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록한 허리·늘씬한 각선미…고혹적인 드레스 ‘환상’
우아한 ‘레드카펫 드레스’로 할리우드 여배우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디자이너 엘리 사브(Elie Saab)가 최신 컬렉션을 공개했다.
레바논 출신 디자이너 사브는 프랑스 파리 패션위크 마지막 날인 5일(이하 현지시간) 고혹적인 2012 봄·여름 컬렉션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1970년대 미국의 인기 TV드라마 <미녀삼총사>에 등장하는 매력적인 미녀 탐정들에게서 영감을 받았다는 디자이너는 잘록한 허리를 강조한 롱드레스들을 주로 선보였다.
몸매 전체를 늘씬하게 감싸는 V네크라인 롱드레스, 다리 부분에 깊게 슬릿(좁고 긴 트임)이 들어간 롱드레스, 반짝이는 스팽글로 장식된 화려한 튜브 롱드레스, 레이스 소재로 속살을 살짝 드러낸 드레스 등이 등장했다. 디자이너는 가느다란 벨트를 이용해 모든 드레스의 허리 부분을 강조했다.
사브는 겨자색, 황갈색, 진녹색, 짙은 청색 등 차분하고 선명한 색상을 주로 사용했으며, 의상과 액세서리를 모두 한 색상으로 통일해 깔끔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살렸다.
세계 유명 디자이너의 기성복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는 파리 프레타포르테 패션위크는 5일 모두 막을 내렸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작성일 2011-10-06 16: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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