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의 해적’ 의상·소품 눈길
헤어·분장도 섬세한 감각 돋보여
‘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 조류’에서 세계적 의상 디자이너 페니 로즈가 한땀한땀 제작한 해적 의상이 영화팬의 관심을 끌고 있다.
월트디즈니의 메가 히트 시리즈 4편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는 주인공 잭 스패로우(조니뎁)부터 안젤리카(페넬로페 크루즈), 헥터 바르보사(제프리 러시), 검은 수염(이언 맥셰인) 등 다양한 해적 캐릭터들이 어우러진 액션 어드벤처 블록버스터. 이 흥미진진한 캐릭터들은 개성파 배우들과 영화 제작자, 그리고 헤어ㆍ분장ㆍ소품 담당에 이르기까지 수십 명에 이르는 스태프가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냈다.
특히 유명한 의상 디자이너 페니 로즈는 주인공과 조연들뿐만 아니라, 수백 명에 이르는 단역배우들의 의상까지 일일이 손을 봐야 했다. 페니 로즈는 “모든 의상이 진짜로 만들어졌다. 그들이 입는 의상에 눈속임은 없다”라며 영화 속 의상이 한땀한땀 정성 들여 만들어진 것임을 강조했다.
잭 스패로우는 ‘로큰롤 스타로 보이는 18세기 해적’이란 콘셉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부분적으로 변화를 줬다. 잭 스패로우의 드레드록(땋은 머리)은 더욱 길어졌고, 약간 희끗해지거나 캐리비안의 작열하는 태양으로 더 밝아진 부분도 있다. 그의 왼쪽 볼에는 이유를 알 수 없는 X자 모양의 상처가 있고, 금니에는 검은 진주가 박혀 있다.
안젤리카 역의 페넬로페 크루즈는 낭만적인 해적 악당의 모습으로 변신했다. 의상 디자이너 페니 로즈는 남성의 재킷을 잘라 여성용으로 만들고, 바지에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부츠를 신겼다. 마지막으로 페넬로페 크루즈를 위해 고안한 깃털 모자는 그녀의 캐릭터에 더 큰 맵시를 더한다. 악명 높은 해적 ‘검은 수염’ 역의 이언 맥셰인은 바이크 갱단 ‘헬스 엔젤’의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낡은 가죽과 단추를 입혔다.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큰 변화를 겪는 인물은 1편과 3편에 출연했던 ‘헥터 바르보사’. 이번에는 일반 해적 의상을 벗어 던지고, 아주 우아한 해군 사령관의 유니폼을 입고 출연했다.
의상 디자이너 페니 로즈의 실감 나는 의상을 비롯해 헤어와 분장 등 모든 것들이 시너지를 내는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는 5월19일 개봉한다.
곽명동 기자
[포커스신문사 | 곽명동 기자 2011-04-17 21: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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