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타데마作 '모세 발견'
예상가 10배 가격에 낙찰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은 14일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알마타데마의 1904년작 '모세 발견'이 3590만달러(약 407억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이 그림은 15년 전인 1995년 250만달러에 거래됐다.
'모세 발견'은 평화로운 파스텔풍의 작품을 주로 그렸던 네덜란드 출신 영국 화가 알마타데마의 대표작 중 하나이긴 하지만 당초 예상가(250만~350만달러)의 열 배가 넘는 가격에 팔리면서 경매소를 흥분시켰다. 소더비 경매소 측은 전화 경매로 작품을 구입한 익명의 투자자에 대해 "유럽이나 미국에 거주하지 않는다"는 점만 확인했다.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은 "최근 글로벌 미술시장의 큰손으로 등장하고 있는 중국계 투자자이거나,작품의 배경이 된 아랍 지역 부호가 구매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1902년 이집트를 지배하던 영국이 홍수조절 목적으로 아스완댐을 건설하자 이를 기념하기 위해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와 함께 이집트를 방문한 알마타데마는 이집트 현지에서 바라본 나일강 풍광을 성서의 한장면 속에 반영해 '모세 발견'을 그렸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한국경제 | 입력: 2010-11-15 17:58 / 수정: 2010-11-16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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