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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패션

'구찌, 아르마니, CK'…명품들이 3D로 우르르

3D 안경의 명품 바람이 거세다. 입체영상 영화가 흥행하고 3D TV 보급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명품 브랜드들이 앞다투며 3D 안경을 내놓고 있다.

선글라스 브랜드로 유명한 오클리는 지난해 가을 3D 안경을 출시했다. 이미 판매중인 선글라스 안경테에 HDO-3D라 명명된 기술이 적용된 렌즈를 장착했다. 오클리에 따르면 HDO-3D는 지난 2년간 개발한 광학 기술이다. 오클리는 검은색과 흰색 2가지 종류를 제공하며, 출시 가격은 120달러다.

▲ 오클리의 3D 안경.

구찌가 내놓은 3D 안경은 오클리보다 약 100달러 비싼 225달러. 구찌의 편광 방식 3D 안경은 클래식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구찌에 따르면 리얼디(RealD) 방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데 무리가 없다. 
 

▲ 구찌의 3D 안경.

캘빈클라인은 180달러에 선글라스 겸용 3D 안경을 내놓았다. 실내에서는 3D 안경으로, 실외에서는 자외선 차단 선글라스로 쓸 수 있어 실용성이 높다. 
 

▲ 캘빈클라인의 3D 안경.

최근 아르마니도 명품 3D 안경에 가세했다. 편광방식을 채택한 아르마니 3D 안경은 광택이 나는 회색 제품으로 이달 초에 출시됐다. 특이할 점은 생각보다 저렴한 58달러의 가격이다.

▲ 아르마니가 이달 초 출시한 3D 안경.

국내에서는 TV 제조업체들이 명품 안경브랜드와 손을 잡고 3D 안경을 만들고 있다. 삼성전자는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 승무원이 사용한 우주인 안경 브랜드로 알려진 ‘실루엣’과 셔터글래스 방식 3D TV 전용 안경을 만들었다. 
 

▲ 삼성전자와 실루엣이 공동 개발한 셔터글래스 방식 3D 안경.

이에 질세라 LG전자도 지난해 12월 '알랭 미끌리'와 공동으로 셔터글라스 방식 3D 안경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LG전자가 편광필름패턴(FPR) 방식 3D TV로 사업방향을 잡음에 따라 조만간 '알랭 미끌리' 편광 3D 안경을 선보인 예정이다.

박수형 기자 psooh@zdnet.co.kr 2011.02.28 / AM 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