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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발로 누르는 엘리베이터 버튼, 이색 아이디어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엘리베이터를 만나면 다소 난감하다. 손에 든 짐을 바닥에 내려놓고 승강기 버튼을 누른 후, 문이 열리면 다시 짐을 들고 문이 닫히기 전에 승강기에 올라야 하기 때문. '발 버튼 승강기'는 일본 후쿠이에서 발견되었는데, 손이 아닌 발로 엘리베이터를 부를 수 있다. 지면과 가까운 위치에 버튼이 설치되었기 때문에, 양손에 장바구니 등을 든 거주자들이 짐을 내려놓지 않고도 아무런 불편 없이 버튼을 누를 수 있다는 것이 방송사의 설명이다. 일본 방송에 의해 소개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는 이 엘리베이터는 '소소한 일상생활의 불편을 간단한 아이디어로 개선한 발명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 : '발 버튼 엘리베이터'의 모습) 박일범 기자 팝뉴스 | 기사입력 2011-01.. 더보기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27> 가나자와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가나자와 - 예술은 일상, 시민은 예술가 누구나 一人一藝… 여기선 창조적 활동도 시민권 가나자와=김지원기자 eddie@hk.co.kr 밤까지 록음악 연습하는 직장인… 염색작품 만들어 선물하는 할머니… 공장·전통건물 등 문화공간 재탄생 저렴한 비용에 365일 24시간 개방 옛거리 보존·참신한 현대미술관도 시민들 예술적 안목 기르는데 도움 [사진]시민예술촌과 공예공방 등에서 금속공예를 하고, 도자기를 빚고, 염색을 하고, 노래를 부르고, 베를 짜는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즐기고 있는 가나자와 사람들. 가나자와에서는 예술이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흐르고 있다. 일본 혼슈 중앙부에 위치한 인구 46만명의 도시 가나자와(金澤)는 '작은 교토'로 불린다. 가나자와는 에도 시대 이후 전쟁을.. 더보기
공원 맨홀 뚜껑에도 디자인 담았다 일본 도쿄의 우에노(上野)는 여러가지 모습을 담고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문화의 향기가 짙게 물들고 동물원과 활기 넘치는 상점가가 융화되어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많은 사람이 한번쯤 찾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박물관과 미술관이 함께 있어 공원 자체가 일본 문화를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는 거대한 관광코스이기도 하다. 가급적 도심공원의 관리 상태와 공공디자인 요소들을 찾다보니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바로 공원 내 설치된 맨홀이었다. 맨홀 뚜껑은 구조적 안정성, 내구성, 기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지역 특색을 함께 담아낸다면 도로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어 거리환경을 한결 밝게 만들 수 있는 공공디자인 요소 중 하나다. 이런 측면에서 바라본 우에노 공원의 다양한 맨홀 뚜껑 디자인을 보면서 느낀 바가 많았.. 더보기
앙증맞은 1인용 자동차 “장난감 아님” 앙증맞은 1인용 자동차 '8천7백만원' 100년 전에 제작된 클래식 자동차로 착각하기 쉬운 '일인용 전기 자동차'의 모습이다. 일본의 한 자동차 전문 업체가 개발해 선보인 이 자동차는 독특한 디자인 덕분에 큰 화제를 낳고 있다. '밀루이라'라 명명된 이 전기 자동차의 길이는 2.18m이며 높이는 1.15m다. 350kg 중량의 자동차에는 한 명이 탑승할 수 있다. 2011년 봄 일반에 판매될 예정인 밀루이라의 최고 속도는 시속 60km라고 제작사 측은 밝혔다. 한 번 충전으로 35km의 거리를 달릴 수 있는 이 자동차의 판매 가격은 630만엔(약 8,700만원)으로 고급 스포츠카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가격이 높고 주행 거리가 짧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자동차에 대한 문의.. 더보기
넨도의 화장품 패키징 디자인 THREE packaging design by Nendo 넨도의 화장품 패키징 디자인 넨도의 최신 프로젝트는 패키징 디자인이다. 일본의 화장품 브랜드 쓰리(Three)의 스킨케어, 메이크업 제품들의 패키징 디자인 전반을 진행하였다. 자연, 정직, 창조성. 쓰리라는 이름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세 가지 기본 가치를 뜻하는 것이라고. 제품의 포장이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무관할 수 없다면, 쓰리가 추구하는 가치 역시 패키징 디자인에 담겨야 할 무형의 내용물일 것이다. 브랜드의 세 가지 핵심 가치를 패키징에 통합하기 위해, 넨도는 스톤 블록의 이미지를 모티프로 삼았다고 설명한다. 돌이라는 자연 소재를 인내심 있게 손으로 다듬어 만드는 사각형의 돌덩어리. 쓰리의 패키징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이 스톤 블록을 닮았다. 용기.. 더보기
야쿠르트 병은 그 자체가 상표 “야쿠르트 병은 그 자체가 상표.” 유산균 음료 야쿠르트의 플라스틱 용기가 일본에서 상표로 인정받았다. 특정 상품의 용기 자체가 상표로 인정받은 것은 2005년 8월 코카콜라에 이어 일본에서는 두번째다. 일본 지적재산고등재판소(고법)는 지난 16일 야쿠르트사가 자사의 대표 상품인 유산균 음료 야쿠르트 병에 대한 상표등록을 인정해달라는 소송에서 “용기 자체를 상표로 볼 수 있는 이른바 ‘입체상표’”라며 회사의 손을 들어줬다. 야쿠르트는 앞서 2008년 9월 음료 용기에 대한 상표 등록을 특허청에 출원했지만 이를 인정받지 못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지적재산고등재판소는 “1968년 상품 출시 후 40여년간 지금까지 용기의 모양이 변하지 않았고 소비자 대부분이 이 병을 보고 ‘야쿠르트’란 상표를 연상한다”며 상품.. 더보기
3D 느낌으로 보는 메이지 시대의 일본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반까지 활약한 수수께끼의 사진작가 T. Enami가 3D 스테레오뷰(Stereoview)로 담은 일본 메이지 시대의 모습입니다. 플리커 갤러리에 Okinawa Soba가 컬러화 해서 올린 사진들을 움직이는 GIF 파일로 만들어서 그때 그 시절의 스테레오스코프로 보는 느낌과 동일하게 구성했네요. [via Pink Tentacle] 스모 선수 문 앞에서의 인사 불교 장식품 상인 정원에서 손을 씻는 게이샤 닛코, 추젠지 주변 도로 음악을 연주하는 게이샤 땔나무 상인 가마쿠라의 부처상 교토 이나리 신사의 토리이 (입구 기둥) 꽃, 고양이, 게이샤 추젠지 근처 안개 낀 산의 여행객 조개 캐는 아낙들의 점심식사 우에노 공원의 도쿄 산업 박람회 (1907) 나카센도, 미야기 산 정상에서의 .. 더보기
일본 패션 30년 Future Beauty: 30 Years of Japanese Fashion 일본 패션 30년 일본 아방가르드 패션 디자인의 역사를 제시한다. 전시회 ‘미래의 아름다움: 일본 패션 30년(Future Beauty: 30 Years of Japanese Fashion)’가 10월 15일 런던 바비컨 미술관(Barbican Art Gallery)에서 개막했다. 이세이 미야케(Issey Miyake), 레이 카와쿠보(Rei Kawakubo), 요지 야마모토(Yohji Yamamoto). 1980년대의 쿠튀르를 이야기한다면, 이들 일본 디자이너들의 이름을 빼놓을 수 없다. 그들은 패션의 기초를 재정의했고, 아름다움에 대한 서구식 함의에 도전했다. “1980년대, 그들은 패션을 영원히 뒤바꿔 놓았다.” 바비컨 .. 더보기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20> 나오시마 [세계의 소프트시티를 가다] 나오시마 -현대미술 천국이 된 섬마을 땅 속 전시장, 해변 위 작품… 풍경·예술 '환상 궁합' 나오시마= 글ㆍ사진 이왕구기자 fab4@hk.co.kr 김지원기자 eddie@hk.co.kr 사진 배우한기자 bwh3140@hk.co.kr 나오시마를 찾은 관광객들이 미야노우라항 부둣가에 설치된 쿠사마 야요이의 설치미술작품‘빨간 호박’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나오시마에는 창의적인 설치미술작품들이 곳곳에 흩어져 있다. 일본 시코쿠의 중심지인 가가와현 다카마쓰항에서 북쪽으로 13km 가량 떨어진 섬 나오시마(直島). 나오시마행 페리에 몸을 실은 지난 10일, 400명 정원의 여객선은 갑판까지 사람들로 가득 찼다. 올망졸망한 섬들과 푸른 바다의 조화가 빚어내는 세토 내해의 절경.. 더보기
3D 이기는 장인정신…일본 애니메이션의 전략 애니메이션의 왕국이라 불리는 일본에서는 최근 전통 기법으로 제작한 2D 애니메이션이 할리우드 3D 애니메이션을 압도해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할리우드와 맞서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전략을 하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명가, 지브리 스튜디오의 최신작, '마루 밑 아리에티'입니다. 마루 밑에 숨어사는 소인 아리에티가 인간과 사랑에 빠지며 겪는 모험담을 그렸습니다. 지난달 17일 일본에서 개봉해 600만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영화 흥행에 힘입어 소인 세상을 체험하는 특별 전시도 성황입니다.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한 미술감독들이 특별전시를 위한 조형물을 직접 제작해 애니메이션 속 공간을 정교하게 재현했습니다. 한 달 만에 11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일본 영화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