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패션리더가 되려면 옷을 고르는 감각뿐 아니라 암기력도 좋아야 하는 시대가 왔다.
22일(현지시각)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최근 패션 분야에서는 트렌드를 반영한 갖가지 의류 스타일을 지칭하는 신조어가 넘쳐나고 있다고 영국 유통업계가 전했다.
스웨터형 재킷을 뜻하는 스와킷(swacket), 남성용 샌들인 맨들즈(mandals) 등이 대표적인 예다.
데님(jean) 소재의 짧은 반바지(shorts)를 지칭하는 조츠(jorts)나 모직(woolen) 소재의 겨울용 핫팬츠인 워츠(whorts), 발목까지 내려오는(maxi) 튜브 원피스를 이르는 뮤브(mube) 같은 단어는 처음 듣는 사람에게 '암호'에 가깝다.
이 때문에 개인 소비자들의 쇼핑을 도와주는 퍼스널 쇼퍼들은 이제 패션용어 사전을 따로 갖고 다녀야 할 정도다.
이런 신조어는 인터넷을 통해 삽시간에 퍼지면서 사전에 등록될 정도로 많이 이용되는 경우도 있다.
한편으로는 이런 신조어를 남용하는 추세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영국 데븐햄즈 백화점의 에드 왓슨 대변인은 "요즘 패션 전문가들이 쓰는 일부 단어를 알아듣는 것보다 미적분학 문제를 이해하기가 더 쉽다"며 "이런 말을 알아듣는 사람들은 전체 인구의 5%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업계에서도 신조어보다는 기존에 쓰이던 단어를 사용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혜진기자 sjmary@fnnews.com
기사입력2011-09-23 13:58기사수정 2011-09-2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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