ‘그대안의 풍경’(왼쪽 사진)과 ‘아토마우스’ 작가로 알려진 이동기 씨의 신작. 사진 제공 갤러리현대·갤러리2 미술계에서 인기작가로 꼽히는 황주리 씨(53)와 이동기 씨(43)가 각기 2년 만에 개인전을 열고 있다. 두 사람은 전시를 통해 예전 작품과 달라진 맥락의 작업을 시도해 신선한 즐거움을 전해준다. 황 씨의 ‘꽃보다 사람’전에서는 화려한 색채와 열린 상상력을 담은 기존의 회화와 더불어 여행 중 찍은 사진을 활용한 작품을 볼 수 있다. 여행을 즐기는 작가는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을 캔버스에 전사해 그 위에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에 그림을 그린 뒤 이를 사진으로 촬영한 작품을 내놓았다. 모스크바 놀.. 더보기
北 선전포스터와 피자의 공존… ' 파격'의 이면 '아토마우스' 화가 이동기 개인전 만화 주인공 아톰과 미키마우스를 합성한 캐릭터 '아토마우스'로 유명한 화가 이동기(43)가 24일까지 일정으로 청담동 갤러리2에서 2년만의 개인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이동기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아토마우스가 해체되거나 아예 사라졌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작품 '스모킹'은 일그러진 얼굴의 아토마우스 입에서 뿜어나온 담배연기가 마치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추상회화와 같은 형태로 펼쳐진다. 예전 아토마우스 작업이 추상적으로 변모하는 중간단계를 보여준다. 신작은 북한의 선전포스터에서 따온 젊은 김일성의 이미지와 피자 가게의 전단지가 섞인 '혁명', 빛나는 다이아몬드와 각종 브랜드 로고가 공존하는 '헐리우드', 이집트 스핑크스와 미국 F14 전투기 도면을 결.. 더보기
어린이 디자인 워크숍 ’창의력 탐험대‘ 열려 마포구, 23일 마포구청 4층 시청각실에서 개최 생활 속에서 재미있는 디자인을 발견하고 제작활동을 하는 디자인 워크숍인 '창의력 탐험대’가 마포구에서 열린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오는 23일 지역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재미있는 어린이 디자인 워크숍, ‘창의력 탐험대’를 개최, 참가자를 20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마포구청 4층 시청각 실에서 열리는‘창의력 탐험대’는 디자인 체험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초등학생들에게 디자인워크숍을 통해 통합적이고 창의적인 문제해결 과정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생활 속 디자인의 필요성과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창의력 탐험대 대회 모습 이날 오후 1시 반에서 5시까지 2회에 걸쳐 개최되는 '창의력 탐험대’는 학생과 학부모 1명이 참여, 총 160명이 참여한다. .. 더보기
2010 디자인 마이애미/바젤 리뷰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디자인 마이애미/바젤(Design Miami/Basel).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세계 다양한 디자이너들의 한정판 작품들이 선보인 32개 디자인 갤러리들의 전시를 중심으로 포럼, 특별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아트 바젤(Art Basel)을 보러 왔다가 우리 쇼에 잠깐 들러던 사람들이 이제는 그냥 디자인 마이애미/바젤을 보기 위해 방문합니다.”라는 디자인 마이애미/행사의 설립자, 크렉 로빈스(Craig Robins)의 코멘트는 불과 5년 만에 최대의 디자인 페어가 된 디자인 마이애미/의 위상을 확인케 한다. 올해 처음으로 디자인 마이애미/의 전시에 참여한 뉴욕 드로흐 갤러리(DROOG Gallery)의 디렉터, 셸던 라피에르(Sheldon Lapierre.. 더보기
영국근대회화에서 유럽 미술의 흐름을 본다 전시명 : 영국근대회화전 - 터너에서 인상주의까지 기 간 : 2010년 6월 25일 ~ 9월26일 장 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문 의 : 02) 325-1077 (한가람미술관) ‘순수한 자연으로의 회귀’를 주창했던 18∼19세기 영국 낭만주의 회화는 ‘빛과 자연’에 초점을 맞춘 프랑스 인상주의 탄생의 모태가 됐다. 영국을 대표하는 풍경화가 윌리엄 터너(1775∼1851) 등은 프랑스 인상주의 작가 폴 고갱(1848∼1903) 등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9월 26일까지 열리는 ‘영국근대회화전-터너에서 인상주의까지’는 근대 유럽 회화의 역사적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블록버스터 전시다. 6개의 소주제로 구성된 전시에는 영국 낭만주의와 프랑스 인상주의를 잇는 작가 .. 더보기
차디찬 금속에 感性이 흐르네 금속공예가 유리지 회고전 금속공예가인 유리지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의 회고전이 22일부터 7월 7일까지 서울대 안에 위치한 서울대미술관(MoA)에서 열린다. 1945년 경북 울진에서 태어난 유 교수는 서울대 응용미술과와 대학원을 나와 1970년대부터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현대 금속공예의 기반을 마련한 작가로 평가받는 유 교수의 40년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자리다. ▲ 유리지 교수의 작품 . /서울대미술관 제공 유 교수의 70년대 작품은 인체 형상을 표현한 형태로 기능에 무게를 두면서 실용공예에 대한 실험과 탐색을 벌였다. 미국 유학에서 돌아온 유 교수는 70년대 중반 이후 모더니즘을 수용하면서 현대 금속공예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80년대부터는 간결한 조형미를 바탕으로 하면서, 프랑스 .. 더보기
예술과 한글 이철수. 강병인 한글 아트상품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7.7. ~ 7.13. 한글을 소재로 작품 활동을 하는 판화가 이출수, 캘리그래퍼 강병인의 작품을 응용하여 디자인 한 아트상품들로 『예술과 한글』 전시회가 열린다. 간결하고 단아한 그림과 마음을 움직이는 시적인 글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폭넓게 팬을 확보하고 있는 판화가 이철수, 한글 손글씨를 예술의 새로운 장르로 개척한 캘리그래퍼 강병인, 누구보다도 한글을 사랑하는 두 작가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글씨는 "이철수 목판체", "강병인 봄날체"등 컴퓨터용 글꼴로도 제작되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 전시회는 한국의 예술과 문화에 담긴 독창성과 보편성에 주목해서 한국의 예술작품으로 세계적인 아트상품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는 퍼니피쉬(주)에서 준비했다. 두.. 더보기
‘만 레이와 그의 친구들의 사진’전 실험이 꽃 피운 예술…만 레이 만 레이의 ‘키키, 오달리스크’(12.2cm×17.4cm, 젤라틴실버프린트, 1925년). 단 한 장만 있는 사진으로 앵그르의 그림 ‘오달리스크’를 차용한 작품이다. 만 레이는 전설적 모델이면서 전위적 예술가들의 동지였던 키키 드 몽파르나스를 통해 회화 속 이미지를 재해석했다. ⓒ MAN RAY TRUST/ADAGP, Paris 2010 미국 작가 만 레이(1890∼1976)는 예술 사진의 새 역사를 쓴 거장이다. 그는 회화와 조각만이 시각예술의 매체가 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사진을 예술로 승격시킨 주인공. 서울 중구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은 예술의 기존 법칙에 도전한 다다이즘과 초현실주의 운동에서 활동한 만 레이를 사진으로 조명했다. 사진의 예술성을 탐색한 국내외 .. 더보기
워커 에번스 사진전 바로 이 순간, 다큐멘터리는 시작되었다 워커 에번스 사진전 » 사진 1 미국 뉴욕 월가의 주식 폭락에서 비롯한 1930년대 대공황 시대를 많은 후대 사람들은 생활고에 찌들린 당시 미국 민중들의 지친 표정들로 기억한다. 남루한 삶터를 배경으로 카메라 앵글에 잡힌 농부, 서민 군상들의 고단한 몸짓은 경제 위기 때마다 잔상으로 사람들의 기억 속에 떠오르곤 한다. ‘사진 거장’ 한국서 첫 회고전 1930년대 공황 민중 삶 대변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의 생생한 삶을 찍은 이 다큐 사진들은 원래 관제 사진의 일종이었다. 당시 미 정부가 복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경제난과 기근에 신음하는 농민, 소작인들의 생활 실태를 사진으로 찍으라고 주문했던 것이다. 미국 사진가 워커 에번스(1903-1975)는 이런 ‘사진.. 더보기
옛 경관의 지혜로움 김규식, 서울시 운현궁 [지상갤러리] 전 강제욱, 전라남도 순천치 낙안읍성 우리가 보는 것이 곧 우리다. 경관의 중요성은 이로부터 온다. '본다'는 것이 경험이라는 점은 쉽게 잊힌다. 구성수, 서울시 종묘 시각적 충격을 고려하지 않은 도시개발, 맥락 없는 광고에 팔리는 공공시설물에 대한 무관심 등이 그 예다. 하지만 그 결과 조화되지 않고 원칙 없이 바뀌는 경관은 사람들의 성정을 조급하고 불안하게 만들었다. 고정남, 서울시 창경궁 문명의 대가로 감내하기엔 오늘날의 경관은 사람과 자연을 지나치게 배제한다. 세상이 어수선하고 이해에만 의해 움직인다고 끊임 없이 일러주는 환경 속에서 어떻게, 인류와 역사 속 자신을 생각해볼 수 있을까. 관계가 사회를 만들고, 스스로의 부박함들이 강퍅한 문화가 되고, 자연의 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