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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빙글빙글 돌고 Spinning Type by Jinhwan Kim 빙글빙글 돌고 스트로보스코픽 효과(stroboscopic effect)의 사례처럼, 빠른 속도로 회전하는 사물들은 예상과는 다르게 보일 때가 있다. 인간의 눈도 카메라의 센서도 이러한 오류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디자이너 김진환은 ‘스피닝 타입(Spinning Type)’에서 회전 운동이 빚어내는 착시 효과를 들여다 본다. ‘스피닝 타입’에서 김진환은 글자들을 회전대 위에 올렸다. 회전 운동은 대상을 원 모양으로 변형시킨다. 여기 글자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회전하는 글자에서 본래 글자의 모습을 짐작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회전 속도를 높일수록 그래픽의 모습도 달라지는 바, 가령 글자 I의 경우에서 보듯, 회전 속도를 높여갈수록 그래픽은 점에 가까워진다... 더보기
토털: 조이 디비전에서 뉴 오더까지 TOTAL sleeve design by Peter Saville and Parris Wakefield © Studio Parris Wakefield “조이 디비전에서 뉴 오더까지.” 컴필레이션 음반 이 발매를 앞두고 있다. 두 밴드의 한 앨범 아트워크. 피터 사빌(Peter Saville)과 스튜디오 패리스 웨이크필드(Studio Parris Wakefield)가 의 슬리브를 디자인했다. 디자인에 앞서 먼저 이 포착해야 할 두 밴드의 정수가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했다. 피터 사빌과 스튜디오 패리스 웨이크필드는 뉴 오더의 룩으로 앨범 그래픽을, 조이 디비전의 룩으로 대문자를 꼽았다. 그들은 또한 타이포그래피가 두 밴드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 © Studio Parris Wakefield .. 더보기
로만디의 그래픽 디자인 풍경 Panorama: Graphic Design in Romandie exhibition at Centre d’Art Contemporain Geneve 로만디의 그래픽 디자인 풍경 ‘파노라마: 로만디의 그래픽 디자인(Panorama: Graphic Design in Romandie)’ courtesy of Centre d’Art Contemporain Geneve 제네바 현대미술센터에서 전시회 ‘파노라마: 로만디의 그래픽 디자인(Panorama: Graphic Design in Romandie)’이 열리고 있다.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쇤헤어베르스(Schönherwehrs)를 초청, 센터 관장의 큐레이팅 하에 스위스 로만디 지역의 그래픽 작업들을 소개하는 자리이다. 60여 명의 그래픽 디자이너, 커뮤니케이.. 더보기
OCAD U 시각 아이덴티티 OCAD University visual identity by Bruce Mau Design OCAD U 시각 아이덴티티 지난 5월 5일 저녁, 온타리오 미술 디자인 대학(OCAD University)의 96번째 졸업전시회 개막식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OCAD U의 새 시각 아이덴티티도 모습을 드러냈다. 브루스 마우 디자인(Bruce Mau Design)이 아이덴티티 개발을 맡아, 학교 측과의 협력 하에 OCAD U의 얼굴을 새로이 디자인하였다. 이를 위해 집중적인 사전 연구가 진행되었고, 더불어 재학생과 졸업생, 교수진,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와 설문 조사, 온라인 및 오프라인 토론도 이어졌다. OCAD U의 새 얼굴이 포착해야 할 학교의 정신, 가치, 이야기들을 발굴하기 위한 과정이었다. BM.. 더보기
색깔만 놓고 봅시다 Arthur Buxton: color extraction 색깔만 놓고 봅시다 아서 벅스톤(Arthur Buxton), ‘ 영국판 표지 2001~2011’ image courtesy designboom 이미지로부터 색상만을 남긴다면? 디자이너 아서 벅스톤은 이와 같은 방식으로 잡지 표지, 회화로부터 주요 색상들을 추출하여 그것의 구조를 다시 시각화하였다. 가령 저 위 12줄 10행으로 이뤄진 차트는, 2001년부터 2011년까지 영국판의 표지 색상을 요약한 것이다. 왼쪽부터 시간 역순으로 배치된 블록들은 각기 하나의 표지를 의미한다. 블록은 다시 다섯 개의 색상 띠로 구성되는데, 이것이 바로 해당 표지에 등장했던 주요 색상 다섯 가지이다. 이렇게 총 120개의 블록이 표지의 지난 ‘색상’ 역사를 보여준다... 더보기
50가지 충고 Jamie Wieck: The 50 Things Every Graphic Design Student Should Know 50가지 충고 에어사이드(Airside)의 디자이너 제이미 윅(Jamie Wieck)이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조언한다. 이름하여 ‘그래픽 디자인 학생이 알아야 할 50가지 것들’이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로 시작하여 “자신을 너무 심각하게 여기지 말라”까지, ‘50’에서 제이미 윅은 동료들과 나눈 대화 또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충고들을 비주얼 에세이의 형식으로 전한다. 140자 한도로 요약된 충고들이 간결한 일러스트레이션과 함께 빼곡히 이어진다. 2. 언제나 나보다 나은 사람이 있다. 당신이 얼마나 실력이 좋건 간에, 언제나 더 잘 하는 사람이 있다. 이걸 고민하며 시간 낭비하는.. 더보기
루스 리프 Loose Leaf by Manual 루스 리프 디자인 스튜디오 매뉴얼(Manual)이 첫 호를 발간했다. 출판과 한정판 프린트의 혼합으로, 인상적인 아트워크들이 제본되지 않은 채로 바인더 노트 속 낱장처럼 제공된다. 정해진 순서도 없고 단단히 묶이지도 않은 낱장들의 모음. 각자의 방식으로 작품들을 편집할 수도, 또 마음 가는 작품을 골라 압정으로 꽂아두거나 어딘가에 걸어 두기도 좋다.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시각적 소비보다 더욱 가깝게, 이미지들을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형식으로 제공하자는 것이 매뉴얼의 생각이다. 의 첫 호는 매뉴얼의 사람들이 살고 또 일하는 그곳, 샌프란시스코에 관한 것이다. 여러 미술가, 디자이너, 사진가,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샌프란시스코를 주제로 각자의 작품들을 선보였다. 노래 ‘샌.. 더보기
THINK-I=THNK THNK identity by Lava THINK-I=THNK 암스테르담 베스테르하스파브리크(Westergasfabriek)에 새 학교가 들어선다. THNK, 암스테르담 크리에이티브 리더십 스쿨(THNK, Amsterdam School of Creative Leadership)이 개교 준비에 한창이다. 경영, 디자인, 과학 기술 분야를 아우르는 간학제적 석사 프로그램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짐작할 수 있듯, THNK의 기본 철학은 협동과 협업이다. 문제의 해결이 개인 혼자에 의해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 혼자에 관한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과 협력하는 나에 관한 것이다.” THNK의 시각 아이덴티티 디자인도 이러한 개념 위에 서 있다. THINK라는 단어에서 i가 사라진 까닭이다. 대신 이.. 더보기
픽토그램 영화 포스터 Pictogram movie posters by Viktor Hertz 픽토그램 영화 포스터 스웨덴의 사진작가 겸 그래픽 디자이너, 빅토르 헤르트스(Viktor Hertz)의 관심사 중 하나는 영화이다. 최근 진행중인 개인 프로젝트도 영화와 관련된 것이다. 그는 기존 영화들의 포스터를 다시 디자인하고 있다. 그것도 픽토그램에 의지해서 말이다. 포스터에 있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이미지가 여기에서는 픽토그램만으로 표현되었다. “내가 한 일은 꽤나 단순한 영화 포스터를 만드는 것이다.” 일련의 포스터에서 그는 기존의 혹은 창작 픽토그램을 활용하여 영화의 핵심을 간결 명쾌하게 제시한다. 다만 포스터의 구성이 지나치게 단순해서 혹여 지루해질 우려도 있다. 그러한 귀결로 빠져들지 않기 위해, 포스터에 비틀기의 .. 더보기
리처드 하트 Richard Hart at Design Indaba 2011 리처드 하트 왼쪽: 노마 바(Noma Bar), 유럽 오른쪽: 가스 워커(Garth Walker), 아프리카 소주제: 성인과 죄인(Saint-and-Sinner) image courtesy designboom 2011 디자인 인다바(Design Indaba 2011)가 ‘미래의 창작은 무엇을 견지할 것인가?(What will creativity hold for the future?)’라는 주제로 열렸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의 컨퍼런스 역시 세계 각국에서 온 연사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참석한 관객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이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그래픽 디자이너 리처드 하트(Richard Hart)도 이번 컨퍼런스에 연사로 참여하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