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 “천관시(陳冠希 ㆍ31)가 디자인한 운동화를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미셀 오바마가 신었다.”
지난 주말 홍콩 배우 겸 가수인 천관시는 자신의 웨이보(微博ㆍ중국판 트위터)에 미셀 오바마 여사의 사진을 한장 올렸다. 이 사진은 미국의 유명 사회자 엘런 드제너러스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찍힌 것. 천관시는 사진과 함께 “그럴리가 없겠지”라는 글을 함께 올렸다. 미셀 오바마가 신고 있는 운동화가 바로 자신이 디자인한 운동화여서다.
사진을 세심하게 살펴본 네티즌들은 미셸 오바마가 신고 있는 캐주얼 운동화가 천관시의 디자인 제품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중국 언론도 프로그램을 살펴본 뒤 천관시가 디자인 한 제품이라고 전했다.
이 운동화는 유명 브랜드인 컨버스(Converse)와 천관시가 공동 디자인해 내놓은 신제품 CLOT이다. 가격은 729위안(약 12만9500원)짜리. 하지만 이 운동화는 천관시와 미셀 오바마 탓에 유명세를 타면서 인터넷에서 이미 2000위안(약 36만원) 넘게 팔리고 있다.
그동안 섹스 스캔들로 연예계 문제아로 낙인 찍힌 천관시는 새해들어 마라톤과 기부, 새로운 앨범 발표 등으로 이미지를 개선하고 활동도 본격 재개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마라톤 참가를 통해 기부금 200만홍콩달러를 모을 계획이다. 지금까지 이미 절반은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올해 새 노래 앨범 3장을 발표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한장은 광동(广东)어판으로 준비했다.
pys@heraldm.com 2012-02-08 07:51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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