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미관을 해치는 쓰레기를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변신시키는 아티스트가 있어 화제다. 지난 15일 뉴욕타임즈를 통해 소개된 화제의 아티스트는 영국 런던의 거리미술가 벤 윌슨(47세). 그가 6년 넘게 캔버스 대신 자신의 화폭으로 삼고 있는 재료는 바로 길바닥에 눌어붙어있는 껌딱지다.
행인들에게 종종 수상한 사람으로 의심받는 그는 맑은 날이든 흐린 날이든 늘 길바닥에 바싹 엎드려 작품 활동에 매진한다. 때가 타 검게 굳어져버린 껌 표면을 소형 토치램프로 살짝 녹여 형형색색의 래커로 치장하고 아크릴 에나멜 코팅으로 마무리 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껌딱지 하나당 적게는 몇 시간에서 많게는 며칠까지 소요된다고.
껌딱지 예술이라는 다소 기이한 작업 방식 때문에 활동 초기에는 경범죄로 경찰에 연행된 적도 있었지만 그의 작업을 지지해주는 사람들의 탄원서 덕분에 무사히 풀려나 지금까지 활동을 지속할 수 있었다. 거리 곳곳 알록달록 아름다운 색상으로 행인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윌슨의 껌딱지 예술은 특히나 런던 북부 머스웨힐 지역에서 가장 많이 감상할 수 있다고.
한미영 기자
| 기사입력 2011-06-17 09:00
팝뉴스 기사제공 | 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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