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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환경

양평 양수대교에 색채ㆍ조명 디자인기준 적용

색채 디자인기준 적용한 양평 양수대교 (수원=연합뉴스) 경기도가 재가설 공사중인 양평 양수대교에 색채디자인개념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 기준에 따라 양수대교에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색을 입히고 4계절별로 각기 다른 야간경관 조명이 설치된다. <<경기도 제공>> 2011.09.28 hedgehog@yna.co.kr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도가 재가설중인 양수대교에 색채디자인 개념을 도입,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색을 다리에 입히기로 했다.

경기도 이세정 디자인총괄추진단장은 28일 "도 공공디자인위원회가 수변공간 시설물 색채기준을 마련, 양수대교에 처음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전진단 결과 C급 교량으로 판정돼 지난 2009년 7월 재가설공사를 시작한 양수대교는 도내에서 6번째로 긴 600m 길이의 다리다.

운길산과 부용산을 뒤로 하고 남한강과 북한강의 합류지점에 설치되는 양수대교는 특히 주변의 자연경관이 빼어나다.

이런 양수대교의 경관을 고려해 경기도 공공디자인위원회는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두 강의 합류지점이라는 특성을 고려하며, 스카이라인이 아름다운 교량을 만들기위한 디자인기준을 마련했다.

이 기준에 따라 양수대교 주변의 색과 계절별 색을 추출, 색상분석을 통해 주조색으로 연회색을, 보조색으로 파랑색을 선정했다.

연회색은 다리의 아치부분에, 파랑색은 교각 사이 상판의 밑면 부분에 칠해진다.

또 계절별로 주변환경과 어울릴 수 있도록 가을에는 황색, 겨울에는 회색계통의 조명을 연출하는 등 4계절별 각기 다른 색채로 야간조명을 설치하기로 했다.

다른 다리의 야간경관조명이 현란한 무지갯빛 색인 것과 달리 양수대교 야간조명은 전력소모와 운전자의 눈 피로를 줄이기 위해 무채색 계통을 채택했다.

새로운 색채디자인을 적용받는 양수대교는 2012년 7월께 완공될 예정이다.

hedgehog@yna.co.kr

| 기사입력 2011-09-28 10:18 | 최종수정 2011-09-2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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