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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러프 & 레디 Rough and Ready by Vanja Bazdulj 러프 & 레디 ‘미스터 이지(Mr Easy)’ 울 펠트 시트를 구부리고 접어 만든 의자들.바냐 바즈둘리(Vanja Bazdulj)가 의자 시리즈 ‘러프 & 레디(Rough & Ready)’로 밀라노 디자이너스블록(Designersblock)에 참가한다. 여러 장의 울 펠트를 겹친 후 반으로 접고, 여기에 큼직한 시트 한 장을 두른 후 끈으로 고정하면 의자 하나가 완성된다. ‘러프 & 레디’의 의자들은 모두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의자들의 만듦새는 완벽함과 정교함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며, 마구 뿌려댄 염료 얼룩 역시 ‘대충대충’의 인상에 한 몫 한다. 하지만 그 공들인 불완전함이 ‘러프 & 레디’의 매력이기도 하다. 바냐 바즈둘리는 슬로.. 더보기
의자 재활용 의자 Nakadai Project: Block Chair by sugiX 의자 재활용 의자 image courtesy designboom 군마 현에 자리잡은 나카다이(Nakadai) 공장에는 매일 같이 상당한 양의 폐기물이 반입된다. 버려진 쓰레기에서 한 번도 사용된 적 없는 재고품까지, 모두가 이 곳에서 다음 생애를 기약한다. 산업 폐기물 처리 기업 나카다이가 디자이너들과 함께 ‘나카다이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디자이너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디자이너들에게 폐기물이 실제로 어떻게 처리되는 지를 보고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또 폐기물을 이용한 디자인 제품을 함께 개발한다. 디자이너 스기엑스(sugiX)의 ‘블록 의자(Block Chair)’도 그 중 하나다. 버려진 사무용 의자의 하단부로 만든 아동.. 더보기
서울 시민이 쉬는 의자, 서울 시민이 디자인한다 서울 시민이 디자인한 의자에서 서울시민이 쉬고 디자인도 즐긴다. ▲ 서울 광진구 자양동 한강 뚝섬공원에 설치된‘디자인 의자’(사진 위쪽). 서울시가 디자인 공모에서 뽑힌 시민의 작품을 실제로 제작한 것이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2007년부터 실시한 '도시민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는 디자인' 프로젝트에 따라, 한강 뚝섬공원을 비롯해 서울 시내 곳곳에 공모를 통해 선정된 '디자인 의자'가 들어서고 있다. 첫해는 모두 461개의 디자인이 접수됐고, 이 중 94개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공모를 통해 뽑힌 디자인 중 9개는 실제로 제작됐고 계단형을 비롯해 십자가형과 정사각형 등 다양한 형태를 하고 있다. 지역은 난지 하늘공원·북촌길·강남고속터미널·지하철(여의도·광화문역)·성동구청 등에 세워졌다. 한강 뚝섬공.. 더보기
이 의자, 알면 세 번 놀란다 1. 한 달에 딱 하나 제작, 값은 3천만원+α 2. 그래도 없어서 못 팔 지경 3. 디자인한 배세화는 이제 서른하나 나이 서른하나의 가구 디자이너 배세화씨는 일산 성재공단의 허름한 공장을 개조한 작업실에서 하루 15시간을 나무와 씨름한다. 영하 10도 아래로 수은주가 뚝뚝 떨어지는 날씨에서도 실내 기온은 늘 10도. 나무에 적정한 온도를 맞추려고 자신을 위한 난방은 양보했다. 이렇게 배씨가 일산의 공장 작업실에서 만든 가구들이 요즘 국내외 컬렉터들 사이에 가장 주목받는 작품으로 떠올랐다. 가장 작은 게 보통 3000만원일 정도로 그의 작품 가격은 고가(高價)다. 그런데도 이 가구들을 사러 미국과 유럽의 컬렉터, 예술에 관심 많은 '청담동 사모님'들이 모여들고 있다. 한 달에 하나씩 만들어 내는 가구가 .. 더보기
[정호진의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에서]〈3〉앉을 수 없는 의자 2:아이러니 '앉기'의 실용 뒤에 숨겨진 신분·권력 덩어리째 전달 밀라노 출신의 예술가이자 디자이너인 브루노 무나리(1907∼1998)는 1945년 ‘짧은 방문을 위한 의자’를 선보였다. 3㎝의 호두나무 각목으로 짜여진 이 의자는 너비와 등받이 높이는 여느 의자와 다를 바 없지만 앉는 자리의 깊이가 20㎝로 정상적인 의자의 반도 채 안 되는 데다 45도 아래로 기울어져 있어 의자가 가져야 하는 편하고 아늑한 특징은커녕 제대로 앉기조차 힘들게 디자인됐다. 의자로서의 기능이 의도적으로 제거되어 예술 오브제로 변한 이 ‘짧은 방문을 위한 의자’는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에 걸쳐진 가장 아이러니한 예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리트벨트의 ‘적청 팔걸이 의자’(1918년)와 몬드리안의 컴포지션 연작. 그런데 왜 의자인가. 의자는 사.. 더보기
[세계의 디자인 가구] Cocon Arm Chair, "침낭이 아니라 체어랍니다" SEOUL, Korea (AVING) -- 가구의 기본이 목재와 철재라는 편견을 깨는 디자인. 기상천외하면서도 톡톡 튀는 다양한 디자인들이 쏟아져 나오는 지금, 당신을 사로잡을 가구들을 찾아봤다. 디자인 스튜디오 Les M(www.lesmdesign.com)의 'Cocon' Arm Chair를 소개한다. 따로 설명이 필요 없겠다. 포인트는 '암체어'라는 아이덴티티다. 그 아이덴티티를 깨 부수는 형태에 주목할 것. 암체어란 팔걸이가 달린 1인용 소파를 의미한다. 그러나 많은 디자이너들의 새로운 착상으로 인해 독특한 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 코쿤 암체어도 그러한 의미를 담고 있다. '코쿤', 즉 고치의 모습과도 흡사한 지퍼가 달린 커버 혹은 침낭을 의자에 붙여 놓은 것 같다. 낮잠을 즐길 때, 책을 읽을 .. 더보기
[세계의 디자인 가구] 중심을 잡아주는 체어 'Back App' SEOUL, Korea (AVING) -- 가구의 기본이 목재와 철재라는 편견을 깨는 디자인. 기상천외하면서도 톡톡 튀는 다양한 디자인들이 쏟아져 나오는 지금, 당신을 사로잡을 가구들을 찾아봤다. 기능성 의자라고 보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지만, 앙증맞은 분위기를 지닌 것은 사실이다. BACK APP(www.backapp.eu)의 트레이닝 효과가 있는 체어 'Back App'을 소개한다. 제품은 10월에 열린 'ORGATEC 2010'에도 전시된 바 있다. '가구'의 카테고리에 속하지만 단순한 의자처럼 보이진 않는다. 하나의 트레이닝 도구라도 해도 괜찮을 것 같은 이 제품은 사용자가 직접 중심을 맞춰가며 의자에 앉아 있을 수 있도록 고안됐다. 하단부 중앙에는 중심을 잡는 볼이 있다. 이 볼을 돌리면 의자가 .. 더보기
[ORGATEC 2010] MOVISI, 2009 레드닷 어워드 수상한 '스냅 체어' 전시 KOELN, Germany (AVING Special Report on 'ORGATEC 2010') -- MOVISI(www.movisi.com)는 26일부터 30일까지 독일 쾰른메세(Kolenmesse)에서 개최되는 '2010 쾰른 국제 사무가구 박람회(ORGATEC 2010)'에 참가, '스냅 체어(Snap chair)'를 전시했다. 디자이너 Karim Rashid의 작품인 이 체어는 두 조각을 스틸 프레임으로 연결시킨 제품이다. 2009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 제품은 밖에서나 안에서나 사용이 가능하다. 감각적인 연출을 원하는 장소라면 어디든 놓을 수 있다. 스냅 체어는 ARPRO EPP(Expanded Polypropylene)으로 제작됐다. 단순한 제품 포장용 스티로폼처럼 .. 더보기
무심 시크한 스타일의 일인용 디자인 체어 컬렉팅 패키지 형태의 가구로 공간을 채우는 경우 틀에 박힌듯한 단조로움이 느껴진다. 이럴 땐 다지이너의 감성이 느껴지는 일인용 체어를 활용해 보자. 신경 쓴 듯, 안 쓴 듯한 유럽풍의 시크한 스타일의 인테리어가 완성된다. PLASTIC CHAIR 모던한 느낌의 플라스틱 체어는 공간에 깔끔함을 더하는 동시에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1 프리츠한센의 시리즈7 체어. 에이후스 2 프리츠한센의 앤트 체어. 에이후스 3 세지스의 퍼피스타 체어. 더플레이스 WOOD CHAIR 빈티지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빠져서는 안 되는 아이템이 바로 우드 소재의 체어. 스칸다나비안 스타일의 유행으로 최근 더욱 주목받고 있는 아이템이다. 1 스칸다나비안 스타일의 노르딕체어. 까사미아 2 패브릭과 원목의 조화가 돋보이는 노르딕 페브리 체.. 더보기
아우토반 Autoban Chair by Ingo Krapf 아우토반 독일인 디자이너, 잉고 크라프(Ingo Kraph)는 의자에 관해 생각했다. 전체가 마치 다리처럼 보이는, 시트와 등받이까지 그 모두가 단 하나의 선으로 연결된, 그런 의자를 말이다. ‘아우토반(Autoban Chair)’은 이와 같은 생각에서 출발한 가구다. 도로가 뻗어나가듯 단순한 선형의 나무들은 공간 속에 오각형 모양으로 배분되었다. 끊김 없이 이어진 듯 보이지만, 의자에는 정교한 연결부들이 숨어 있다. ‘아우토반’은 콘셉트에서 생산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 프로세스에 의존한다. CAD 스크립팅을 적용한 장부와 5축 CNC 선반가공으로 만든 장붓구멍이, 의자의 부분 부분들을 매끄럽게 연결한다. 많은 디자이너들이 수공예를 찬미하는 요즘, 잉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