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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행사

‘디자인&아트 페스티벌’… 생활에 스며든 예술, 예술까지 다가간 디자인


실생활에 활용되는 디자인과 예술창작을 지향하는 아트의 만남이 요즘 활발하다. 예술과 산업의 결합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디자인과 아트가 각기 미술의 한 장르에만 머무르지 않고 섞이고 어우러지며 보다 감성적인 세상 꾸미기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경향을 반영한 ‘디자인&아트 페스티벌’이 19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린다. 예술의전당이 주최하는 국내 유일한 디자인 페스티벌인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분야의 젊은 디자이너와 아티스트 100여명이 참신한 아이디어로 제작한 작품 2000여점을 선보인다.

디자인과 아트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들이 전시·판매되는 ‘디자인&아트페어’에는 작가 개인 또는 단체가 참여해 70여개의 공간(부스)을 감각적이고 개성있게 연출하게 된다.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이면서도 창의적인 작품들이 대중과의 만남을 통해 소통하고 교류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해마다 7개 부문(홈페이지, 플래시, 편집물, 일러스트, 캐릭터, POP, 3D)에 걸쳐 시상하는 ‘정글어워드’를 수상한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된 ‘정글어워드 11월 11색 초대전’에는 김성의 ‘낡은 집과 플라타너스’, 이재성의 ‘플레이어 15’ 등 역량 있는 디자이너 11명이 참여하는 기획전 코너다. ‘컬렉터의 눈’에서는 시대별로 변모된 테크놀로지와 디자인의 변천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1800년대 초기 세계 최대 앤티크 카메라부터 최첨단 디지털 카메라까지 사진기의 발전과 더불어 사진작가의 작품을 통해 시대에 따라 달라진 디자인 감각을 살펴보는 코너다.

예술의전당 야외 광장과 로비에는 한국청년작가 초대전, 텐트 베이징 아트 페스티벌, 대한민국미술대전 최우수상 등 경력을 자랑하는 정찬우 작가의 ‘아트 컬렉션’을 만날 수 있다. ‘꿈과 희망을 향해서’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전시에는 작가가 그동안 수집한 작품과 신작들을 소개한다. 아트와 디자인이 접목된 미디어아트와 퍼포먼스, 관객 참여 예술작품 시연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되고 실무 디자이너와 신예 디자이너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세미나 및 워크숍도 잇따라 열린다. 관람료는 일반 8000원, 중고생 6000원, 어린이 5000원(02-777-4237).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
[국민일보][2010.11.16 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