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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환경

갤러리아 센터시티, 국제디자인 최우수 등급

갤러리아 센터시티, 디자인·실적 모두 인정받다
디자인 강조해 세계적인 건축상 수상
오픈 3일만 매출 100억 돌파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지난 3일 천안에 개점한 갤러리아 센터시티가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순수 디자인 비용만 70억원이 들어간 센터시티는 세계적인 건축상을 수상하는 한편, 오픈 초기 매출도 예상치를 훨씬 웃돌고 있다. 


▲ 센터시티
 
9일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 4월 `2010 아시아ㆍ태평양 상업 부동산 어워드`에서 최고 유통소매 개발 부분(Best Retail Development) 최우수 등급인 5스타(Star!)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지난 1995년에 시작된 이 상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건축물을 대상으로 건축 디자인의 창의성과 부동산 개발의 우수성을 심사하는 대회로, 블룸버그 통신과 영국 건축가 협회가 주관한다.

센터시티는 완공전인 지난 4월 설계 건축 시공 단계에서부터 디자인 감각이 뛰어난 건축물로 국제적 인정을 받았다.

여기에 영업 실적도 예상치를 뛰어넘고 있다.

센터시티는 오픈 3일간 (3일~5일) 누계 매출 총 10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종전 갤러리아 천안점의 지역시장 점유율 대비 20%포인트 이상 늘어난 85% 수준이다. 6일 이후에도 자체 매출 목표를 150% 넘기고 있다. 

 

▲ 센터시티 내부.
 
갤러리아는 성공적 시장 안착의 배경으로 접근성, 디자인 및 문화콘텐츠, 지역정서 세가지를 꼽았다.

우선 센터시티는 천안 구도심과 달리 도로망이 체계적으로 발달됐다. 또 센터시티 주변상권은 천안에서 가장 높은 소비력을 보이는 백석동, 쌍용동 등 4개동과 반경 2km내에 탕정면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다.

특히 발달된 도로망은 쇼핑시설이 없는 예산, 당진 등 충남 북서부 고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세계적 건축가 벤반버클이 디자인한 센터시티의 내외관도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2만4000개의 LED로 꾸며진 외관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관심은 대단한 수준.

여기에 아트홀 등이 구비된 센터시티의 개점으로 그동안 부족한 문화시설에 불편을 느꼈던 천안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학기당 6000명을 소화하는 문화센터는 현재 정원을 다 채워 일부 특별강좌나 단기강좌 정도가 남아있는 상태다.

지역 정서라는 특수성도 작용했다. 한화그룹의 연고지로 대한생명, 한화폴리드리머, 아산테크노밸리, 북일고교 등의 사업장과 학교가 천안아산에 집중돼 한화에 대한 지역적 친밀도가 어느 지역 보다 높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인수 센터시티 기획운영팀 부장은 "센터시티 개점으로 천안의 상권 중심은 신도심으로 기울었다"며 "이제는 교통의 편리성과 접근성을 이용해 수도권 경기 이남 등 광역 상권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안준형 기자 there
[이데일리] 입력시간 :2010.12.09 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