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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환경

더후라이팬, 치킨 창업도 ‘디자인’ 시대

깔끔한 인테리어로 여성 고객 사로잡아

디자인 경영이 대세다. 과거 상품의 가격과 기능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면, 최근에는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시대가 됐다.

외식 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싸고 맛있는 음식만으로 경쟁력이 있는 시대는 갔다. 맛과 가격은 기본이고 여기에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기 갖춰져야 한다. 따라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아기자기한 소품이 막강한 경쟁력이 됐다.

포화 상태에 이른 치킨 창업 시장에서 ‘더후라이팬’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디자인’을 이용한 차별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더후라이팬은 치킨집하면 떠오르는 좁고 어두운 매장에서 벗어나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매장에서 즐기는 치킨’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냈다. 지금까지 치킨 시장은 매출의 대부분을 배달 영업에 의존했다. 때문에 매장은 배달을 위한 장소로 영업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40~50대 남성을 위한 ‘호프집’ 정도의 기능을 했다. 이렇다 보니 고객층이 한정적이고 이 한정된 소비자들을 나눠 갖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지속됐다.

더후라이팬은 배달을 과감히 없애고,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매장에서 치킨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를 위해 이제까지 치킨 전문점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큰 투자를 했다. 식탁, 의자, 집기, 메뉴판 하나하나에도 디자인의 요소를 가미했다.

감각 있는 치킨 전문점이 탄생하자 20~30대 여성들이 더후라이팬을 찾기 시작했다.  20~30대 여성은 시장을 움직이는 파워 소비자층으로 높은 구매력을 자랑한다. 또한 미니홈피나 블로그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기 때문에 파급력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더후라이팬은 홍대의 작은 가게에서 출발해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지 불과 1년여 만에 전국 가맹점 100호를 달성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해 왔다. 고객의 70% 이상이 20~30대 여성인 더후라이팬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깔끔한 인테리어와 함께 바삭하고 고소한 더후라이팬의 정통 프라이드 치킨도 여성들의 입맛과 정확히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다. 더후라이팬은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는 최근 치킨 시장의 경향과 달리 미국 남부식 정통 프라이드 치킨만을 선보였다. 메뉴를 줄인 대신 신선하고 품질 높은 치킨을 선보인 것이다. 또한 치킨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흰 무를 없애고 매장에서 직접 튀긴 감자 슬라이스와 상큼한 샐러드를 곁들인 것도 여성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

더후라이팬은 여성고객 비율이 70~80%에 이를 수 있었던 비결, 3회전을 넘는 높은 회전율, 불황 속에서도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전략을 사업 설명회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7월 19일 월요일 오후 4시에 열릴 더후라이팬의 사업 설명회에 참가를 원하는 분은 더후라이팬 홈페이지와 상담 전화를 통해 더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박가영 기자 (pgy311@naver.com) 2010.07.09 11:18:48  [젊고 강한 신문-독립신문/independen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