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얇아지는 옷, 야해지는 속옷
ⓒ2011 CNB뉴스여성들의 속옷이 해가 지날수록 야해지고 있다. 언젠가부터 속옷이 감추는 것이 아닌 보여주기 위한 패션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중요한 패션 아이템이 됐다.
올 봄 다양한 패턴과 레이스 등으로 자유로운 감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레트로 섹시와 맞물려 은근한 섹시미를 연출하는 란제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좋은사람들의 섹시란제리 전문 브랜드인 섹시쿠키는 지난달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80%나 증가했다. 지난해 3월 매출이 3900만 원에 불과했던 명동매장은 올해 7000만 원으로 매출이 상승했다.
섹시쿠키 명동점 판매 담당자는 “지난해부터 겉옷과 크로스 매치해 코디하는 란제리룩의 열풍과 함께 섹시한 스타일의 속옷이 유행”이라며 “망사나 T팬티 등과 같이 노출이 과도한 란제리는 부담스러워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호피무늬나 스트랩 밴드 등으로 포인트를 줘 은근히 섹시한 매력을 발산하는 속옷이 출시되면서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장을 방문한 김은희(29)씨는 “섹시란제리는 특별한 날에만 입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패턴 등으로 느낌을 준 과하지 않은 제품은 평소에도 부담 없이 입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섹시란제리는 평범한 속옷보다 가격대가 높은 편이지만 최근 섹시란제리의 인기와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이 많이 인하됐다.
좋은사람들 마케팅팀 조준의 주임은 “노출이 본격화되는 여름까지 섹시란제리의 열풍은 지속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나치게 과감함 보다는 편안하고 자유롭게 입을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해 섹시란제리 저변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희 기자 / 2011-04-16 12: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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