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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상반기 앱 인기 순위 1위는 '카카오톡'

2011년 상반기 국내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가장 인기를 얻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은 '카카오톡'을 비롯한 생활밀착형 모바일 메신저로 조사됐다.

앱 포털 서비스 팟게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무료 앱 부문 1위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부동의 1위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전 세계 어디서나 채팅을 즐길 수 있는 카카오톡은 간단한 사용법과 이용료 '무료'라는 무기로 휴대전화 문자서비스(SMS)를 대체하며 젊은 세대는 물론 중∙장년층에게까지 인기를 확산시켰다.

순위권 내에는 카카오톡 이외에도 네이트의 '네이트온UC'과 다음의 '마이피플'이 각각 6위와 9위에 오르며 모바일 메신저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카카오톡이 불과 1년 만에 1천500만 가입자를 넘어서며 명실상부한 '국민앱'으로 떠오르자 각 포털사이트와 이동통신사에서도 앞 다퉈 메신저 앱을 선보이며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 진출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인 싸이월드와 페이스북이 각각 4위와 7위를, 목적지 지하철 역까지 걸리는 시간과 빠른 길을 안내해주는 '하철이' 앱이 5위를 차지했다.

상반기 앱 검색어 1위는 'TV'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앱 키워드는 'TV'였다. 'DMB' 역시 7위를 차지했다.

이는 국내 휴대전화들이 DMB를 지원하는 것과는 달리 TV 시청 기능이 탑재돼 있지 않은 아이폰에서 이용자들이 'TV를 시청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특히 축구 한일전, 프로야구, 김연아 출전 대회 등 굵직한 스포츠 경기가 있을 때 이러한 경향이 크게 두드러졌다.

안소연 팟게이트 이사는 "김연아가 출전했던 '2011년 세계 피겨선수권대회'와 '2011 프로야구'가 개최된 4월 전후부터 TV 관련 앱 검색 횟수가 5배 이상 급증했다"며 "아이폰을 통해 스포츠 중계를 즐기려는 사용자들이 많다는 분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똑같이 생긴 아이폰이라도 다양한 배경화면(4위)과 벨소리(5위)로 내 개성을 찾는 사용자가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위 이상 순위 급등한 앱 총 102개

올 상반기 동안 200계단 이상 급등한 앱은 총 102개로 조사됐다.

이중 '블루미(Bloomy) HD'는 지난 4월 25일 앱스토어에 등록하자마자 하루 만에 순위가 300위 넘게 급상승하며 한달이상 무료 인기 앱 상위 50권내에 이름을 올렸다.

블루미 HD는 같은 그림의 꽃이 3개 이상 연결되도록 맞춰주는 단순한 규칙의 퍼즐게임으로 전 세계 사용자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6월의 핫 이슈였던 '밀어서 잠금해제' 앱도 300위 넘게 급상승하며 9일간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밀어서 잠금해제'는 아이폰의 잠금 해제 문구 앞에 재밌는 글귀를 추가해 사용자의 취향대로 꾸밀 수 있는 배경화면 앱으로 최근에는 개그콘서트 발레리NO 팀의 패러디 사진이 등장해 사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안소연 팟게이트 이사는 "스마트폰 앱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기발한 아이디어가 숨어있는 앱들이 더욱 늘어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입력 : 2011.07.11 15:01
리뷰조선 review.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