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신라호텔이 한복을 입은 손님의 출입을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일부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올라온 글과 호텔 측에 따르면 한복 디자이너 이혜순씨는 12일 저녁 신라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파크뷰'에 들어가려다 한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호텔 직원으로부터 제지를 당했다.
이씨의 지인이라고 자신을 밝힌 한 트위터 이용자는 이러한 내용을 전하며 당시 호텔 직원이 "한복은 위험한 옷이다. 부피감이 있어 다른 사람들을 훼방할 수 있다"며 이유를 댔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전통을 존중한다는 신라호텔이 한복을 입고 식당에 못 들어가게 하다니, 대체 어느 나라 호텔이냐"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신라호텔 관계자는 "뷔페 레스토랑이 직접 음식을 가져오는 곳이다 보니 예전에 한복을 입은 손님의 옷에 다른 손님이 걸려 넘어지고 부딪히는 등 고객 불만이 들어왔었다"며 "한복이라고 반드시 출입을 막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호텔 측은 한복 착용자의 호텔 출입이 공식적으로 금지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연합뉴스 기사전송 2011-04-13 14:20 최종수정 2011-04-1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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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신라호텔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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