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업도 디자인이 경쟁력

독일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한 힘센엔진과 선박용 감시제어 시스템.

현대중공업(대표 민계식)은 자사의 ‘힘센엔진’과 ‘차세대 선박용 감시제어 시스템’이 독일의 레드닷(reddot) 디자인 어워드 2010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iF(International Forum)’, 미국의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대회의 하나로, 이번 대회에는 57개국에서 총 4252개의 제품이 출품됐다.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힘센엔진(모델명:18H32/40V)은 중공업 제품의 특성을 고려해 세련되고 견고한 디자인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힘센엔진은 지난해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와 우리나라의 핀업 디자인상을 받은 바 있다. 선박용 감시제어시스템(모델명: ACONIS-DS)은 제품 전면부에 LED와 고강도 아크릴로 눈에 잘 띄도록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특징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0년 기술개발본부 산하에 테크노디자인연구소를 처음 설립했고 최근 3년간 국제 디자인 공모전에서 굴삭기·지게차·인버터 등으로 수상작을 연속 배출하고 있다.

이충동 기술개발본부장은 “중공업 분야도 디자인이 성능 못지않게 제품의 가치를 결정짓는 중요한 기준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전자신문  | 기사등록일 2010.07.14

힘센엔진ㆍ선박감시제어시스템, 독일 ‘레드닷’ 국제디자인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