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이스-클래식 라인에 유행색상 적용
폰즈-스토리텔링 마케팅으로 신뢰 형성
대박 상품을 터트리기란 쉽지 않다. 트렌드가 다양해지고 그 수명까지 짧아지면서 브랜드의 지속성도 예전 같지 않다. 하나의 히트 상품이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과거와 전혀 다르다. 오랜 역사의 브랜드들은 급변하는 트렌드에 발을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패션ㆍ뷰티업계의 장수 브랜드들이 역사를 통해 히트 아이템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 소비자의 향수를 자극하는 장수 제품이나 제품 제조에 집약된 노하우를 활용하고 있다.
청바지 브랜드의 대표명사인 리바이스는 올해로 158년째를 맞았다. 리바이스는 클래식 라인을 강화하며 몰디드 블루 진(Moulded Blue Jean)으로 100여년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이 제품은 전통적인 스트레이트 핏(Fit)을 그대로 살리되 올해 유행한 지구색(earth color) 워싱을 입혔다. 많은 청바지들이 다리에 딱 붙는 스키니 디자인을 다수 선보이고 있지만 리바이스는 클래식한 라인을 고수하되 유행색상을 통해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있다.
슈즈브랜드 뉴발란스는 대표제품 574라인을 리뉴얼한 한정판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574라인은 1988년 출시 이후 세계 최다 판매 2위를 기록하며 브랜드 매출의 절반 가량을 담당하고 있다. 뉴발란스는 리뉴얼 제품에 브랜드의 역사를 살려 젊은 층에게 신선함을 주고 있다.
역사가 오래된 브랜드는 스토리텔링 마케팅으로 신뢰를 주고 있다. 세안제품으로 유명한 폰즈는 1846년 약사가 창업해 콜드크림, 세계 최초 퍼프 메이크업 제품 등을 개발한 회사다. 이를 바탕으로 위치하젤, 대나무 숯, 아텔로 콜라겐 등의 식물성분 노하우를 홍보하고 있다.
160년의 키엘은 약사 존 키엘이 1851년에 뉴욕 13번가에 약국을 열면서 시작된 브랜드다. 키엘은 제약과 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피부 자극이 적은 화장품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연고통∙약통 디자인의 제품 케이스나 약봉지 모양의 포장지, 약사 가운을 입고 있는 직원 등은 브랜드 역사를 관통하는 좋은 예로 보여지고 있다.
이현아기자 lalala@sphk.co.kr
입력시간 : 2011.11.07 16:20:33수정시간 : 2011.11.07 19: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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