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드라마 ‘보고싶다’에서 정우(박유천)는 우연히 길가던 수연(윤은혜)을 발견하고 그녀를 따라간다. 정우는 수연이 산 빨간 목도리를 똑같이 구매한 뒤 커플인 양 접근한다. 수연은 마음을 목도리를 둘러주며 크리스마스 데이트를 즐겼다.
이처럼 목도리는 겨울철 따뜻한 마음을 표현할 수도 있지만, 따뜻한 체온을 유지시킨다. 추운 날씨, 맵시가 안 나는 두꺼운 옷에서 스타일을 책임지는 것은 액세서리 아이템이다. 그 중에서도 겨울철 악세사리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목도리다.
목도리는 면, 앙고라 등 다양한 소재로 제각각의 스타일을 보여준다. 소재는 일반적인 니트 목도리에서부터, 넥워머, 퍼 까지 다양하다.
특히, 올 겨울에는 ‘시베리아 패션’으로 불리는 라쿤, 래빗 등의 퍼 목도리가 스타일과 보온을 동시에 잡을 예정이다. 패션브랜드 PAT 마케팅실의 관계자는 “레퍼드 패턴이나 투톤이 섞인 퍼 액세서리가 유행이다. 소재 자체가 화려해 자체만으로 충분한 멋을 낼 수 있다”며 “솔리드 컬러의 퍼 액세서리 보다 레오퍼드 패턴이나 투톤 믹스 혹은 그라데이션 등의 퍼 액세서리가 유행이다”라고 말했다. 부드러운 촉감과 고급스러운 느낌의 퍼 소재는 기존의 모직이나 울 등의 소재보다 보온성이 뛰어나다. 또, 퍼 소재는 다양한 액세서리에 사용되면서 20~30대 여성들에게 인기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목도리는 길고 두께감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둘러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다. 옷도 자신의 체형에 맞게 입듯이, 목도리도 체형에 따라 매는 법이 있다.
키가 작은 체형은, 사선으로 목도리를 두르는 것이 좋다. 사선매듭은 가슴 중앙에 브이네크라인 형태를 그려 시선을 위로 올리는 스타일이다. 가슴에서 배꼽으로 떨어지는 라인이 길지 않도록 해 작은 키를 보완할 수 있다. 또한, 독특한 컬러와 패턴의 디자인은 시선을 끌어 키가 작은 체형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통통한 체형의 경우에는, 목도리를 길게 늘어뜨리는 것이 좋다. 길에 늘어뜨리는 것은 시선을 세로로 분산시켜 날씬해보이는 효과가 있다.
마른 체형의 경우에는 새의 둥지처럼 목 주변에 목도리를 둥글게 감아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마른 체형에 키가 작은 남자라면 새의 둥지처럼 목 주변에 목도리를 둥글게 말아 감는 목도리 스타일링이 체형의 단점을 보완하는데 도움이 된다. 둥지 매듭이 어렵다면, 둥근 형태의 넥워머를 착용하는 것도 좋다.
이처럼 목도리는 보온과 스타일을 동시에 잡고 있다. 목도리는 오래 전부터 겨울 아이템으로 손꼽아왔지만, 유행과 체형에 맞게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올 겨울은 밋밋하고 부해보이는 아우터에 포인트 아이템으로 스타일을 살려보자.
/윤유진인턴기자 dbsdb24@sed.co.kr입력시간 : 2013.11.29 16:29:36수정시간 : 2013.11.29 17:29:14
<저작권자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Design Trend > 패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윤유진의 ‘패션&트랜드’] (7) 공유경제, “안 입는 옷은 나눠 입자” (0) | 2014.01.23 |
---|---|
[윤유진의 패션&트랜드] (6)3D 패션산업, 한계는 어디인가 (0) | 2014.01.23 |
[윤유진의 패션&트랜드] (4)명품 패딩 ‘캐몽’, 기능도 명품인가? (0) | 2014.01.23 |
[윤유진의 패션&트랜드] (3)여자의 옷장을 훔쳐보는 남자, 젠더리스룩 (0) | 2014.01.23 |
[윤유진의 패션&트랜드] (2)손 안에서 시작되는 쇼핑, 큐레이션 (0) | 2014.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