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패션

머리카락 안경테 Hair Glasses by Studio Swine 머리카락 안경테 스튜디오 스와인(Studio Swine)의 아즈사 무라카미(Azusa Murakami) 와 알렉산더 그로브스(Alexander Groves)가 ‘머리카락 안경(Hair Glasses)’을 선보였다. 안경테의 소재는 다름 아닌 사람의 머리카락이다. “영국의 미용 업계는 매년 1,500만 파운드 어치의 머리카락을 매년 수입한다. 세계의 인구가 계속 늘어나면서, 인간의 머리카락은 하나의 소재로서, 그것도 재생가능한 소재로서 새롭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머리카락의 주요 용처는 역시 머리카락의 대용이다. 가발 혹은 머리카락 연장술에 주로 사용되기 마련. 스튜디오 스와인은 머리카락의 소재 가능성을 좀 더 확장하여, 안경이라는 패션 아이템을 만드는 .. 더보기
QR U? by Thorunn Arnadottir at Show RCA 2011 QR U? 구슬을 픽셀 삼은QR 코드 패션. 토룬 아르나도티르(Thorunn Arnadottir)의 ‘QR U?’가 2011 ‘쇼 RCA(Show RCA)’에서 전시 중이다. 아르나도티르는 졸업작품에서 커뮤니케이션의 두 가지 수단, 즉 아프리카 전통 구슬 공예와 QR 코드를 한데 결합시켰다. 스와로브스키의 후원을 받아, 토룬 아르나도티르는 구슬 하나하나를 엮어 QR코드 패턴들을 만들었다. 안경, 목걸이, 드레스… 이를 장식한 QR 코드들은 물론 실제 읽어들일 수 있는 것들이다. photo: Eugenia Walberg photo: Eugenia Walberg “겨우 몇 년 사이, 인터넷의 소셜 네트워크와 휴대폰의 디지털 카메라 조합은 정체성 표현의 방식을 바꾸어 놓았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파파라치가 되.. 더보기
히피룩->킬힐->하의실종… 대한민국 패션 7년 변천사 2011 패션과 메이크업은 그 시대의 분위기를 읽을 수 있는 바로미터로 불린다. '인기 드라마가 무엇이었는지', '대세 연예인은 누구였는지', '사회적인 경제적인 상황이 어땠는지' 등이 스타일에 고스란히 묻어나기 때문이다. 스포츠한국은 2004년 창간 이후 지난 7년간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대한민국 패션과 메이크업 변천사를 되짚어 봤다. #2005년= 히피와 에스닉 돌풍 2005년에는 레트로풍의 낭만적인 분위기가 거리를 물들였다. 이국적인 분위기가 낯설었던 이전과 달리 에스닉 무드가 트렌드를 압도했다. 아프리카나 서아시아의 감성을 담고 있는 밝고 여성적인 느낌의 디자인이 많이 출시됐다. 다양한 컬러가 옷감에 묻어나 시선을 모았다. 드라마 에서 한가인이 입은 로맨틱 히피룩이 대표적이다. 한가인은 심플한.. 더보기
내추럴한 날염 프린트의 멋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 정형화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멋의 날염 프린트. 물감 한 방울이 무심히 떨어져 번진 듯한 느낌을 주는 이 아이템들은 라피아 소재와 같은 여름 소품과 함께 매치하면 최고의 비치 룩을 연출할 수 있다. 1 플라워 패턴에 날염 프린트로 컬러를 더해 화려한 느낌을 주는 티셔츠, 데코. 2 다양한 컬러 믹스의 느낌을 잘 살린 날염 프린트 헤어밴드, 디블루메. 3 매듭을 묶어 염색한 타이다이기법 느낌의 날염 프린트 슈즈, 핑크펀. 4 자연스럽게 번진 듯한 느낌이 세련된 룩을 연출하는 카디건, 빈폴. 5 물감 방울이 실수로 떨어져 번진 듯한 슬리브리스 니트 톱. 핑크와 블루 컬러의 매치가 산뜻하다., 제시뉴욕. 6 채도가 다른 블루 컬러를 날염 프린트해 푸른 바닷속을 연상시키는 머플러, 쉬즈.. 더보기
3D 프린터로 비키니를 N12 bikini by Continuum Fashion 3D 프린터로 비키니를 모형에서 완제품으로. 3D 프린트 기술에 대한 관심이 무르익어 가는 가운데, 패션 분야에서도 3D 프린터를 활용한 디자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3D 프린터로 제 모습을 얻은 옷, 구두 등이 이미 등장하였으며, 심지어 이제는 비키니마저 나타났다. 컨티넘 패션(Continuum Fashion)의 ‘N12’는 3D 프린터로 쾌속조형된 ‘최초의’ 비키니이다. 수천 개의 작은 원판들이 가는 끈으로 연결되어 인체 곡선에 조응하는 유연한 표면을 이루고 있다. 소재는 나일론 12. 이를 선택적 레이저 소결 방식(SLS)으로 조형하여, 바느질이라고는 전혀 없이 전적으로 프린터만으로 출력된 비키니가 완성되었다. ‘N12’ 비키니는 실험적인.. 더보기
비즈니스 패션, 실용주의 바람 남성들 격식보다 가볍고 편안한 스타일로 개성 연출 강은영 기자 kiss@hk.co.kr '비즈니스, 전문성, 실용주의' 최근 패션업계가 주목하는 단어들이다. 격식보다는 실리와 자기계발을 게을리 하지 않는 남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이 패션에도 그대로 접목되고 있는 것이다. 와이셔츠와 넥타이, 각진 서류가방이 비즈니스맨의 필수품이던 시대는 지났다는 뜻이다. 자신의 일과 삶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살아가려는 남자들이 많아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최근 이들을 위한 마케팅과 함께 실용적인 옷들이 출시돼 눈길을 끈다. 격식을 버리고 편안해지다 "더욱 가볍고, 편안하고, 스타일리시합니다." LG패션 마에스트로는 지난해부터 초강력 파워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바로 '퍼스트 옴므(first homme)' 스타일을 내건 것. 이.. 더보기
장윤주, 라디오 패션 화제 "역시 패셔니스타" [스타엔 최정인 기자]완벽한 바디라인을 자랑하는 모델 장윤주가 내추럴하면서도 감각 있는 라디오패션을 선보여 화제다. 지난달 1일부터 MBC 라디오 ‘오늘아침, 장윤주입니다’를 진행하고 있는 장윤주는 라디오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매일 색다른 느낌의 스타일링을 선보여 청취자들의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장윤주는 기본 청바지 스타일에 레드 컬러의 가디건이나 그린 컬러의 베스트로 포인트를 주거나 편안한 플랫슈즈 등을 매치해 그녀만의 내추럴 스타일링을 뽐내고 있다. 특히 화이트 티셔츠와 청바지를 매치하면서도 환상적인 몸매와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살려내 네티즌들로부터 “역시 장윤주”라는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한편 장윤주는 최근 광고계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아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으며, ‘도전.. 더보기
예술과 패션, 살과 옷 사이 Art & Fashion. Between Skin and Clothing 예술과 패션, 살과 옷 사이 전시회 ‘예술과 패션, 살과 옷 사이’ photo: © Claudia Mucha, 2011 예술과 패션, 살과 옷 사이 2011년 3월 5일 – 8월 7일 볼프스부르크 미술관(Kunstmuseum Wolfsburg) http://www.kunstmuseum-wolfsburg.de/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예술과 패션은 예사롭지 않은 시각적 발견의 현장, 진부한 미의 이상이 비판 받고 새로운 재료의 실험이 이루어지는 현장에서 늘 만나게 된다. 패션은 우리의 현대 문화를 감각적이고 개념적인 방식으로 반영한다. 디자이너들은 1980년대 이래 의복의 한계와 그 의미를 탐구해 왔다. 볼프스부르크 미술관의 전시회 ‘.. 더보기
[한상혁의 ‘패션, 걸어오다’] “뮤지컬보다 재밌는 패션쇼장에 놀러오세요!” 한상혁 hansanghyuk@hotmail.com ▶패션 컬렉션은 디자이너들이 오랫동안 생각했던 디자인을 맘껏 선보이는 축제와도 같다. 한껏 멋을 낸 사람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흥분된 얼굴로 들어온 사람들은 어두운 조명 아래 재빨리 자리에 앉는다. 암전이 되고 가슴 설레게 하는 음악이 흘러나온다. 그 사이로 디자이너가 준비한 의상들이 모델의 움직임 속에 작은 주름과 흔들림으로 보인다. 사람들은 심각한 표정으로, 혹은 입가에 미소를 띤 채 메모를 시작한다. 3월 28일부터 4월 2일까지 서울 강남구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린 2011~2012 가을·겨울 시즌 ‘서울 패션 위크’ 패션쇼 현장의 모습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디자이너들은 단 10분 내외의 이 컬렉션을 위해 6개월간 준비한다. 1.. 더보기
[한상혁의 ‘ 패션, 걸어오다’] 패션의 출발점 촌스러운 무언가를 치워버린다는 것 패션의 출발점 한상혁 hansanghyuk@hotmail.com 개인이 일상에서 좋아하는 취향과 태도의 종합체가 뉘앙스고, 이에 따라 패션도 구현된다. 나는 사진을 찍고, 동화를 쓰고, 사람들을 ‘선동’하고, 음악을 만들고,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단편영화를 만들고, 학교에서 강의를 한다. 나의 직업은 무엇일까? 트위터나 포털사이트에서 ‘한상혁’을 검색해보면 ‘패션 디자이너’ 혹은 ‘제일모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는 프로필이 뜬다. 나는 이런 다양한 ‘뉘앙스’를 ‘옷’을 통해 하나의 취향으로 만들어내는 사람인 것 같다. 뉘앙스는 전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과 태도의 종합체다. 수동적이고 느린 말투, 진공의 울림이 있는 사운드. 길고 마른 종아리와 손가락의 움직임, 눈을 쳐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