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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산업

국내판매 초읽기, 예술 디자인 프랑스 시트로엥 어떤 차?

한불모터스가 1월 31일 한국 내 독점 수입 판매권을 따내고 양해각서를 체결한 시트로엥(CITROËN)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적 자동차 브랜드다.

시트로엥은 프랑스 최대 자동차 그룹인 PSA 푸조-시트로엥 그룹(PSA Peugeot-Citroën Group)에 속한 브랜드로 9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 대표 자동차 브랜드다.

1919년 설립자인 앙드레 시트로엥의 이름을 따 만든 시트로엥 브랜드는 당초 대량 생산방식으로 포탄을 생산해내며 1차 세계대전의 큰 수혜자로 등극했다. 1923년 5CV 모델을 선보이며 자동차 산업까지 진출한 시트로엥은 당시 미국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는 최초로 양산차를 제조하는 업체였다.

시트로엥의 혁신은 1934년 트락숑 아방(Traction Avant)이었다. 이전의 전륜구동 차량들은 트락숑 아방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해 트락숑 아방은 최초의 양산형 전륜구동 차량으로 알려졌다.

당시 시트로엥의 피에르 블랑제 사장은 프랑스의 대다수 시민을 차지하는 농민들을 위해 '감자 50㎏을 싣고 시속 60㎞로 달릴 수 있으며 계란을 하나도 깨뜨리지 않는' 꿈의 양산형 차를 개발하고 싶어했다. 이에 따라 개발된 차량이 1948년 모델인 2CV다. 2CV는 1949년부터 1990년까지 총 380만대 이상이 판매된 베스트셀링이자 스테디셀링 모델로 기록됐다.

이외에도 1999년 '세기의 차'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자동차 3위에 입상한 시트로엥의 DS 1955년 모델은 후속모델인 CX까지 영향을 줘 아직까지도 시트로엥의 명차로 남아있다. DS 모델은 시트로엥 디자인의 기본 골격을 형성했고 결정적으로 프랑스의 대통령 드골이 저격 위기에서 DS의 방탄유리 덕에 목숨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큰 인기를 얻었다. 시트로엥은 DS 외에도 시대를 앞서가는 디자인으로 시트로엥만의 디자인 철학을 반영했다.

시트로엥은 세계적 오일쇼크로 판매부진을 겪으며 푸조에 주식을 인수했고 결국 1976년부터 PSA 푸조-시트로엥 그룹 계열사로 넘어갔다. PSA 합류 후 시트로엥은 기존 모델들과 더불어 중소형 자동차들까지 생산하며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디자인과 고성능의 차량을 양산했다.

오토쇼 등을 위해 제작된 시트로엥 컨셉트카들은 언제나 자동차 애호가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정도로 미려한 디자인을 자랑했다. 2008년 선보인 컨셉트카 중 하나인 GT by CITROËN은 일본의 레이싱 시뮬레이션 그란투리스모 시리즈의 개발업체인 폴리포니 디지털과 합작한 자동차로 단 6대만 생산된 희귀차량이다. 당시 미래형의 디자인을 선보이며 충격적인 모습을 공개해 큰 호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시트로엥은 혁신적인 디자인뿐 아니라 양산형에서 앞서가는 기술로 큰 호응을 얻었다.

시트로엥은 전 세계 80여 국가에 1만개가 넘는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46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국 진출을 위한 공식 파트너로 한불모터스를 택한 시트로엥은 오는 4월 열리는 서울모터쇼(2011 Seoul International Motor show)를 통해 한국 고객들에게 첫 공개되며 공식적인 브랜드 출시와 판매는 올해 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컨셉트카 GT by CITROËN(위)과 시트로엥 DS3(아래), 한불모터스)

[뉴스엔 뉴스팀]

[2011-01-31 14: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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