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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산업

스마트폰도 3D시대

LG '無안경방식' 14일 공개… 삼성·애플도 개발중

LG전자가 3D(3차원 입체영상) 콘텐츠의 재생과 촬영이 가능한 신형 스마트폰을 오는 1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11'에서 공개한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이 스마트폰(가칭 '옵티머스3D')은 4.3인치 크기의 LCD 화면으로부터 30~50㎝ 떨어진 거리에서 맨눈으로도 3D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무(無)안경 방식'을 채택했다. 서로 다른 각도에서 화면을 바라보게 되는 사용자의 양쪽 눈에 각각 다른 영상을 비춰 줌으로써 화면을 입체적으로 느끼게 하는 방식이다. 
 

▲ LG전자 홍보 모델이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자전시회‘CES 2011’에서‘옵티머스3D’에 사용될 디스플레이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디스플레이 제작은 LG디스플레이가 맡았다. 뒷면에 설치된 카메라를 이용해 3D 사진이나 동영상을 직접 찍을 수 있고, 3D 콘텐츠를 인터넷으로 전송하는 기능도 갖췄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하반기부터 전 세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3D 스마트폰 개발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3D 스마트폰이 같은 고가(高價) 제품군에 속하는 갤럭시S 후속 모델과 경쟁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3D 스마트폰의 출시 시점을 하반기 이후로 잡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역시 차세대 아이폰 등에 이용할 3D 디스플레이를 협력사에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씨넷·인투모바일 등 해외 IT(정보기술)전문지들이 최근 보도했다.

IT업계 관계자는 "화면이 작고 1명이 보는 휴대폰은 TV에 비해 무안경 방식의 3D 기술을 도입하기가 쉬워 올해부터 3D TV보다 빠른 속도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장상진 기자 jhin@chosun.com  기사입력 : 2011.02.01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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