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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시각

4억원 어치 도둑 맞은 F1의 CEO 버니 에클레스턴, 멍든 얼굴이 광고에 실린 사연은?

[송영원 기자] 올해 나이로 80대 초반의 F1의 수장, 버니 에클레스턴이 11월25일 영국 런던 길에서 괴한을 만나 얼굴에 타박상을 입고 4억원 어치의 물품을 도둑 맞은 사건이 발생했다.

그런데 도둑 맞은 물품 중에는 위블로의 F1 에디션 시계(F1 TM 킹 파워)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에 버니 에클레스턴은 이 상황을 숨기지 않고 기꺼이 대중에 공개하고자 했으며, 곧바로 위블로의 CEO인 장 클로드 비버에게 자신의 멍든 얼굴을 찍은 사진과 함께 ‘see what people will do for a Hublot’이라는 코멘트가 적힌 메일을 보냈다고 한다.

장 클로드 비버는 이 사진과 코멘트를 위블로 광고에 넣기로 결심했으며, 결국 12월8일자 파이낸셜 타임즈와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뷰에 실리게 되었다.

버니 에클레스턴은 이번 일을 겪은 후 다음과 같은 말을 전했다고 한다.

“내가 만약 테그 호이어를 착용했다면 도둑은 나를 괴롭히지 않았을 것이다!”

이번 사건은 위블로 CEO인 장 클로드 비버의 천부적인 마케팅 능력과 F1의 CEO인 버니 에클레스턴의 유머가 더해져 그 빛을 발하게 된 것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입력: 2010-12-09 12:21 / 수정: 2010-12-09 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