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스톡홀름 중심가에 난데없는 거대 구멍이 등장해 화제다. 쇼핑가가 밀집한 세르겔 광장 한복판에 땅 속 암반이 드러날 정도로 깊이 팬 삼각형 모양의 구멍이 생겨나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 것.
유튜브를 통해 그 모습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시선까지 사로잡은 이 의문의 구멍은 사실 초현실주의 아티스트 에릭 요한슨이 설치한 공공미술. 원근감이 살아있는 절벽 암반의 사진들을 광장 바닥에 붙여 마치 천길 낭떠러지처럼 보이도록 착시 효과를 일으킨 것이다. 착시를 이용한 기존의 공공미술이 페인팅 위주였던 것에 반해 요한슨의 작품은 실사 사진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그 독특함을 인정받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이 가짜 절벽을 마치 진짜 절벽처럼 건너뛰는 작가의 퍼포먼스와 이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아무렇지 않게 절벽 위를 지나다니는 행인들의 모습이 대조되는 코믹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미영 기자
팝뉴스 | 기사입력 2011-06-15 09:18
'Design Trend > 시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가 운전하네요" 기묘한 사진 (1) | 2011.06.17 |
---|---|
1억원어치 낙첨 복권으로 만든 예술품 (0) | 2011.06.17 |
길바닥 껌딱지를 아름답게.... '껌딱지 예술' 화제 (0) | 2011.06.17 |
농식품 문화디자인 시대 (0) | 2011.06.17 |
KCC건축용 도료, 디자인 리뉴얼 (0) | 2011.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