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 모양 로션·빛나는 방향제 등
생활용품 업계 디자인 차별화 경쟁
‘생활용품의 변신은 무죄…’
생활용품 업계가 ‘용기’ 디자인에 주목하고 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손을 잡는가 하면, 제품의 특성을 알릴 수 있는 이색 용기 개발에 열을 올리는 등 디자인 차별화 경쟁이 한창이다.
▲제품의 특성을 반영한 이색 디자인 용기
한국존슨 ‘에프킬라 오토’는 기존 모기약과는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세련되고 깔끔한 화이트 케이스 형태로 디자인 돼, 집 안 어디에 설치해도 어울리는 인테리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LG생활건강의 어린이용 스킨 케어 제품 ‘비욘드 키즈’는 화분 모양의 용기 본체에 새싹 모양의 펌프 디자인을 적용했다. 씨앗 추출물과 싹 추출물로 피부를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는 이미지를 디자인에 형상화하기 위해 무당벌레 한 마리를 펌프에 올려 놓은 것도 인상적이다.
LG생활건강의 방향제 ‘홈스타 파르텔 LED 빛의 향기’도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은 상단의 버튼을 누르면 LED 조명이 나오는데, 풀섶에서 빛을 내는 반딧불이·섬진강의 매화·별이 빛나는 홍대 밤거리 등 각각 세 가지 콘셉트로 디자인됐다. 이 제품은 은은한 향기에 아늑한 빛이 더해져 심미적인 조명 인테리어 효과까지 볼 수 있다.
이외 뷰티업체 토니모리는 달걀 흰자의 청정효과 및 영양을 담은 ‘에그포어 스페셜 트리트먼트’를 출시, 달걀 모양의 용기를 선보였다. 이는 달걀이 주성분이라는 제품의 특징을 표현한 것으로, 제품 용기는 사용 후 미니 화분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디자이너와 손을 잡다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손을 잡은 사례도 있다.
애경 주방세제 ‘순샘 버블’이 대표적으로, 이 제품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가 디자인해 화제가 됐다. 이 제품은 산뜻한 그린 색상을 넣었으며, 심플하고 모던한 라벨 디자인과 곡선을 넣어 한층 부드러워진 바디 라인이 인상적이다.
뷰티케어 브랜드 니베아에서 출시한 ‘니베아 스파클링 화이트 바디 로션’도 유럽의 유명 디자이너이자 조각가인 볼커 헌더트 카므의 작품이다. 이 제품은 미백 기능과 베리 추출물을 상징하는 화이트·핑크톤의 화사한 배합을 통해 여성의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한국존슨 마케팅팀 조성재 차장은 “용기 디자인은 단순히 심미적인 측면만을 고려해서는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며 “제품의 특징이나 성분을 소비자가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디자인이 유용하게 사용돼야 한다”고 전했다.
스포츠월드 정정욱 기자 jjay@sportsworldi.com
기사입력 2010.07.16 (금) 09:10, 최종수정 2010.07.15 (목) 09:08
'Design Trend > 산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CAR] 포드자동차, 美 소비자에게 ‘상품성· 디자인’ 인정받다 (0) | 2010.07.19 |
---|---|
Ceramic Art (0) | 2010.07.19 |
스마트폰 ''벽돌'' 디자인...업계 ''고민'' (0) | 2010.07.19 |
애플힙 (0) | 2010.07.19 |
뱅앤올룹슨이 디자인한 프리미엄 노트북 ‘아수스 NX90’ (0) | 2010.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