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사람끼리도 인접한 지역에 있는 사람의 사진을 열람해볼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이 출시됐다고 24일(현지시간) CNN이 전했다.
23일 출시된 앱 ‘컬러’는 사진을 공유하도록 하는 지역기반 앱으로 서로 반경 150피트(약 46m) 이내 위치한 사람의 사진을 열람해볼 수 있다.
스마트폰 전용 앱 제작업체인 팔로 알토의 창업자 피터 팸은 “인간은 원래 본능적으로 관음증을 타고 났다”며 ‘컬러’ 앱을 곤충의 눈에 비유했다. 여러 개의 수정체를 통해 세상을 한 번 에 볼 수 있다는 의미에서다.
‘컬러’ 앱 사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근처에 있는 다른 ‘컬러’ 앱 사용자들이 찍은 사진을 볼 수 있다. ‘컬러’ 앱 사용자들이 찍은 사진들이 한데 어우러져 휴대폰 화면에 모든 세계가 모자이크처럼 그려지는 원리다. 그래서 팸은 이 앱으로 “본질적으로 모두가 하나의 렌즈를 공유”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사용자들은 ‘컬러’ 앱을 통해 사진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삶을 투시할 수 있는 창문을 공유할 수 있다. 다른 ‘컬러’ 앱 사용자들이 남긴 일상적인 기록 및 사진을 ‘컬러’ 앱을 통해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팸은 “근처에 있는 앱 사용자들 중 아무나 클릭하면 그 사람의 외모는 물론 일상을 관찰할 수 있다”며 “(이 앱이) 완전히 공개적인 앱”이라고 덧붙였다.
팸은 트위터와 같은 공유시스템을 ‘컬러’ 앱이 지닌 특성으로 꼽았다.
‘컬러’ 앱은 앱 사용자들끼리 찍은 사진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사진촬영 앱과 다르다. 기존 사진촬영 앱은 친구들에게도 공개되지 않으나 ‘컬러’ 앱 사용자들은 접속할 때 이메일 주소 및 패스워드조차 입력하지 않는다.
사생활침해 우려에 관해서 팸은 “컬러’가 공개앱이라 불편하다면 이용하지 마세요”라고 일축했다.
‘컬러’ 앱 사용료는 무료이며 운영체제로는 애플의 iOS 및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적용된다.
◇컬러 실행모습, 자료: Color Labs, Inc. on Vimeo.
/nol317@fnnews.com 김유진 인턴기자
기사입력2011-03-24 17:10기사수정 2011-03-2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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