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모자 사이트는 지난 2일(한국시간) "세계에서 가장 고가의 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며 "오팔로 뒤덮힌 이 모자의 가격은 약 1억 6천만원에서 2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 모자는 호주의 모자 제조인인 앤 마피 월렛과 오팔을 채석하는 광부 비키와 피터 드래킷이 만들었다. 그들은 호주의 오팔 광산 마을인 라이트닝 릿지에서 채석한 최고급 오팔을 사용해 모자를 완성했다.
값비싼 모자인 만큼 사용된 오팔의 양도 엄청나다. 모자에는 오팔 총 26개가 사용됐다. 합하면 약 1447캐럿의 어마어마한 양. 또한 새의 깃털과 18k 금을 사용해 모자를 장식했다.
사진 속 모자는 가격만큼 긴 길이를 자랑했다. 위로 길게 솟은 모자는 온통 파란색으로 장식돼 있었다. 때문에 이름도 '깊고 푸른 바다'였다.여러 개의 꽃 모양 안에 오팔이 자리잡고 있었으며 가장자리는 깃털로 장식됐다.
한 모자업체의 관계자는 "이 모자에 사용된 모든 재료는 최상의 품질을 자랑한다"며 "실용성을 떠나서 작품으로 본다면 이 가격은 2억원을 호가할 것이다"고 전하며 놀라워했다.
[스포츠서울닷컴 | 오세희 인턴기자]
입력: 2010.10.03 09:44/ 수정: 2010.10.0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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