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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산업

위그선? 미래형 개인 요트 디자인

물위를 날듯이 달리는 배 위그선(WIG). 구소련이 개발한 이 배는 비행기를 닮은 모습에 바다 위를 1m 정도 떠서 이동하는 독특한 배다. 비행기라고 불러도 이상하지 않을 녀석인데 국재해사기구가 고도 150m 이하로 움직이는 건 모두 배로 분류하면서 위그선도 배로 분류됐다고 한다.

아직 국내에선 시범 운행 정도가 고작으로 실제 항로에 투입은 예정만 되어 있다. 시속 500km의 고속으로 날듯이 움직이는데다 떠서 이동하는 터라 파도의 영향도 거의 안 받는 등 장점이 많아 멀지 않은 미래에는 제주도 비행기 대신 위그선을 타고 다닐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지금 소개하려는 것도 그런 위그선의 개념을 끌어다 놓은 것 같은데 이 녀석은 여객선이 아니라 개인용 요트를 목표로 한다는 게 다르다.
 

호주 모나쉬대학 제이론 딕슨이란 학생의 콘셉트 디자인 '이크라노 요트(EkranoYacht)'는 수소에너지를 이용하며 해수면을 기준으로 4m 정도 되는 높이를 난다. 디자이너인 제이슨은 이 요트가 2025년쯤 출항할거라고 얘기하고 있다지만 어디까지나 그의 희망사항인 것 같다.

다만 이런 초고가 요트의 경우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부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으니 실제 시제품이 등장한다고 해도 그들의 관심이 이어지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 본다. 어쨌든 현존하는 요트의 미래형일 테니 말이다.

김정균 버즈리포터 | 2011-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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