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가 다수의 대학들에 강화된 복장규정을 시달해 여대생들이 손톱을 기르거나 밝은 색깔의 옷이나 꼭끼는 외투를 입고 문신을 하는 것을 금지했다고 이란의 반관영 뉴스통신사 `파르스(Fars)'가 10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복장 지침이 시달된 대학 명단도 실었으나, 이들 대학의 선정 기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새 복장지침은 여대생들이 "스카프 없이 모자를 쓸 수 없고, 몸에 딱 달라붙고 짧은 청바지를 입을 수 없으며 몸에 피어싱을 해서도 안된다"고 규정하고 다만 귀걸이는 허용했다.
남학생들도 머리를 염색하거나 눈썹을 뽑는 행위가 금지되고 몸에 달라붙는 옷이나 소매가 "매우 짧은" 셔츠를 입어서도 안 되며 장신구도 불허된다.
이란 정부는 1979년 이슬람 혁명 이래 서양문화 배척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통상 여성들의 옷차림이 밝고 얇아지는 여름을 앞두고 복장단속 강화에 나섰으나 최근 수년간은 겨울에도 복장단속에 나서 너무 꼭끼는 것으로 보이는 여성의 바지와 머리카락을 세운 남성 머리 모양 등을 규제하고 있다.
입력 2011.01.11 (화) 10:28, 수정 2011.01.11 (화)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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