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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

손에 잡히는~ 완벽 입체감 연필 그림 ‘화제’ 컴퓨터 그래픽이나 3D 안경의 도움 없이 종이와 연필만으로 놀라운 입체감을 부여한 드로잉 작품이 있어 화제다. 네덜란드 일러스트레이터 라몬 브라윈이 미세하고 숙련된 농담(濃淡) 조절로 그림에 깊이감을 더해 2차원 평면 그림을 마치 3차원 입체 영상처럼 보이게 만든 것. 10년 간 에어브러시(압축공기로 물감을 안개처럼 분사해 그림의 농담을 표현하는 도구) 작품을 주로 그려왔던 라몬은 에어브러시 특유의 농담 조절 효과를 연필로 재현하는데 특히 공을 들였다고. 여기에 각도 연출과 빛, 작가의 손 연기가 더해져 만들어진 놀라운 착시 효과 덕분에 그림 속 새, 애벌레, 도롱뇽, 뱀 등이 금방이라도 종이에서 튀어나올 것처럼 생동감 있게 표현되었다. 한미영 기자 팝뉴스 | 기사입력 2012-10-24 09:12 더보기
삼성·애플 소송, 디자인 보호 좁게 적용돼야 [美 특허 소송 전담 항소법원장 랜달 레이더 인터뷰] 비슷한 기술·디자인이 이전에 존재했는지가 중요 과도한 특허 보호가 제품 가격 올린다고? 난 절대 동의할 수 없어 미국의 특허 소송 전담 법원인 연방순회항소법원(US Court of Appeals for the Federal Circuit)의 랜달 레이더(Rader·사진) 법원장은 21일 본지 인터뷰에서 "기업 간 특허 분쟁과 관련해 우리 법원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선행 기술(Prior Art)"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이 어떤 기술이나 디자인에 대해서 특허인지 여부를 놓고 논쟁을 벌일 때 법원 입장에서는 이전에도 그와 비슷한 기술·디자인이 존재했는지를 가장 많이 따져본다는 의미다.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은 미국의 항소법원(2심 법원) 13곳 중 유.. 더보기
‘폭 92cm’ 건물사이 ‘세계에서 가장 좁은 집’ 완공 ‘폭 92cm’ 건물사이 ‘세계에서 가장 좁은 집’ 완공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세계에서 가장 좁은 집’이 완공돼 공개됐다. 지난 19일(현지시간) 건축가 제이컵 슈치에스니는 건물의 폭이 가장 좁은 부분이 불과 92cm인 건물과 건물사이에 낀 주택을 공개했다. 이스라엘의 작가 에트가 케렛의 별저로 건설된 이 집은 제2차 세계대전 때 희생된 그의 가족을 추모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2층 짜리로 건설된 이 집은 알루미늄과 플라스틱으로 제작됐으며 폭이 가장 넓은 부분은 152cm, 가장 좁은 부분은 92cm에 불과해 잠자다 뒤척이기도 쉽지 않을 만큼 좁다.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좁은 주택이지만 있을 것은 다 있다. 집의 기본인 침실은 물론 부엌, 화장실이 있으며 심지어 작업실도 마련되어 있다. 건축가 슈치에스니.. 더보기
“자전거 하나에 1만원”… 모양 보니 이스라엘의 한 업체가 골판지로 만든 자전거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고 8일 IT전문지 ‘와이어드’(Wired) 등이 보도했다. 업체 측은 개발된 자전거가 물이나 습기에도 견딜 수 있다며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자전거는 바퀴에서부터 안장까지 모두 재활용 골판지로 만들어졌다. 때문에 개발원가가 9달러(약 1만원)다. 외관은 군더더기가 없고 다소 가벼워보이는 모양새다. 하지만 140㎏까지 지탱할 수 있으며, 튼튼하고 물이나 습기에 강하다. 자전거는 유통 전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저가 자전거가 탄생한 것은 자전거 도난 사건이 잦은 이스라엘의 여건도 영향을 미쳤다. 텔 아비브 등 이스라엘의 많은 도시에선 아직까지도 자전거가 도난되는 일이 잦다. 자전거 개발자 이자르.. 더보기
난독증 있어도 잘 읽히는 신기한 글꼴 난독증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디자인된 글꼴이 태블릿 PC와 스마트폰 등에서 사용 가능하게 됐다. 미국 뉴햄프셔의 모바일 앱 디자이너 아베라도 곤젤라스가 만든 이 글꼴의 이름은 오픈디스레식(OpenDyslexic)으로 곤젤라스는 이미 이 글꼴을 워드프로세서와 전자책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 바 있다. 난독증은 지적 능력이나 시력은 정상이지만, 철자를 읽거나 인지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는 증세로 학습장애의 일종이다. 현재 난독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디스레식은 다른 글꼴에 비해 알파벳의 하단부분이 두껍게 디자인 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연구를 통해 위쪽보다 아랫쪽이 굵은 글꼴이 난독증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더 잘 읽히는 것으로 나타났기 .. 더보기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브라 발견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대학 고고학연구소가 공개한 중세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속옷 /Institute of Archaeologies/University of Innsbruck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대학 고고학연구소가 최근 중세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속옷 한 벌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 속옷은 오스트리아 서부 티롤 지방 니콜스도르프에 위치한 랭스버그 성에서 발견됐다. 지금까지 이런 형태의 속옷은 현대의 발명품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통념이었으며 19세기 이전에는 기록된 역사가 없다. 인스부르크 대학 연구팀은 지난 2008년 부터 이 성에 대한 연구를 벌여왔으며 이 속옷은 이 곳에서 발견된 약 2700 종의 직물 유물 중 하나다. 이충진 동아닷컴 기자 chris@donga.com 로.. 더보기
흡연실 천장벽화, 관 속에 있는 나 '섬뜩'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흡연실 천장 벽화'가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흡연실의 천장 벽화'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두 남성이 흡연실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고, 그 들 위로 벽화의 모습이 보인다. 벽화에는 한 신부가 성경책을 읽으며 추모를 하고 있으며, 주변 사람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 벽화를 바라보는 사람은 마치 관 속에서 밖을 내다보는 듯한 착각을 주어 흡연의 경각심을 부각시켜 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저 벽화 아래에서는 담배를 못 필 것 같다", "담배의 경각심 열 마디 말보다 마음에 와 닿는다", "이제 담배를 끊어야 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은민 기자 idsoft3@reviewstar.net | .. 더보기
[정경원의 디자인 노트] [6] 지나친 '지역 친화적 디자인'의 실패 정경원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승객이 여행하는 지역의 특성을 항공기에 표시하면 어떨까? 1997년 영국항공(BA)은 목적지의 문화와 전통이 반영된 디자인을 항공기에 그려 넣어 승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려는 전략을 추진했다. 민영화된 영국항공의 승객 중 외국인이 60%를 넘으므로 '영국다움'보다는 '지역성'을 부각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에서였다. 비행기 앞부분에는 영국항공의 공식 로고를 표시하되, 꼬리날개에는 목적지의 저명한 화가·공예가·서예가들이 만든 디자인을 사용하기로 했다. 아시아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기에는 홍콩 서예가가 쓴 한자어 '中國'의 이미지, 스코틀랜드 노선에는 직조 공예가가 디자인한 타탄 체크무늬를 그려넣는 식이었다. 'BA의 지역 친화적 디자인' - 폴란드의 코구티 로위키가 어린 수탉·공.. 더보기
[정경원의 디자인 노트] [5] 아내의 '거친 손마디'를 위한 디자인 정경원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주방용품 업계에서 은퇴한 미국인 샘 파버는 부인과 전원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손가락 관절염을 앓던 부인은 감자깎이 등 주방기구들을 사용하면서 자주 고통을 호소했다. 당시 시중에서 팔리던 기구들은 인체공학적인 배려가 부족하여 여간 불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왜 안전하고 편리한 고급 주방기구는 없을까? 그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파버는 1990년 주방기구 제조회사인 옥소(OXO)를 설립했다. 노련한 사업가 출신답게 그는 새로운 비즈니스의 승부수가 바로 '예쁘고 쓰기 편한 디자인'임을 간파하고, 뉴욕의 스마트디자인과 로열티 지불 방식으로 협력했다. 산업디자이너 데빈 스토웰이 이끄는 스마트디자인은 직원이 20여명으로 규모는 작았지만, 모든 연령층의 소비자들이 편히 사용할 .. 더보기
[정경원의 디자인노트] [4] 바구니 회사 사옥이 바구니 모양? '유치하다' 혹평에도 관광객 몰려 정경원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회사 사옥을 건립할 때, 주력 업종이나 제품을 닮게 하면 어떨까? 누구나 한 번쯤 가져볼 만한 생각이지만 큰 모험이 따르는 일이다. 자칫 논란이나 조롱거리가 될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미국 오하이오주 뉴와크의 롱가버거 사옥은 흥미로운 시사점을 던져준다. 말더듬증과 간질병을 극복한 데이브 롱가버거가 1972년에 가업(家業)을 이어받아 설립한 이 수제(手製) 바구니 회사는 하루 4만개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인디언의 전통방식대로 엮어 만드는 롱가버거 바구니는 실용적인 디자인에 최고의 품질로 유명한데, 단풍나무 소재는 실내의 유해물질을 흡입하고 인체에 유익한 성분을 발산한다고 알려져 소비자들이 선호한다. 특히 제조 기술자의 서명이 새겨진 수집가용 바구니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