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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기타

[정호진의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에서] <20> 열린 미술관, 닫힌 소통 작품이 관람객에 다가갈 수 있게 ‘올가미’를 풀어주시라 바다 건너서 찾은 대구미술관, 작품 주변 둘러싼 펜스에 당황… 설명문엔 ‘참여 통한 의미 완성’ 이해 못하는 사람들 무시하고 순번을 매겨 끊어 내려 한다면 미술은 혼자 남게 될지도 몰라 한국에 우후죽순으로 미술관이 들어섰다는 소식을 바다 건너 이탈리아에서 듣고 한국에 들어오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던 터였다. 기회가 닿자마자 서둘러 흥미를 끄는 미술관 목록을 만들었다. 제일 먼저 찾은 곳은 대구미술관이었다. 대구미술관은 건립 논의 후 개관까지 14년이 걸렸다. 미술관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단연 1층의 중앙에 위치한 거대한 공간, 어미홀이다. ‘품어내고 생성하는 장소, 자연의 모체를 뜻하며 어미와 같은 역할을 한다는 의미’로 명명되.. 더보기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해외언론 호평…광주 폴리 주목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해외매체들로부터 2011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또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특별프로젝트로 도심 곳곳에 설치된 광주 폴리에 대해 세계 순회전도 추진된다. 25일 광주비엔날레재단에 따르면 지난 2일 '도가도비상도(圖可圖非常圖)-디자인이.디자인이면.디자인이.아니다'라는 주제로 막을 올린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개막 직후부터 해외 유력 신문과 디자인 전문잡지 등이 잇따라 특집기사를 싣는 등 관심을 보였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인 뉴욕 타임스(New York Times)는 지난달 28일자 기사를 통해 "2011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유럽 등 같은 기간에 펼쳐지는 비엔날레 중 가장 경쟁력 있는 디자인 이벤트로 정착할 것이다"고 호평했다. 미국의 예술전문 매체인 아트인포(Art.. 더보기
이번엔 `디자인 한류`…유럽을 홀리다 세계 최대 디자인 박람회 '100% 디자인 런던' 가보니 1.3㎏ 가장 가벼운 나무의자, '최고 소재 디자인상' 수상 한지 의자·한옥 건축방식 극찬…한국관 '베스트 부스' 선정 외국 관람객이 23일 '100% 디자인 런던' 한국관을 찾아 소재 디자인 분야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기현 디자이너의 발사나무 의자를 한 손으로 들어보고 있다. /런던=정소람 기자 "오늘 최고의 디자인을 보여준 곳은… 한국입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박람회 '100% 디자인 런던'이 열린 23일 영국 런던 얼즈코트 전시장.최고의 디자인 부스와 디자이너에게 주는 블루프린트어워드 시상식에서 '코리아'가 호명됐다. 전시에 참여한 전 세계 400여개 업체 및 국가 중 '베스트 부스'에 한국관이 노르웨이관과 함께 선정된 것.'최고의 소.. 더보기
광주디자인비엔날레, 44개국 133명 참가 디자인 경연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내달 22일까지 유명·커뮤니티등 6개 주제 디자인 새 패러다임 제시 관객 참여형 전시도 마련 다음달 23일까지 52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작품인‘디자인행어’가 광주 도심 건축물에 설치돼 행인들의 눈길을 붙잡고 있다. '2011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광주비엔날레관 등 광주시내 일대에서 다음달 23일까지 50일여간의 대장정을 벌인다. 전세계 44개국에서 133명의 작가와 73개 기업이 참가해 주제, 유명, 무명, 커뮤니티, 광주폴리, 비엔날레시티의 여섯 개의 소주제로 나눠 다양한 디자인작품을 선보인다. 주제전은 비엔날레의 전체 주제인 "디자인이 디자인이면, 디자인이 아니다"를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하고 풀어내며 각 섹션들을 이 주제 아래 묶는 역할을 한다. '도가도비상도.. 더보기
[Allan Chocinov] 1000 words of advice: Starting a new design program [Allan Chocinov] 1000 words of advice: Starting a new design program 1,000 단어 조언: 디자인 교육 2004년 ‘디자인 전공자를 위한 1,000단어의 제언’( 더보기
[조선일보 비주얼 특별기획 image] 한국 디자인, 런던에 내려앉다 15개팀 연합 '코리아', 세계적 디자인 축제 '100% 디자인 런던'에 도전장 당장 상품화 가능한 실용적 디자인 박람회… 전세계 2만여명 찾아 지금 영국 런던은 성대한 디자인 축제로 한껏 달아올라 있다. 올해로 9회를 맞은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이 지난 17일 막이 오르면서 런던 시내 곳곳에서 280여개의 크고 작은 디자인 행사가 동시 다발로 열리고 있다.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은 상업성과 예술성 양 측면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국제 디자인 행사이다. 보리스 존슨(Johnson) 런던시장은 "런던이 전 세계 창조 산업의 허브임을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라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이 '세계 창조 산업의 수도'에 '디자인 한류'가 도전장을 내민다. 페스티벌의 메인 전시 중 하나로 22일부터 25일까지 런던 얼.. 더보기
<헤럴드 디자인포럼 2011>디자인교육도 입시용…‘한국의 샤넬’ 아직 멀었다 시작부터 창의성 외면 기술위주 대학 교육 졸업해도 실무엔 한계 英 7세부터 교육 의무화 한국도 체계적 시스템 절실 다른 학문과 상호교류 거시적 안목 키워가야 우리나라는 디자인 전공자를 해마다 2만5000여명씩 배출한다.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이다. 가히 ‘디자인 인력 대국’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안토니오 가우디나 코코 샤넬, 조너선 아이브, 폴 스미스 등 이름만으로도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디자이너는 아직 없다. 또 우리 기업들은 아직도 제품 디자인 혁신 얘기가 나오면 외국 디자이너를 부른다. 왜 이럴까. ▶스타일링 위주 교육의 한계=전문가들은 한국판 코코 샤넬이 없는 이유를 획일적인 디자인 교육에서 찾는다. 입시 위주의 단편적인 교육은 시장의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저급 디자인 인력을 육성.. 더보기
할머니 집 같은 편안함, 덴마크 디자인의 힘 세계 최대 생활디자인 박람회 ‘메종앤오브제 파리’에서 주목 가구 디자이너 리켄 하겐의 벽걸이 램프 ‘올라(Orla)’. 목수였던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아 10년간 써온 램프에서 영감을 얻었다. ‘올라’는 할아버지의 이름이다. 투박한 듯하지만 선(線)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온기를 담은 나무에 대한 애정, 찻잔·램프 등 생활 소품에 장인정신을 담아내는 실용주의 전통은 그대로다. 달라진 것도 있다. 더 친근하고 익숙한 것을 디자인 모티프로 삼았다. 9~13일 열린 세계 최대 생활디자인 박람회 ‘2011 메종앤오브제(Maison & Objet) 파리’에 선보인 덴마크 디자인 컬렉션이다. 올해 행사에선 현대 덴마크 디자인을 대표하는 26명의 디자이너들이 주목을 받았다. 추억의 창고를 뒤진 듯 과거에서 받은 영.. 더보기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초대된 꼼데 갸르송..."전위의 힘" 항상 앞서가는 전위적 스타일을 선보여온 글로벌 디자이너브랜드 ’꼼데 갸르송’이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초청됐다. 일본 출신의 걸출한 패션디자이너 레이 카와쿠보가 이끄는 꼼데 갸르송은 ’꼼데 갸르송의 여정’이란 타이틀로 2011 광주비엔날레 ’유명’ 부문에 초대돼 작품을 설치했다. 레이 카와쿠보가 1969년 설립한 꼼데 갸르송은 설립 이래 항상 기존의 낯익은 스타일과는 다른, 혁신적인 스타일을 줄기차게 추구해왔다. 이번 비엔날레에는 꼼데 갸르송의 지난 40여년의 흐름을 보여주는 사진 프린트와 다양한 자료들이 인스톨레이션 방식으로 선보여지고 있다. 승효상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을 이 전시를 ’꼭 봐야 할 전시’의 하나로 손꼽았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m.com 2011-09-13 17:12 .. 더보기
디자인 너머 디자인을 묻다 2011광주디자인비엔날레 '이름'과 '장소' 나침반 삼아 디자인의 개념 재정의 하는 시도들 '포기의 네트워크' '바이크 행어' '메데인, 두려움에서 희망으로' '처형 디자인' '운동선수 신체 디자인' '슬로우 패스트푸드 식당' "이것은 디자인일까요, 아닐까요?" 기껏 디자인비엔날레를 보러 왔더니 되레 묻는다. 전시장 곳곳에 붙어 있는 장치들이 투표를 권한다. 관객들은 엄지손가락으로 "예" 혹은 "아니오"를 눌러 참여할 수 있다. 결과는 일일이 집계할 필요가 없다. 관객의 대답에 따라 로비의 벽에 다른 영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엄지 투표'라는 이 작품은 2011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주제를 함축해 보여준다. 디자인 과잉의 시대에 디자인이란 무엇인지를 다시 묻는 것이다. 승효상 예술감독은 "누구나 디자인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