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되고 있는 일본 축구대표팀 새 유니폼 사진캡처=스포츠나비 홈페이지>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유니폼이 일본 네티즌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 축구협회와 스포츠용품 업체 아디다스 재팬은 지난 26일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2012년부터 국가대표팀이 착용할 새 유니폼을 공개했다.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 우치다 아츠토(샬케04) 등 대표 스타들이 모델로 나섰다.
일본 특유의 푸른색 바탕이 더 짙어진 가운데, 가슴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빨간색 선이 특징이다. 이 선은 한자어 '줄 반(絆)'의 일본어 '기즈나'로 불리며 사람 사이의 정과 유대를 뜻한다. "대지진과 원전 사고를 겪으며 얻은 일치단결의 교훈을 유니폼에 적용한 것으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향한 필승 의지까지 함께 담았다"는 게 일본 축구협회의 설명이다.
하지만 선의와 진정성이 네티즌들에게 통하는 것 같지 않다.
야후 저팬에는 유니폼 공개 기사에 26일 하루 동안 25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는데,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이다.
"사무라이 블루의 자존심을 잃었다" "옛날 것이 더 좋았다"라는 악평에서부터 "사상 최악의 디자인" "가운데 선은 할복라인인가" "차라리 공모를 하라"라는 격앙된 반응이 상당수다.
한국 네티즌들 역시 "가운데 빨간 줄도 어색한데 양말까지 선을 넣다니" "촌티가 너무 난다"며 일본 네티즌 반응에 공감하고 있다.
이번 유니폼 디자인은 남녀 대표팀은 물론 풋살 대표팀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기사입력 | 2011-12-27 13:47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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