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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환경

어르신 배려한 디자인 법제화


경기도 조례 제정 추진
경기도가 연령·성별·신체능력 차이를 넘어서서 모든 사람을 배려하는 '유니버설 디자인' 법제화에 나선다. 가칭 '유니버설 디자인 조례'를 만들어 2011년 본격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장애인·비장애인·노약자를 막론하고 모두가 편안하게 쓸 수 있는 디자인을 가리킨다. 이를테면 계단, 낮은 난간, 자전거 이동 통로, 휠체어 리프트가 동시에 설치된 지하철 출입구가 여기 해당한다. 일반인은 계단으로, 키 작은 어린이는 난간을 붙잡고, 자전거 이용자는 전용 통로로, 장애인은 휠체어 리프트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로·공원·계단·공중화장실 같은 공공시설물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하면 약자를 배려하면서도 누구나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지난달 경기도는 경기도 고유의 유니버설 디자인과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오는 11월쯤 나올 연구결과를 토대로 유니버설 디자인 조례를 제정하기 위해서다. 조례가 마련되면 도내 각종 공공시설을 조성할 때 유니버설 디자인을 일괄 적용해 연령·성별·신체능력 차이로 인한 불편이 없도록 설계할 수 있다.

조선일보, 김진명 기자 geumbori@chosun.com  입력 : 2010.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