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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영상

행복한 인터넷 세상을 위해 - 데시구엘(Desigual)

데시구엘의 해피 헌터스 캠페인 웹사이트. ⓒ 2010 Atypical Spanish Wear.

스페인 의류회사 데시구엘(Desigual)은 추종자들이 브랜드에 갖는 애착을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도록 권하고 있다. 데시구엘의 새로운 캠페인이자 웹 기반 플래시몹이라 불리는 ‘해피 헌터스(Happy Hunters)’는 온라인에 플래시몹 아이디어를 적용한 마케팅 전략이다. 해피 헌터스는 캠페인에 참여하는 데시구엘의 팬들로, 몇몇 지정된 블로그의 게시판에 행복하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남기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데시구엘 의류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누가 블로그를 선정하는가? 물론 데시구엘이지만 어쨌든 이것은 여전히 모두가 윈-윈하는 멋진 캠페인이다. 블로거는 많은 댓글과 관심을, 데시구엘은 플래시몹 마케팅을 시도했다는 명성을, 해피 헌터스는 예쁜 옷을 얻을 수 있다.

그 과정은 다음과 같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들은 ‘해피 헌터스’ 웹사이트에 가입해 상으로 받고 싶은 데시구엘 컬렉션의 멋진 아이템들 중 하나를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데시구엘은 주의 깊게 고른 몇몇 인기 블로그에서 해피헌터스에게 맡길 게시물들을 추려낸 후, 열정적인 코멘트와 함께 브랜드를 추천하는 메시지를 남기게 될 블로그로 이들을 인도한다. 블로그는 웹을 통틀어 전략적으로 선정된 것이며 데시구엘이 직접 운영하는 사이트는 아니다.

해피 헌터스는 선정된 블로그의 특정 게시물에 긍정적인 코멘트를 남긴 뒤, 글을 작성한 블로거로부터 다시 피드백을 받은 최초 100개의 코멘트 중 자신의 댓글이 속해 있는지 확인한다. 행운의 주인공이 된 브랜드 추종자는 원하는 데시구엘 의상을 획득하게 된다. 또한 해피 헌터스는 모두 데시구엘 웹사이트에서 20 퍼센트의 할인혜택을 누리게 되므로, 민첩하고 집요한 몇몇 사람들뿐만 아니라 전 참여자들이 함께 윈-윈 할 수 있는 거래가 성사되는 것이다.

해피 헌터스는 캠페인 활동으로 데시구엘 팬들은 물론 블로거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킨다. 이와 더불어 소비자들이 누군가에게 자신이 사랑하는 것에 대해 말하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자신이 사랑해 마지 않는 옷 한 벌을 공짜로 얻는다는 비즈니스 모델은 다른 브랜드에게도 그 매력과 가능성을 널리 퍼뜨리고 있다.

해피 헌터스 1차 캠페인 결과. 총 3,248개의 댓글이 작성되었고 56명의 해피 헌터스가 옷을 선물 받았다.
ⓒ 2010 Atypical Spanish Wear.

데시구엘은 똑똑하고 아름답게 포장된 이 광고 캠페인을 통해 인터넷 상에서 사랑과 따뜻함, 다정함을 나누겠다는 브랜드 고유의 목소리로 해피 헌터스를 유혹한다. 그리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상으로 팬들과 친구를 맺는 기존 브랜드들의 일반적인 소셜미디어 전략과 달리 독창적인 블루오션 전략을 펼치는 포근하고도 멋진, 스타일리쉬한 동시에 자신만의 스타일을 지닌 브랜드라는 독특한 이미지를 구축하게 된다. 데시구엘의 첫 번째 캠페인은 마감되었고 현재 두 번째 행사가 진행 중이며, 앞서 증명된 바와 같이 그 결과는 매우 근사할 것으로 보인다.

(*플래시 몹(Flash Mob)이란 특정 웹사이트에 갑자기 사람들이 몰리는 현상을 뜻하는 플래시 크라우드(flash crowd)와 동일한 생각을 가지고 행동하는 집단인 스마트 몹(smart mob)의 합성어이다. 서로 모르는 불특정 다수가 인터넷과 이메일, 휴대전화 등의 연락을 통하여 약속된 시간에, 약속된 장소에 모여, 짧은 시간 동안 주어진 놀이나 행동을 취하고는 금새 제각기 흩어지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인 예로 2003년 6월 미국 뉴욕 맨해튼의 호텔 로비에 20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15초간 박수를 치고는 순식간에 사라져버린 일이나, 같은 해 9월, 서울의 명동 한복판에서 30여명의 사람들이 "UFO가 나타났다!"고 외치고는 모두가 잠시 쓰러져 있다가 흩어진 일이 있다. 출처: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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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출처 : 디자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