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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사물과 사람 사이]쓸데없는 디자인 세상엔 마구 넘치되 제대로 쓰이지 않는 말이 많다. 진실·정의·복지·환경·생태·웰빙 등은 처한 입장에 따라 개념부터 해석까지 너무 다르게 쓰니 필시 다른 말일 것이다. 전혀 관계없는 것에 멋져 보이는 단어만 갖다 붙여 생뚱맞게 만든 말도 많다. 이를테면 전국에 넘치는 ‘명품도시’라는 말이 그렇다. 도시란 사람이 살기 좋아야 하는데 팔아먹기 위한 건물을 짓느라 법석을 떨며 말로만 명품이라니 어이가 없다. 명품을 도시 앞에 놓은 발상은 지독한 말의 우격다짐이다. 여기저기 ‘제 논에 물 대기’식의 억지가 넘치는 세상에 분야 가리지 않고 끼어드는 디자인이란 말도 그 중 하나다. 본디 디자인이란 합리적 이유와 목적에서 출발하는 실용적이며 창의적 행위를 이른다. 장삼이사가 다 말하지만 정작 디자인은 우리 삶에 찰싹.. 더보기
모모로, 디자인 문구시장서 감성마케팅 인기 - 디자인 문구 브랜드 '모모로' 감성마케팅으로 인기 펄펄 - 소녀 감성과 같은 순수함과 편안한 매력으로 업계에서 인기 급상승 한동안 인터넷에서는 일반인의 불안 심리를 덜어주고 걱정을 해결해주는 걱정 인형, 피로를 없애준다는 피로 인형과 같이 현대인의 감성을 자극하는 다양한 소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소비자의 마음 속에 들어가 호의적인 감정을 심어주는 감성 마케팅이 새로운 소통 방법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가운데, 감성 디자인 문구 브랜드 ‘모모로’(www.momoro.co.kr) 역시 디자인 문구 시장에서 인기 급상승중이다. 편안함을 주는 색상과 디자인,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다양한 제품들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모모로’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다독여줄 수 있는 '착한' 브랜드를 목표.. 더보기
[정호진의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에서]〈9〉이익과 분배 거짓과 진실 ‘형이상학적 풍경의 대가’ 데 키리코 그는 왜 자신의 작품을 위작이라했나 “아, 이 그림은 제가 그린 게 아닙니다. 이건 얼간이나 속을 법한 가짜군요.” 화가가 본인이 그린 그림을 못 알아보는 일도 있을까. 나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진품 판정을 내렸지만 정작 작가는 작품 앞에서 머리를 가로 저었다. 문제가 된 작품은 조르조 데 키리코의 ‘이탈리아 광장’ 연작과 동일한 소재와 구성 형식이 있었고, 색이 조금 연해보이는 것을 제외하면 연작의 다른 여느 작품과 다를 바가 없어보였다. 광장은 데 키리코가 1910년쯤부터 즐겨 그린 소재였다. ◇‘멜랑콜리’(조르조 데 키리코, 1912년 작). 데 키리코 이전의 많은 예술가가 그림이나 조각으로 아리아드네의 잠든 모습을 즐겨 묘사했었다. 데.. 더보기
디자인, 가치창출의 지렛대 ‘브리태니커’에서 “어떤 구상이나 작업계획을 구체적으로 나타내는 과정 또는 마음속에 이미 세워져 있거나 밑그림으로 나타낸 구상이나 계획 자체”라고 한 것. ‘위키피디아(Wikipedia)’에서 “일반적으로 응용 미술, 엔지니어링, 건축과 여러 창조적인 노력을 하는 분야에서의 맥락으로 쓰이는 새로운 물건을 개발하고 독창적으로 만들어 내는 과정을 일컫는 말”이라고 한 것. 비슷하면서도 뉘앙스에 차이가 있는 이것은 다름 아닌 ‘디자인(design)’에 대한 정의다. 이처럼 정의는 되었지만, 난해한 개념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개개인의 이해 정도, 적용 분야, 시점에 따라 ‘디자인’의 의미는 확연히 달라진다. 디자인의 어원은 ‘지시하다’, ‘표현하다’, ‘성취하다’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데시그나레(designa.. 더보기
창원상의, 중소기업 브랜드.디자인 개발 지원 (창원=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창원상공회의소 경남지식재산센터는 다음 달에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제품 브랜드와 디자인 개발 지원 사업을 펼친다고 19일 밝혔다. 경남지식재산센터는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중소기업의 신청을 받아 모두 43곳을 접수했으며 이 중 11곳을 선정하기로 했다. 선정은 브랜드와 디자인 전문가, 변리사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다음 달 초에 이뤄진다. 4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브랜드 신규 개발과 리뉴얼, 제품 및 포장디자인 개발, 디자인맵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부문별로 업체 2, 3곳을 뽑아 지원한다. 지식재산센터는 "접수 결과 3.9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중소기업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앞으로 이 사업을 점차 확대해.. 더보기
디자인 전성시대, 취업도 디자인하라 그야말로 디자인 시대다. 의류, 패션 산업을 넘어 상품, 서비스, 도시에 이르기까지 디자인은 차세대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그에 맞춰 디자인 산업에 도전하려는 취업준비생, 직장인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수요에 맞춰 디자인 산업도 자체 ‘진화’하고 있다. 경영, 회계, IT, 건축 등 다양한 산업과 접목하며 융복합 디자인 시대를 준비 중이다. 정부와 관련 단체 역시 갖가지 지원 프로그램으로 차세대 디자인 리더 육성에 발벗고 나섰다. 모르면 손해, 교육프로그램부터 자금 지원까지, 초등학생부터 실무자까지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 뿐 디자이너 양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국내 디자인산업 인력 현실은? 양은 충분, 질은 부족 = 디자인 산업이 새로운 성장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국내 디자인.. 더보기
주얼리 가공? 아니, 세상을 디자인 해! 주얼리 가공? 아니, 세상을 디자인 해! Nice To Meet You! 범상치 않은 소재와 재기 발랄한 아이디어로 유니크한 주얼리를 만들어내는 네 명의 주얼리 디자이너. 아직은 낯설지만 확고한 디자인 세계를 구축해가고 있는 이들이 직접 들려주는 특별한 주얼리 이야기. 제시카 댄스(JESSICA DANCE) 나는 액세서리 디자이너이자 세트 디자이너 제시카 댄스. 런던을 베이스로 활동 중이며, 내 이름을 딴 ‘제시카 댄스’라는 주얼리 브랜드를 만들었다. 모든 주얼리는 당연히 핸드메이드로! 브랜드를 세 단어로 정의한다면 크리에이티브하고, 장난기 많으며, 촉감적인. 주얼리의 메인 소재는 현재 작업 중인 ‘The Mobear’ 컬렉션은 앙고라 염소의 털인 모헤어로 만든 것으로, 영국 농장에서 얻은 모헤어에 수공.. 더보기
[김재훈의 디자인 캐리커처]세계로 열린 디자인 세계로 열린 디자인 ▼ 김재훈 | 제209호 | 20110313 입력 전 세계의 많은 장난감 디자이너들과 아동 교육학자들이 단순한 기하 형태로 된 유아용 완구들을 만들어 왔다. 그들은 세계의 사물과 공간을 이루는 기본 구조와 원리를 익히는 것이 아이들에게 분명히 유익할 거라는 신념을 가졌던 것 같다. 더보기
[정호진의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에서]〈6〉예술 속의 소란과 싸움 작가와 이론가, 목적·접근법 차이때문 불협화음은 당연 1982년 베니스 비엔날레 전시장에서 오픈을 얼마 앞두고 작품 설치가 한창일 무렵 국제관의 커미셔너였던 프랑스 미술비평가 장 클레의 따귀를 후려친 이가 있었다. 이탈리아 화가 리카르도 톰마시 페로니였다. 톰마시 페로니는 쉰이 조금 안 되는 나이의 점잖은 화가였고 늘 깨끗하고 세련된 더블재킷 수트에 금 체인이 달린 조끼를 갖춰 입는 신사였다. 유년 시절 그가 그렸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작을 사람들이 실제 원작으로 착각했을 만큼 뛰어난 그림 테크닉을 자랑했던 작가였다. 그는 콧수염을 멋지게 다듬은 얼굴에 은으로 된 만년필을 가지고 다녔고 고전적인 스타일의 그림만큼이나 고풍스런 1700년대 빌라에 살고 있었다.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예의바른 중년 신사인 그.. 더보기
중국, 디자인 `짝퉁천국` 오명 벗기 안간힘 디자인 클러스터 집중 육성 ▶ 중국 LOE디자인이 크기를 줄이고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한 면도기. 중국 상하이시디자인클러스터(SIDC)에 입주한 디자인 회사 `소후디자인`의 수호이청 대표(30)는 "시에서 조성해준 디자인 클러스터가 금융, 시장 정보, 지식재산권 보호 등 다양한 지원을 해주고 있다"며 "짝퉁이 아닌 중국만의 디자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이 16명인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2000만위안(약 34억원). 한국에서 `잘나가는` 디자인 전문회사의 기준으로 삼는 `직원 1인당 매출 1억원`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수호이청 대표는 "판매액의 2%를 받는 조건으로 글로벌 전동공구 유통업체와 제조업자설계생산(ODM) 계약을 체결해 매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했다. 중국이 `짝퉁의 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