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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rend/영상

삼성, 스마트폰 플랫폼 `바다2.0` 공개

개발자용 SDK 배포… 앱 개발 저변 확대 나서
 
삼성전자는 최신 스마트폰 플랫폼인 바다 2.0을 공개하며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용SDK(Software Development Kit)을 배포한다고 25일 밝혔다.

바다는 스마트폰 웨이브를 통해 지난해 중순 출시된 직후 프랑스 스마트폰 판매 1위를 기록하며 히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당초 바다는 빠른 속도로 스마트폰으로 대체되어 가는 기존 피쳐폰 시장을 겨냥해 비교적 단순하면서도 편리한 사용환경을 앞세워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바다를 2.0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며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같은 스마트폰 플랫폼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바다 2.0은 이용자와 개발자들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강력한 기능에 초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최대 300Mbps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와이파이 다이렉트',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최신 근거리무선통신 기술 `NFC', 음성인식, 멀티태스킹과 푸시 기능 등을 지원한다. 또 웹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 HTML5를 지원하고 플래시 기능을 강화했으며 글로벌 앱도매장터(WAC) 2.0 표준도 지원해, 바다 기반 앱 개발 저변을 크게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바다 개발자들이 안정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바다 애플리케이션 안에 광고 삽입이 가능한 `인-앱 애드(In-app Ads)' 기능도 추가했다.

바다2.0은 다음달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가전전시회(IFA) 2011에서 전용스마트폰 웨이브3와 함께 본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은 "바다의 기능 개선과 생태계 구축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며, "바다를 탑재한 웨이브 폰을 확대해 바다를 스마트폰 플랫폼의 한 축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배포되는 바다 2.0 SDK는 바다 개발자 사이트(developer.bada.com)에서 25일부터 다운로드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바다 2.0 공개와 함께 삼성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삼성앱스'에 신규 결제 모델, 앱 추천 등 다양한 차별화 기능을 추가하고, 바다 개발자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박지성 기자 jspark@dt.co.kr | 입력: 2011-08-25 20:20
[2011년 08월 26일자 5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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