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one’s Window series by Kim Heewon
누군가의 창
창과 문의 사진을 찍는 디자이너. ‘티 포르타’의 디자이너 김희원은 작년부터 누군가의 작업실이나 서재를 방문해오고 있다. 막상 그가 카메라에 담은 것은 ‘안’의 모습이 아니라, 창과 창 너머의 풍경이다. ‘누군가의 창(Someone’s Window)’ 시리즈는 국가별, 도시별로 촬영해온 창문들의 사진 묶음이다. 방의 주인이 종종 바라 보았을 창문과 그 너머의 모습들을 기록한 것이다. 그리고 김희원은 이 사진들을 벽에 붙여 사진 속의 풍경을 다른 실내로 옮겨 온다.
스파치오 로사나 오를란디(Spazio Rossana Orlandi)도 ‘누군가의 창’을 잠시 빌어왔다. 김희원의 창문 사진들이 갤러리 지하, 또 갤러리 안 레스토랑의 벽에 붙었다. 텅 빈 액자들로 장식된 레스토랑 벽 한 켠, 이중의 프레임을 지닌 창문-사진이 자리잡았다. 벽의 여러 프레임들 가운데, 창문의 사진만이 보여줄 무엇인가를 지녔다. ‘티 포르타’가 와 ‘누군가의 창’에서, 김희원은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실내 공간의 가장 기본적인 프레임, 즉 문과 창문에 대한 관심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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