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4/01

[윤유진의 패션&트랜드] (5)겨울 목도리, 스타일까지 잡는다. 목도리 인기 드라마 ‘보고싶다’에서 정우(박유천)는 우연히 길가던 수연(윤은혜)을 발견하고 그녀를 따라간다. 정우는 수연이 산 빨간 목도리를 똑같이 구매한 뒤 커플인 양 접근한다. 수연은 마음을 목도리를 둘러주며 크리스마스 데이트를 즐겼다. 이처럼 목도리는 겨울철 따뜻한 마음을 표현할 수도 있지만, 따뜻한 체온을 유지시킨다. 추운 날씨, 맵시가 안 나는 두꺼운 옷에서 스타일을 책임지는 것은 액세서리 아이템이다. 그 중에서도 겨울철 악세사리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목도리다. 목도리는 면, 앙고라 등 다양한 소재로 제각각의 스타일을 보여준다. 소재는 일반적인 니트 목도리에서부터, 넥워머, 퍼 까지 다양하다. 특히, 올 겨울에는 ‘시베리아 패션’으로 불리는 라쿤, 래빗 등의 퍼 목도리가 스타일과 보온을 동시에.. 더보기
[윤유진의 패션&트랜드] (4)명품 패딩 ‘캐몽’, 기능도 명품인가? “패딩이 가지고 싶은데, 너무 비싸서 알바해서 사려고요”, “친구들 다 있어서, 없으면 이상해요” 작년, 중고등학생 사이에서는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 열풍이 불었었다. 중고등학생에게는 비싼 가격이었지만, 길에서 단체복처럼 입고 다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다. 대신 부모들은 등골이 휘었다. 올해 겨울에도 어김없이 ‘등골 브레이커’가 등장했다. 이번 ‘등골 브레이커’는 ‘캐몽’으로 작년 ‘노스페이스’를 뛰어넘는 강한 상대다. ‘캐몽’은 해외 브랜드 ‘캐나다구스’와 ‘몽클레르’를 합성한 단어로 고가의 프리미엄 브랜드다. 국내 론칭 이후, ‘캐몽’은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캐몽’의 가격대는 100만원~200만원이지만, 겨울이 시작되기 전 9월~10월 유명 제품들은 이미 완판됐다. ‘비싸서’가 아닌 .. 더보기
[윤유진의 패션&트랜드] (3)여자의 옷장을 훔쳐보는 남자, 젠더리스룩 커플이 쇼핑을 할 때, 대개 남자들은 2시간 후면 “조금 쉴까”라고 말한다. 이미 지칠 때로 지친 남자와 다르게 이제 시작인 여자는 생각한다. ‘쇼핑을 좋아하는 남자는 없을까’ 예전에는 대부분의 커플들이 이런 상황을 겪었다. 하지만, 요새 주위를 둘러보면 여자친구의 파우치보다 더 큰 파우치를 들고 다니는 남자, 여성 브랜드의 옷을 구입하는 남자처럼 ‘나보다 더 잘 꾸미는 남자’가 수두룩하다. ‘패션리더’하면 빠질 수 없는 권지용은 근래 팬들에게 약간의 충격을 안겨 주었다. 최근 공개된 신곡 ‘쿠테타’와 ‘삐딱하게’ 무대에서 치마를 입고 등장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종종 사복으로 치마를 입고 찍힌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돼 이슈가 됐었다. 이러한 트렌드를‘젠더리스룩’이라고 부른다. 젠더리스룩은 1960년.. 더보기
[윤유진의 패션&트랜드] (2)손 안에서 시작되는 쇼핑, 큐레이션 ◇사진 = 유명 패션 큐레이션 SNS 서비스인 옥션의 위 럽 브랜드, 스타일쉐어, 블링클 오늘도 늘 그렇듯 SNS를 끝까지 내려본다. 잠깐, 빠르게 내리던 손가락을 멈추고 사진을 본다. “이거 옷 예쁘네”와 동시에 “친구들 보여줘야겠다”라는 생각으로 하단의 ‘좋아요’버튼을 클릭한다. 우리는 친구 따라 강남가는 것이 아닌 친구 따라 ‘좋아요’한다. ‘좋아요’가 무엇이길래 이토록 목을 매나? ‘좋아요’는 공감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공감할 수 있는 사람과 ‘친구’가 된다. 나와 비슷한 일상, 나와 비슷한 패션 스타일을 가진 사람에 우리는 공감한다. 그러나 ‘좋아요’는 단순히 공감의 의미만을 가지지 않는다. 이제 SNS의 ‘좋아요’는 마케팅의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패션 마케팅이 단순히 의류 매장에서 옷을 파.. 더보기
[윤유진의 패션&트랜드] (1)‘슬로우 패션(Slow Fashion)’에 매료되다 패스트패션, 싫증도 빨리와… 친환경적인 삶과 공조하는 슬로우패션에 주목. 햄버거가게에서 주문을 하면 종종 “5분 걸리시는데 괜찮으시겠어요?”라는 말을 듣는다. 5분은 결코 긴 시간이 아니지만, 주문과 동시에 속전속결로 햄버거가 탄생하는 패스트푸드점에서는 다르다. 패스트푸드(FAST FOOD)는 빠르게 주문하고 완성되어 나오는 저렴한 식품으로 현대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져 있다. 우리 생활은 ‘빠름’에 적응하고 있다. 모 회사 광고의 ‘빠름 빠름 빠름’ CM송처럼 우리는 ‘빠름’을 추구한다. 의류 또한 마찬가지다.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이란 말 그래도 빠른(Fast) 패션(Fashion)이다. 즉, 빠른 속도로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파는 것이다. 하나의 회사가 기획과 디자인, 생산 및.. 더보기
<이슈데이터> ‘디자인 빅뱅’ 대한민국 ‘디자인 산업’이 지난 6년 동안 2배가량 급성장했다. 이처럼 디자인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은 단순 조립ㆍ모방에서 출발했던 대한민국 경제구조가 신기술 개발을 통한 제조와 창의적 제조 과정을 거쳐 디자인 혁명의 전단계로 진입해 고도화돼 가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디자인을 활용하는 국내 일반업체와 디자인 전문회사, 공공부문의 디자인 활용 현황 및 산업 규모 등을 담은 ‘2013 산업디자인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디자인 산업은 지난 2006년 6조8000억원에서 2012년 12조9000억원으로 성장했다. 6년간 시장 규모가 1.89배로 급성장한 것이다. 디자인 산업이 반드시 성장가도를 달린 것만은 아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5조2.. 더보기
'어도비 포토샵 CC'에 3D 프린터 기능 추가… "디자인 전 과정 작업 할 수 있어" ▲ '어도비 포토샵 CC'에 3D 프린터 기능 추가 /한국어도비시스템즈 어도비 포토샵 CC에 3D 프린터 기능이 추가됐다. 한국어도비시스템즈는 자사의 대표 이미지 편집 툴인 '어도비 포토샵 CC'에 3D 프린팅 기능을 추가했다고 17일 밝혔다. 포토샵 CC의 추가된 3D 프린터 기능은 3D 디자인 생성, 수정, 미리보기, 프린트에 이르는 전 과정을 대폭 간소화해 손쉽게 작업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특히 '자동 메쉬 복구 및 지지대 생성 기능(support structure)'으로 더 견고한 3D 프린팅이 가능해졌다고 어도비 측은 설명했다. 작업을 마친 디자인은 3D 프린터를 연결해 직접 출력하거나 온라인 3D 프린팅 서비스 업체를 이용하면 된다. 3D 프린팅 기능은 기존 포토샵 CC에 통합돼 제공되기 때.. 더보기
직선의 [심플] 담았다, 윤디자인연구소 [대한체] 무료 배포 윤디자인연구소(대표 편석훈)가 [대한체] 폰트를 무료 배포한다. 윤디자인연구소가 지난해 기획, 제작 준비한 는 가독성이 뛰어나 누구나 쉽게 읽고 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대한체는 직선적이며 심플하고 시원한 세리프를 가지고 있다. 푸르고 힘있는 젊은 느낌의 소통하는 정부를 상징한다." "국민이 함께 쓰는 서체로 무료 배포되며 다양한 환경에 최적화된 서체로 국민 모두가 쉽게, 다양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 박윤정 윤디자인연구소 이사 대한체는 본문용으로 쓰이는 대한체 Regular, 타이틀로 쓰이는 대한체Bold 총2종으로 개발됐다. 대한체 폰트는 네이버 자료실과 윤디자인연구소 대한체 이벤트 페이지(www.font.co.kr)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한편 윤디자인연구소는 올해 [민국체]를 추.. 더보기
환경디자인을 통한 범죄예방 ‘셉테드’ 범죄는 사회가 형성되면서 사람의 곁을 떠난 적이 없는 실로 두렵고 무서운 존재이다. 범죄를 해결하는 방안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다. 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사람의 생각을 바꾸거나 범죄의 원인이 되는 장소를 찾아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바꾸어 주는 것이다. 범행기회를 제공하는 환경을 바꾸면 일정부분의 범죄를 낮출 수 있다. 환경설계를 통하여 범죄자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아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 선진국형 범죄예방기법을 셉테드(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라고 한다. 셉테드는 자연적 감시, 자연적 접근통제, 영역의 명확화, 활용성 증대, 시설의 유지관리를 기본 원리로 설계시 적용하게 된다. 어떤 공간이 황폐화되거나 버려진 듯한 인상을 주게 되면.. 더보기
얼굴없는 시계, 행복-불행 알려주는 초미니멀리즘 디자인 얼굴없는 시계, 바늘과 눈금이 없는 얼굴없는 시계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온라인 게시판 행복을 알려 주는 얼굴 없는 시계가 화제를 모았다. 최근 ‘얼굴 없는 시계’가 해외 디자인 매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얼굴 없는 시계에는 바늘과 눈금이 없다. 5분이 지날 때마다 진동으로 알려주는 것이 전부다. 이에 세상에서 가장 단순한 시계라고 불리기도 한다. 노르웨이 디자이너들이 제작해 판매하고 있는 이 초미니멀리즘 시계에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 시간의 주관성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같은 5분이라도 몇 시간처럼 느껴지는 지루한 때가 있다. 반면 5분이 금방 지나가는 달콤한 순간이 있다. 이 시계는 지금 순간 사람들이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지루한 지 행복한지를 알려줄 수 있다. 다시 말하자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