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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디자인

[사진으로 보는 자동차 역사⑤] '벤츠' 엠블럼의 비밀? 둥그런 원 안에 세꼭지 별. 독일 다임러사의 상징인 메르세데스 벤츠의 엠블럼이다. 다임러사의 창업자 고틀리프 다임러가 아내에게 작은 별 하나를 그린 우편엽서를 띄워 "언젠가 이 별이 우리 공장 위에 찬란하게 솟을 것"이라고 한데서 비롯됐다. 당시 다임러는 자신이 개발한 엔진을 자동차는 물론 선박과 항공기에도 적용할 계획이었다. 엠블럼의 세꼭지 별은 하늘과 바다, 땅을 상징한다. 1890년대 그려진 이 엠블럼은 120년이 지난 지금 BMW와 함께 세계 명차의 또 다른 상징으로 살아 숨쉰다. 중국과 인도 등 신흥 시장의 갑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차이기도 한 벤츠는 우리나라 수입차 시장에선 올 상반기 22.1% 점유율로 BMW를 누르고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는 다임러의 창업 정신.. 더보기
[사진으로 보는 자동차 역사④] 볼보의 다른 이름 '안전' 라틴어 '나는 구른다(I Roll)'는 뜻의 볼보는 1926년 스웨덴 북부에서 태어났다. 소규모 공장이 즐비해 누구든지 부품을 조립해 차를 만들 수 있었던 시절이었지만 도로는 울퉁불퉁 엉망이었고 겨울은 춥고 길었다. 차들은 얼마 달리지 못하고 고장이 나기 일쑤였다. 공동 창업자인 아사르 가브리엘슨과 구스타프 라슨은 이 한계를 넘고 싶었다. 볼보가 '튼튼하고 안전한 차'의 대명사가 된 배경이다. 볼보는 승용차 부문에서의 성공에 힘입어 트럭, 버스, 항공엔진 등으로 영역을 넓혀갔으나 90년대 실적 악화로 1999년 승용차 브랜드 '볼보'를 분사해 포드에 매각했다. 10년간 포드 그룹에 속해 있던 볼보는 올 3월 중국 지리자동차로 다시 둥지를 옮겼다. 인수금은 18억 달러. 지리자동차의 자본을 등에 업은 볼보.. 더보기
현대차 디자인, 실패작인가 성장통인가 ㆍ물 흐르는 듯 유연함 강조 ㆍ‘플루이딕 스컬프처’ 신개념 쏘나타 등 주력 차종 도입 ㆍ미서 호평 속 국내선 외면… 현대 “타사 신차 효과 탓” 현대자동차가 도입한 새로운 차체 디자인인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가 국내 고객들에게 별다른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다. 새 디자인이 적용된 신형 쏘나타와 아반떼, 투싼ix가 경쟁사 모델에 비해 판매 실적이 시원찮기 때문이다.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한 현대차의 첫 도전인 ‘디자인 혁명’이 위기를 맞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0일 현대차에 따르면 ‘플루이딕 스컬프처’는 물 흐르는 듯한 유연함을 자동차 디자인에 도입한 일종의 패밀리룩 개념이다. 지난해 9월 선보인 신형 쏘나타와 8월 판매가 시작된 신형 아반떼에 처음 적용됐다. .. 더보기
[사진으로 보는 자동차 역사③] 이것이 BMW다 1929년 3/15부터 2010년 미니쿠페까지 화려한 발자취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1929년 7월9일, BMW가 자동차 생산업체가 됐다는 광고가 유럽내 주요 일간지들을 장식했다. 당시 베를린 소재 BMW 전시장에 초대받은 사람들은 '딕시(BMW 3/15)'라는 이름의 소형차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이날 딕시로 시작된 BMW의 80년 역사는 '명차'의 다른 이름으로 오늘을 관통하고 있다. 따지고 보면 BMW는 1913년 10월 독일 뮌헨서 비행기 엔진을 생산하던 때로 그 뿌리가 이어진다. BMW의 상징인 로고는 비행기 프로펠러를 형상화했고, 파란색과 흰색은 본사가 있던 바이에른 주를 상징한다. 1차 대전 후에는 오토바이로 업종 변경에도 성공했다. 비행기 엔진에 기반을 둔 기술력은 BMW의 힘이다. .. 더보기
[사진으로 보는 자동차 역사②] 107년 포드의 자존심 '머스탱' 최근 영화로도 부활한 추억의 미드(미국 드라마) '전격Z작전'은 자동차 찬가나 다름이 없다. 주인공이 손목 시계에 대고 "키트 도와줘"라고 말하면 기다렸다는 듯 나타나 적들을 물리치는 인공지능차는 뭇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인공지능차 기술이 상상을 넘어 현실에서 이뤄지기 시작하는 요즈음, 그때 그 키트 역할을 맡았던 포드 머스탱도 변화와 혁신을 거듭해가고 있다. 1903년 미국 디트로이트의 허름한 마차공장에서 출발해 107년 역사를 자랑하는 포드의 수많은 브랜드 중에서도 스포츠카로 널리 알려진 머스탱의 발자취를 따라가보자. 머스탱 출시 첫해 41만대 판매(1964년) 1964년 4월 17일 뉴욕 월드 페어에서 처음 선보인 1세대 머스탱은 실용성과 주행성, 합리적인 가격 등으로 출시 첫해 41만대 .. 더보기
[사진으로 보는 자동차 역사①] 70년 장수차 '딱정벌레' 독일의 자존심 폭스바겐, 비틀부터 페이톤까지 걸작 수두룩 '딱정벌레 차(비틀)'로 유명한 폭스바겐의 질주가 무섭다. 70년이 넘는 전통에 최첨단 기술까지 겸비해 세계 1위를 넘보고 있다. 올 상반기 전 세계 판매량은 350만대로 도요타를 꺾고 2위에 올라섰다. 2018년에는 연간 1100만대 판매로 GM마저 넘어 세계 1위에 오르겠다고 벼르고 있다. 독일 국민차에서 세계의 차로 성장하는 폭스바겐의 화려한 궤적을 만나보자. 딱정벌레 비틀(1937년) 1937년 독일 중북부 니더작센주 볼프스부르크에서 설립된 폭스바겐. 페르디난드 포르쉐 박사가 '독일 국민들을 위한 자동차'를 컨셉으로 개발한 것이 바로 그 유명한 '비틀(Beetle)'이다. 당시 독일 자동차 공장들이 부유층을 위한 고급차만을 생산하던 분위기를.. 더보기
자동차디자인, 복고풍 열기에 휩싸인 이유 흔히 현재보다 과거의 이야기를 많이 할 때 사람들은 '이제 나이가 들었나 보다'라는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앞으로 살날보다 살아온 시간이 더 길 때 자신도 모르게 과거를 회상하는 것은 어찌 보면 인지상정(人之常情)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과거라는 것은 때로 경험하지 못한 이들에게 새로운 현재로 다가오기도 한다. 어려서 아버지가 타고 다녔던 자동차가 세월이 흘러 현대적으로 재탄생했을 때 자신에게는 회상이 되지만, 아이에게는 또 다른 새로움이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1968년형 포드 머스탱 레트로 자동차 열풍이 한창이다. 자동차에 있어 레트로 디자인(Retro Design)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1930-1960년대 과거에 유행했던 자동차의 고전적인 스타일이나 이미지를 기본으로 현대 디자인의 새로운 기술이.. 더보기
세계서 통하는 디자인갖춘 車만 생존 슈라이어 기아車 부사장 전경련 강연 피터 슈라이어 기아자동차 디자인총괄 부사장은 29일 전경련 제주 하계포럼에서 "세계적으로 통하는 독창적인 디자인을 갖춘 자동차를 개발하는 게 자동차 경쟁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한 핵심"이라고 말했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뿐 아니라 세대를 아우르는 욕구의 대상이자 소유자의 삶에 대한 태도를 상징한다"며 "이런 면에서 얼마나 감정적으로 호소할 수 있는지가 자동차 디자인이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기아차가 최근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는 데 대해 그는 "기아차는 과거에 중립적인 이미지의 저가 브랜드였다"며 "정몽구 회장의 결단으로 디자인팀에 재량권을 대폭 부여하면서 기아차만의 독특한 '디자인 아이덴터티'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기아차의 경우 2006년 이.. 더보기
자동차 회사들의 디자인 철학 현대, 물흐르듯 유연하게 기아 ‘직선의 단순화’ 추구 벤츠 ‘상징적 이미지’ 고수 볼보, 오래봐도 질리지 않게 1953년에 나온 제2세대 모델부터 가장 최신 모델인 9세대까지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 차량들이 서 있다. 각 모델이 이전 세대에 비해 새롭고 현대적인 느낌을 주면서도 일관된 디자인 요소를 놓치지 않고 있다. 사진 제공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현대자동차는 곡선, 기아자동차는 직선?’ 자동차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지난해 9월 내놓은 ‘신형 쏘나타’와 다음 달 출시할 ‘신형 아반떼’, 기아차가 지난해 말 내놓은 ‘K7’과 최근 판매 개시한 ‘K5’를 통해 두 브랜드가 디자인 정체성을 갖춰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는 곡선, 기아차는 직선이라는 알기 쉬운 콘셉트로 그간 회사의 고민거리였던 브랜.. 더보기
역동적 디자인+안전장치... 물 흐르듯 달리는 '드림카' '플래그십(Flagship)'은 말 그대로 깃발을 단 배, 즉 함대를 선두에서 이끄는 '기함'(旗艦)을 의미한다. 자동차업계에서 플래그십 모델은 그 회사의 최고급 세단을 지칭한다. 판매대수는 대중적 인기를 동반하는 '베스트셀링카'에 턱 없이 못 미치지만, 해당 업체의 기술적 자부심을 담고 있는 '자존심'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많은 이들의 '드림카'이기도 하기 때문에 브랜드 가치와도 직결된다. 이러한 이유로 각 업체들은 대중차 개발 못지 않게 플래그십 모델의 진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 경기회복과 함께 수입차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플래그십 모델들을 살펴봤다. 폭스바겐, 신형페이톤 ◆폭스바겐 '신형 페이톤' 폭스바겐이 지난 4월 '오토 차이나 2010'(베이징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