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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시각

패션, 예술을 만나다


[곽설림 기자] 최근 예술과 조화를 이루어 선보이는 패션 브랜드들이 속속 눈에 띈다.

트렌디한 스타일과 더불어 유명한 아티스트들의 작품의 감성을 패션 아이템에 고스란히 적용해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이는 이미 오래전부터 콜라보레이션이라는 이름으로 자주 행해져 왔지만 그 것은 외국의 유명작가나 명작을 이용한 아이템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친숙한 국내 작가들과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하는 브랜드들이 늘어나고 있다. 역량 있는 국내 아티스트들과의 작업으로 윈-윈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 이는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제품에 녹여내 브랜드 뿐 아니라 아티스트들을 함께 알리는 것에 앞장서고 있다.

TV 광고, 아트상품 등으로 이미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한국화가 육심원 작가의 아트 상품은 이미 많은 사랑을 받아 그 입지를 굳건히 했다. 특히 올해는 백라인을 론칭해 패션 아이템으로도 출시돼 눈길을 끈다.
 

육심원 작가의 작품은 발그레한 볼과 여인들의 다양한 희로애락을 표정으로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어 한국 미술의 새로운 스타일을 완성한 작가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모든 여자는 여자이기에 행복해야 한다’는 모티브를 담고 있어 더욱 따뜻한 감성으로 다가온다.

이러한 작품이 고스란히 녹아든 육심원 작가의 백 라인은 환상적인 색감이 섬세한 작품과 어우러져 세련미와 페미닌한 감성을 선사한다.

소노비는 2005년 론칭 이후 2006년 김점선 작가를 시작으로 ‘소노비 뮤지엄’라인을 선보였다. 소노비와 처음으로 작업한 김점선 작가는 디지털을 활용한 그림을 그리는 유일한 작가이며 풍부한 색감과 동화 삽화의 느낌을 표현하는 국내 최고의 작가다. 
 

 
소노비는 이후에도 귄기수 화백, 장욱진 화백, 이우경 화백, 전영근 화백 등 매년 영향력 있는 다양한 국내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통해 제품을 선보였다.

또한 국내 작가들을 알리는 것 뿐 아니라 최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소노비 일러스트 공모전’을 진행해 젊고 실력 있는 아티스트 육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패션 브랜드에서 선보이는 예술 작품은 패션 이외에 또 다른 가치를 선사한다. 이는 위트와 감성을 주는 작품과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패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사진제공: 소노비, 육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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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08 13:53 / 수정: 2010-12-09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