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우리는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로서, 정부에서 만든 공공시설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수용자로서만 역할을 다하고 있다"면서 오스트리아 빈과 서울시의 공공디자인 수용 태도를 비교한다.
책은 공공 표지판 하나 만드는데 동성애 단체와 동물보호단체의 의견까지 반영해야 하는 오스트리아 빈과 청계천 복원 1주년 기념 조형물을 만드는데 시민의 의사 수렴 과정은 전혀 없었던 서울시의 사례를 비교하며 "구경꾼에서 벗어나 사용자로서 주권을 찾아라"고 주장한다.
양철북. 228쪽. 1만2천원.
세계사의 흐름을 다섯 가지 코드로 분석한 역사서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의 저자가 이번에는 명화와 범작을 구분 짓는 다섯 가지 기준을 제시한다.
누가 봐도 잘 그렸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는 '표현력', 자기만의 고유한 영역을 만드는 '스타일', 확고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자기 세계', 그림이 캔버스의 틀을 벗어나 현실 속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하는 '아이디어', 한 가지에 몰두하는 '몰입'이라는 다섯 가지 코드의 관점에서 위대한 화가 50명을 선정해 미술사 전반을 훑어나간다.
뜨인돌. 336쪽. 1만6천원.
죽은 채 매달려 있는 새(鳥)와 벽에 꽂힌 종이, 판화나 인쇄물을 흉내 낸 그림, 그림 위의 그림, 선반 그림, 조각을 흉내 낸 그림, 그림의 틀(프레임)에서 뛰쳐나오는 것처럼 보이는 그림 등 다양한 눈속임 그림의 세계로 안내한다.
아트북스. 216쪽. 1만5천원.
1968년 '휴먼' 1집에 이은 '휴먼' 시리즈의 14번째 사진집으로 인간을 주제로 한 사진 126점이 수록됐다.
책 출간과 함께 오는 27일 부산 신세계갤러리에서 작가의 전시회도 열린다.
눈빛출판사. 160쪽. 4만5천원.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 (끝)
연합뉴스 | 기사전송 2010/10/20 07:11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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