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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영상

애니메이션, 한계를 모르는 가능성의 세계!


[라이프팀] "애니메이션에 한계란 없다. 현실적 제약을 모르는 애니메이션은 그 자체로 가능성이다"

11월24일 남서울대학교 애니메이션학과 학생들이 졸업전시회를 열고 한 자리에 모인다. 이번 전시회에는 총 69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특히 잘된 작품들은 몇 점 선정해 따로 상영한다.

남서울대학교 애니메이션학과 이형구 군은 ‘시체를 주운 소녀’라는 소재를 이용, 작품을 만들었다. 그는 "본래 평범한 애완동물 이야기였던 것을 '죽음과 소녀'라는 바로크적 은유를 통해 비틀어 보았다. 비틀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낯선 즐거움의 체험이 이 작품의 목표"라며 작품 의도를 밝혔다.

이 군의 작품은 어느 날 시체를 주운 소녀가 시체를 애완동물처럼 키우게 되는 이야기를 다뤘다. 소녀의 엉뚱한 행동에 소녀의 부모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의 일상이 유머러스하게 비틀어지는데 ‘시체’라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귀엽고 우스꽝스럽게 표현한 것이 흥미롭다.

그는 보편적이지 않으면서도 설득력을 갖춘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싶다고 말하며 "표현에 있어 물리적, 정신적 제한이 없는 애니메이션은 그 소재의 다양성에 한계가 없다. 나는 애니메이션만이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을 작품에 담아보고 싶다"고 애니메이션에 관한 의지를 보였다.

남서울대학교 애니메이션학과에서는 졸업하는 학생들의 작품을 위주로 매년 전시회를 가진다. 이번 졸업전시회는 올해로 10번째이다. 전시회장에는 팀 별로 부스가 설치되어 있고 각 부스에서 학생들이 준비한 애니메이션 작품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11월24에서 11월29일까지 6일간 아트센터 갤러리 '이앙'에서 열리며 오전 11시에서 오후 8시 사이에 진행된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hyuna@bntnews.co.kr
입력: 2010-11-23 13:14 / 수정: 2010-11-23 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