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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산업

뱅앤올룹슨이 디자인한 프리미엄 노트북 ‘아수스 NX90’

[기자프리뷰] '최고급 디자인과 오디오 시스템' 
   

올초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린 CES2010에서 콘셉 모델로 선보인 아수스의 NX90
 
세계 최고의 오디오 회사인 독일의 뱅앤올룹슨(Bang & Olufsen)이 디자인과 음향을 담당하면서 단숨에 화제를 모았다. 6월 대만 컴퓨텍스에서 구체적인 사양이 결정된 초기 모델이 소개되고, 드디어 7월 한국땅을 밟은 NX90을 첫 리뷰하는 기쁨을 기자가 누리게 됐다.

‘모던, 심플, 유일함’의 철학이 깃든 최고급 디자인
아수스 NX90은 CES 발표 당시 뱅앤올룹슨이 디자인과 음향을 맡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모은 제품이다.
뱅앤올룹슨 수석디자이너인 데이비드 루이스(David Lewis)의 지휘아래 탄생한 NX90는 ‘모던, 심플, 유일함’을 한결같이 고집하는 뱅앤올룹슨의 디자인 철학을 그대로 담고 있다.
깔끔한 블랙과 거울같은 실버의 조화로, 심플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면서도 묵직하고 웅장한 느낌을 준다. 거울처럼 비치는 알루미늄 소재를 채택했지만 가볍지 않고 천박하지 않다. 오히려 자판에 손을 대는 순간 ‘손목이 닿아도 괜찮을까?’ 하는 경외감을 느끼게 한다. 모니터 뒷면은 광택이 흐르는 반사 재질의 실버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다.

알루미늄 재질은 지문이 잘 묻어나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고품격 프리미엄 노트북답게 지문이 묻어 있는 것을 그냥 보고 넘어가기 힘들다. 지문표시가 선명하게 드러나 빨리 닦거나 , 처음부터 조심해야할 것같은 분위기의 제품이다.

NX90의 디자인은 블랙&실버의 매치와 함께, 모니터 양옆을 채운 뱅앤올룹슨의 고급 스피커에서 마무리 된다. 기존의 노트북이 갖는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에서 벗어나 모니터가 하판을 완전히 덮는 디자인을 택했다.
제품을 접었다 펼쳐보면 단순히 ‘모니터가 자판부보다 더 크구나’ 하는 느낌에서 끝나지 않는 색다른 느낌을 준다.

키보드는 각각의 키가 개별적으로 독립된 치클릿(Chiclet) 키보드에 자칫 오른쪽으로 치우친다는 느낌을 주는 기존 디자인과는 달리, 좌우에 듀얼 터치패드를 탑재하며 균형을 맞춘 것이 눈에 띈다.
NX90은 디자인 관점에서 고급스럽고 럭셔리한 IT기기임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제품으로, 가히 최고점수를 주기에 충분한 제품이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고급 오디오 시스템
오디오에 관한한 ‘뱅앤올룹슨’라는 것 하나 만으로도 최고임을 보여준다. 1920년부터 오디오를 생산하기 시작한 뱅앤올룹슨은 전세계 럭셔리 오디오 시장에서 단연 1위를 달리고 있는 브랜드로, 가격이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수억원에 이르고 있다.

NX90은 뱅앤올룹슨이 디자인한 제품답게 고급 음향 시스템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뱅앤올룹슨의 아이스파워(ICE Power)기술을 탑재한 듀얼타워 스테레오 스피커다. 모니터 좌우측에 탑재돼 있다.

아이스파워 기술은 뱅앤올룹슨이 세계적으로 특허를 가지고 있는 기술로써 제 5세대 출력 소자라고할 만큼 우수한 특성을 지닌다.

신호의 강도가 높고, 전류를 적게 쓰는 고효율 덕에 전원 공급의 스피드와 전자파 차단 등에서 큰 강점을 보이는 기술이다. 또한 원음에 존재하지 않는 부대음이 더해지지 않도록 혼변조 왜곡을 0.002%로 줄여 깨끗하고 자연스러운 음악적 묘사를 가능하게 한다.

아이스 파워 기술뿐만 아니라 모든 스피커에서 소리가 고루 나오게 하는 음향 조절 기술인 소닉 포커스 기술을 탑재해 오디오의 성능을 최고로 끌어 올렸다는 점도 두드러진 대목이다.

이와함께 키보드 좌우에 배치된 듀얼 터치패드와 로테이션 데스크톱 컨트롤이라 불리는 소프트웨어, 그리고 윈도7의 기본인 멀티터치 기능을 지원해 마치 DJ가 된 것처럼 조작하며 음악을 들을 수 도 있다 
 
2010년 07월 18일 (일)  김재일 기자  jik@it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